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터데스크 관리자

도움말
닫기
적용하기   첫페이지 만들기

태터데스크 메시지

저장하였습니다.
2010/07/26 19:31 | 일기


곡성에 다녀왔다.
애풍연 전수하는데 초대받아서...
정확히는 '강사'로 초청된거긴 한데 그보다는 그냥 옛날얘기하러 놀러갔다왔다는 표현이 정확할 듯 하다.

전수.
얼마나 설레는 이름인가.
하지만 자체전수여서 예전만큼 설레는 마음은 없었다.
그리고 선배들이 전수에 놀러오면 왜 그리 심심해하는지 깨달았다 ㅋㅋ
아, 심심하더라.
풍물을 치고자 하는 마음은 있었는데(쇠채도 챙겨갔다...) 막상 치려니 참 부담스러웠다.
애들도 부담, 나도 부담 ㅋㅋ
그래도 가는동안 설렜고 오는동안 마음이 좋았다.

선배들의 시대와 나의 시대와 지금 후배들의 시대가 같을순 없다.
하지만 분명 당시의 고민은 있었고 지향이 있었다.
시작이 어디였는지, 어떤 길을 걸어왔는지 알아야 앞으로의 모습을 그릴 수 있을 터.
부끄러운 강의였지만 많은 생각을 할 수 있는 시간이었으면 한다.

1박2일 일상을 완전히 떠나 오로지 전수와, 맛집을 생각했던 시간.
비록 화려한 여행은 아니었어도 그 시간이 참 행복했다.

마지막으로, 나의 곡성 방문에 급합류해준 고정훈에게 감사의 말을 전한다.
어떨땐 참 괜찮은 놈이란 말야. ㅋㅋㅋ

참, 우린 보성강과 섬진강이 만나는 압록유원지에서....참게매운탕을 먹었다.
너무 맛있어서 먹다가 고정훈이 사라졌다해도 모를지경이었다.

저작자 표시 비영리 동일 조건 변경 허락

'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곡성에 다녀왔다.  (0) 2010/07/26
이번주, 전남 곡성에 갑니다.  (2) 2010/07/19
에고.  (0) 2010/07/13
뒤늦은 애풍연 찾기  (4) 2010/06/28
오늘의 일기  (7) 2010/06/13
6.2 지방선거  (2) 2010/06/07
Trackback Address :: http://boimi.net/trackback/251 관련글 쓰기
2010/07/19 17:36 | 일기


7/22~23 전남 곡성에 갑니다.
애풍연 후배들이 자체전수를 간다는데 저한테 뭐 하나 부탁해서...가게됐네요.

전수.
꿈같은 이름입니다.
농활은 가기 전에는 너무 가고 싶지만 버스가 문닫고 출발하는 순간 후회가 밀려오는 반면...
전수는 가기 전에는 좀 시큰둥 한데 막상 가면 미쳐서 놀다가 오니까요. ㅋㅋ

물론 낯익은 동기들과 귀여운 후배들과 가지는 못합니다.
이제 사회인이 된 그들 대신 띠동갑의 얼굴도 모르는 후배들이 있겠지요.
그래도 그 먼 곳까지 가기로 마음먹은 것은 그곳이 전수고, 거기 있는 이들이 애풍연이기 때문일겁니다.
항상 즐겁기만 했던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떠올리면 입꼬리가 올라가는 추억이 있기 때문이죠.

여튼 나름 홀로가는 여행아닌 여행이 되어버렸네요.
무궁화호를 타고 4시간 조금 넘게가서 택시를타고 30분 더 들어가야 하는 곳.
여유있게 혼자 이리저리 쉬다와야겠습니다.

