(앗. 책 이미지가 너무 안보이잖아!)

하종강씨의 책.
하종강씨는 강연 잘하기로 유명한 사람이다.
근데 책도 잘쓴다.
아, 이렇게 부러울데가...
(강연이 재밌기로 소문난 사람중에... 민경우씨는 강연에 비해 글이 너무 딱딱하고 서걱서걱하다. 즉, 읽는데 끈기와 인내가 필요하다. 게다가 고도의 집중력을 요한다.)

이 책은 '노동자'와 '근로자'가 다른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보면 좋을 책이다.
혹은 내 주변에 가득 있는 이른바 통일운동 하는 사람들에게도 좋을 책이다.
노동에 대해, 혹은 노동운동에 대해 막연한 개념만 가지고 있는 사람이 보면 좋을 책이다.
아, 그렇다고 책이 딱딱하게 노동자와 노동운동에 대한 개념정리를 해주거나 하진 않는다.

하종강씨 스스로 수 많은 노동자들을 만나면서, 강연하러 가면서 있었던 일들 혹은 느꼈던 일들을 읽기 쉽게 풀어나가고 있다.
이 책은 책을 내기 위해 따로 집필한 것은 아니며 여기저기 흩어져 있던 그의 글들을 모아 책으로 낸 것이다.
(이런 식의 구성은 내가 무척 좋아하는 종류의 책이다 ㅎㅎ)

노동운동계에 발담그고 있는 나조차도 희망이 노동운동인지 확신이 서지 않는데 하종강씨는 생활이 노동운동이며, 노동운동이 희망이라고 굳게 믿는 사람이다.
(몸담그진 않은거 같고...발 정도라고 해야 덜 민망할 것 같다)
1년에 300회가 넘는 강연을 하러 전국을 누비는 사람.
그러면서도 자신이 할 수 있는일이 너무 적다며 늘 미안해 하는 사람.
이런 사람들 앞에선 참 많이 부끄럽다.
난 뭘 하고 있는건지...

결국 이 책을 읽고 '희망은 노동운동'이길 깨닫기 보다 '난 노동운동에 적합한 사람이 아닌 것인가'하는 생각이 먼저 들었다.
아...이런 좌절감이라니 ㅠ_ㅠ


그래도 희망은 노동운동
카테고리 정치/사회
지은이 하종강 (후마니타스, 2006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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