남쪽까지 간거 기왕이면 순천, 고흥, 혹은 여수에 가보고 싶은데 대중교통으로 그렇게 둘러보고 오는데는 한계가 있겠더군요. ㅠ_ㅠ
거리상으로는 가깝지만 차편이 애매해서...쩝.
원래 저는 계획적인 유형의 사람이어서 떠나기전 모든걸 미리 짜고 가는데 이번에는 그냥 가보려구요.
곡성역에 일단 내려서 뭘 할 수 있는지 알아보죠 뭐~
내게는 아이폰도 있으니까! ㅋㅋ

그리고 또 모르죠.
근 10년만에 간 전수에 들떠서 열라 악기치다 올지 ㅋㅋ


여튼 곡성에 대한 정보 있으신 분들은 알려주삼~
저작자 표시 비영리 동일 조건 변경 허락

'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곡성에 다녀왔다.  (0) 2010/07/26
이번주, 전남 곡성에 갑니다.  (2) 2010/07/19
에고.  (0) 2010/07/13
뒤늦은 애풍연 찾기  (4) 2010/06/28
오늘의 일기  (7) 2010/06/13
6.2 지방선거  (2) 2010/06/07
Trackback Address :: http://boimi.net/trackback/250 관련글 쓰기
  1. (2010/07/20 01:59)
    우왕..전수..
2010/07/13 01:10 | 일기

블로그 관리가 안되네...
뭐 관리라고 할 만큼 손님이 많은 것은 아니지만 글을 남기는 횟수가 점점 뜸해진다.

요즘 내 블로그 유입경로 1위는 바피아노다.
너무 압도적이어서 맛집리뷰를 업으로 삼아볼까 하는 맘이 생긴다.
그 전엔 뭐였냐고?
토마토소스스파게티였다 ㅋㅋ
이건 내가 올린 레시피 때문에.
아, 난 요리 블로그를 만들어야 하는건가...

근데 오히려 내 주 종목은 따로 있었다.
내 블로그 방문자수가 폭증하는 시즌이 세번 있었으니...
YTN, MBC, KBS파업때였다.
허허

하는 일이 일이니만큼 아주 자유롭게 글을 쓰진 못하지만...(나도 모르게 자기검열이;;;)
비교적 현장감이 있는 글이어야 하는게 그렇지 못해서 좀 부끄럽다.

오늘 놀러와에 나온 이상은이...
자기가 가장 무서워하는 일 2위가 아침에 출근해서 저녁에 퇴근하는 일이라더라.
규칙적인 생활.
틀에 짜여진 공간.
나도 일을 몰아서 하는 스타일이라서 좀 답답함을 느끼는데 음악하는 사람은 더 그렇겠지.
근데 1위가 낯선사람.
아...나도 ㅠ_ㅠ

티비를 보다가 다시금 생각했다.
'역시 난 한량이 제격인데'
저작자 표시 비영리 동일 조건 변경 허락

'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곡성에 다녀왔다.  (0) 2010/07/26
이번주, 전남 곡성에 갑니다.  (2) 2010/07/19
에고.  (0) 2010/07/13
뒤늦은 애풍연 찾기  (4) 2010/06/28
오늘의 일기  (7) 2010/06/13
6.2 지방선거  (2) 2010/06/07
Trackback Address :: http://boimi.net/trackback/249 관련글 쓰기
2010/06/28 17:13 | 일기


언제더라 첫 모임이...
하여간 몇 달 전.
두 달 이나 세 달 정도 전 일거다.
태은, 창권, 은정 과의 만남을 시작으로 뒤늦은 애풍연 찾기가 시작됐다. ㅋㅋ

사건의 발단은 문창권.
물론 그의 단독 범행은 아니었으나(공범으로는 안태은 되겠다) 주범인 것만은 확실하다.
보고 싶은 풍연애들을 불러주겠다며 5-6년만에(길게는 7-8년) 후배들에게 전화를 해댔고, 바빠서 귀찮아하는 이들과 반갑다며 기뻐해주는 이들이 있었다.

그리고 그 사이 박경우의 결혼식 앞풀이를 핑계로 못보던 얼굴들이 한 번 더 만났고 연주의 급벙개 문자가 지난주 목욜에 날아왔다.
그리하여 지난주 금요일에 만난 멤버는 연주, 메케, 민경, 태은, 보임, 창권, 진우, 병헌.
이 안어울릴 것 같은 조합은 몇 년만에 신났고 희한했다.

99년에서 01년에 걸쳐 같은 곳을 바라보며 같은 것을 하며 살았던 사람들.
뭐 갈등도 있었고 즐거움도 있었지만 분명한 것은 누구는 짧게, 누구는 조금 길게... 우리가 그 시절을 정말 뜨겁게 살았다는 것이다.
그래서 모두가 안부를 궁금해하고 그토록 보고싶어 하는 것이겠지만.

같은 기억을, 같은 경험을 가지고 살고 있지만 지금은 각자 너무도 다르게 살아가고 있다.
원하는 직업을 찾기도 하고, 안정적인 삶을 찾기도 하고, 파란만장한 일을 겪기도 하면서 참 다양하게.
신기한 것은 그래도 사람들이 정말 똑같다는 것. ㅋㅋ

오늘 출근길에 문득 느꼈다.
예전의 나였더라면 평범하게 살고 있는 그들을 조금 원망했을 것 같다.
왜 좀 더 진보적으로 살고 있지 않은지, 왜 자신의 삶만을 들여다보고 있는지.
근데 이제 나이가 들었는지...그런 생각이 들지 않았다.
아마도 가슴속의 불씨 정도는 보였나보다.
(근데...지금도 역시 맘에 안드는 인간들은 꼭 있다 -_-;;)

여튼 우리는 뒤늦은 애풍연 동문찾기에 나섰다.
박연주와 문창권이 잘 해내주어야 할텐데 ㅋㅋ
마구 설렌다~
저작자 표시 비영리 동일 조건 변경 허락

'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이번주, 전남 곡성에 갑니다.  (2) 2010/07/19
에고.  (0) 2010/07/13
뒤늦은 애풍연 찾기  (4) 2010/06/28
오늘의 일기  (7) 2010/06/13
6.2 지방선거  (2) 2010/06/07
밤의 마법  (4) 2010/05/03
Trackback Address :: http://boimi.net/trackback/247 관련글 쓰기
  1. 안티 (2010/06/28 22:20)
    나 그날 안온 사람들 다 기억하고 있어.. 김봉준, 방경남, 이호진...그담부터 기억이 ㅜㅜ..글구 난 마음에 안들겠지만 아직까진 그냥 나쁜놈..상나쁜놈은 아니란다ㅎㅎ
    • BlogIcon 달님  (2010/06/29 11:51)
      앞에 둘은 그렇다쳐도...이호진 나쁜놈...안왔어 -_-
      넌 앞으로 하는거봐서 착한놈으로 승격될수도 있지 ㅋㅋ
  2. 안티 (2010/06/30 15:58)
    1. 경조사 앞두고 연락받기 민망하다. 3년내 경조사 예정이면 미리 얼굴부터 보여라 / 2. 대학시절 동아리 때문에 친구없다 원망마라. 애풍연 3년이면 기본 50명은 친구다 / 3. 나이서른에 우린 어디에 있을까? 이 노래의 답이 궁금하면 알아서 나와라 / 이상 애풍연 동문찾기에 대한 나의 생각입니다. ㅋㅋㅋ
    • BlogIcon 달님  (2010/06/30 17:42)
      1번 와 닿네 ㅋㅋㅋ
      아~ 박연주 문창권이 일 한번 쳤으면 좋겠네~
      난 가을굿 콜이야 ㅋㅋㅋ
2010/06/13 02:38 | 일기


말그대로 오늘의 일기.
따로 제목을 달기는 좀 부담스럽고...
이런저런 얘기를 주절거릴 예정이어서 제목을 뽑기도 뭐하고. ㅋㅋ

1.
오늘 낮에 결혼식을 가다가 문득 차창밖을 보니 비는 (잠시) 그치고 참 흐리고 시원한 날씨더라.
그 하늘을 보니...문득 옛날 생각이 났다.

나는 흐린날씨를 좋아하는 아이였다.
내가 기억하는 범위내에서 아마 중학교때부터 대학교 1~2학년때 까지였던 것 같다.
언젠가부터 맑은날을 좋아하게 됐고 흐린날을 좋아했었다는 것도 잊고 살다가...오늘 다시 생각이 났다.
내가 좋아하는 날씨는 흐린날이었다는 것이.

한번도 이유를 곰곰히 생각해보지 않았는데...
그때는 단지 비오면 젖어서 싫고 맑으면 덥고 햇볕이 따가워서 싫은거라고 생각했었던 것 같다.
근데 다 지나고 생각해보니, 그런 물리적인 이유가 아니라... 내 삶이 그랬기 때문이었던 것 같다.
흐리고 서늘한 그런 삶.
내가 선택한적도 없고, 원하지도 않았지만 힘들었던. 긴긴 터널을 지나온 그런 시절.

돌아보니 참 잘 견뎠구나.
아무렇지도 않은 듯 살아오느라 마음은 많이 다치고 아팠을텐데.

2.
오늘 6.15 10주년 기념 마라톤대회가 있었다.
근데 솔직히...가고싶지 않았다.
일단은 몸이 너무 힘든 물리적 이유가 가장 컸지만, 그 보다도 내 안에 여유가 없는 것이 주요한 이유인 것 같다.

사실, 비오는 날 힘든데 굳이 거길 가고 싶은 사람이 누가 있겠나.
하지만 행사의 의미를 알기에 참석하는 것이다.
내가 행사의 의미를 모르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요즘 나는 '나'에게 집중하느라 '내가' 힘든 것을 자꾸 외면하는 중이다.
(아, 이것이 자의에 의한 것인지 나도 어쩔 수 없는 것인지는 잘 모르겠다.) 

내가 여유가 없으니, 나 외에 돌아보기가 어렵다.
다른 사람의 아픔이나 상처보다 지금 나의 마음이 더 급하달까?
객관적 상황보다 나의 상황에만 집중하고 있게된다.

하지만...행사시간 내내, 그리고 그 이후까지 나를 압박하는 부채감에 또 괴롭다. -_-
신경끄지도 못할꺼면서 쿨한척 불참이라니...아이고 한심하고나~

3.
전망에 대한 고민은 이게 대체 몇년째인지.
아마 이 바닥 사람들은 그런 사람이 많겠지만...가끔 자신의 활동방향을 확실히 잡고 가는 사람들을 보면 부럽기도 하고 신기하기도 하다.
어떻게 그런 확신이 드는거지?

여튼 지금 나에게 필요한 것은, 잠시 현실세상을 떠나 객관적으로 상황과 나를 보며 여유를 찾는 일이다.
시간적 여유나 물질적 여유가 아니라 정신적 여유.
밀려오는 일들이나 떨어지는 일들을 해치우는 것은 잠시 접고 인생을 어찌 살아야할지 설계할 시간.
딱 그게 필요한 시점이다.

그래서 나는 또 오늘 휴식을 꿈꾼다.
고백하건데 휴식을 결심했다가 엊그제 이틀간 잠시 흔들렸었다. ㅎㅎ
사람이란게...사람에게 참 약하다.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내가 참 부끄럽다.

4.
언젠가부터 이렇게 번호를 매겨 다른 주제로 떠드는걸 좋아하고 있다.
처음엔 전달사항 따위를 전하기 위해 쓴건데 이젠 이게 너무 편하다.
잘 정돈된다는 장점도 있지만(마치 실험노트처럼;;;) 문단과 문단사이의 유기적 결합력이 떨어진다는 단점이 있다.
글쓰기 연습에는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말. -_-
그래도 뭐, 내가 편하면 장땡 아닌가! ㅋㅋ

내일은 집회에 나가야겠다. 훌쩍 ㅠ_ㅠ
   


저작자 표시 비영리 동일 조건 변경 허락

'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에고.  (0) 2010/07/13
뒤늦은 애풍연 찾기  (4) 2010/06/28
오늘의 일기  (7) 2010/06/13
6.2 지방선거  (2) 2010/06/07
밤의 마법  (4) 2010/05/03
밥대신 풀먹다!  (6) 2010/04/29
Trackback Address :: http://boimi.net/trackback/246 관련글 쓰기
  1. 안티 (2010/06/16 22:52)
    난 대학교 3학년부터 파란만장~~영화찍고있네..아직까지도..
    • BlogIcon 달님  (2010/06/17 11:15)
      진정한 동반자를 찾는 해피엔딩이 되길 바래 ㅋㅋ
      뭐 꼭 결혼해야 동반자가 만나지는건 아니니까
      근데 단언컨데. 넌 대학교때보다 지금이 백배쯤 낫다 ㅋㅋㅋ
  2. 김소 (2010/06/17 16:09)
    민애청을 동반자 삼자. ㅋㅋㅋ (앗! 나 너무 심하게 들이댄건가!)
  3. 안티 (2010/06/19 21:32)
    백배까지는 아닐꺼야 --+
2010/06/07 18:22 | 일기


지방선거가 끝났다.
이번 선거는 한번에 8표를 행사해야하는 무시무시한 선거였다.

서울시 마포구에 살고 있는 나는.
서울시교육감, 교육의원, 서울시장, 마포구청장, 서울시의회의원, 마포구의회의원, 서울시의회 비례대표, 마포구의회 비례대표를 뽑아야했다.

이명박 정권의 중간심판이라는 선거의 주된 키워드는 복지 vs 개발 이었다.
무상급식과 4대강으로 대표되는 두개의 키워드.
결과는 복지쪽의 절반의 승리였다.
(하지만 개발쪽의 참패였다. ㅋㅋ)

선거가 끝난후 이명박 대통령에게 편지를 쓸 작정이었다.
아, 물론 블로그에.
그러나 무한도전 빰치게 재밌는 선거방송을 보느라 나는 새벽에 잠들었고, 어제는 너무 피곤+일 산더미라 포기.
결국 편지는 물건너갔고, 선거로 인해 들었던 여러가지 생각을 갈무리하는 것으로 대신하려한다.

1.
이명박아, 고마워.


충청도 사람인 울 엄마.
사실 정치에 그리 민감하지도 않고 관심도 별로 없는 대한민국 보통 아줌마인 우리 엄마는...
고백하기 조금 부끄럽지만 대통령 선거에 김종필에게 표를 던진 것이 마지막이다.
(본인도 정확히 기억못하시는데 아마 김영삼 때가 아닐런지...)
여튼 마지막 투표가 근 20년이 된 것만은 사실이었다.

그리고 부산서 태어나 늘 한나라당(예전에 민자당, 신한국당 등등 여러이름이 있었겠지만)만 찍던 아부지...
아직도 80년 광주에서 그런일(우리는 '민중항쟁'이라 부르는 일을 '사건'이라고 표현하심;;;)이 일어난 것이 몇몇 간첩들의 회유로 그렇게 됐다고 믿으시는 분이다.
(진심으로 부끄러운 대목이다)

그런데.
그러던 두분이 이번 선거날에 나를 기다리셨다.
"이명박 하는 짓 꼴보기 싫어서 다른 놈 찍어야겠는데 누굴 찍으면 좋으냐?"는 이유로!

정치에 무심한 아줌마와 보수세력인 아저씨가 '민주세력'을 지지하고 나선 우리집의 대사건이었다.
두분이 사이좋게 투표하기 위해 집을 나서는 걸 보며 눈물이 날뻔했다. ㅋㅋ
심지어 우리엄마는 "심상정을 찍고 싶었는데 사퇴해서 아쉽다"며 나에게 감동 쓰나미를 선사했다.
(나의 진보신당에 대한 감정과 무관하게, 엄마가 진보정치에 눈을 뜬 것에 감동...아아...엄마~)

2.
서울에도 참교육을!


사교육, 특목고, 자립형사립고, 입시지옥, 교육비리...
교육이 잘되야 제대로 된 사람이 길러지는 건데...
서울은 이미 거대한 입시학원 같았다.
넘쳐나는 학원과 과외.
그리고 학군때문에 이사다니는 부모들.

그래서 '서울'에서의 교육감선거는 다른 어느지역보다도 중요했다.
서울 어느지역에 살더라도 입시가 아닌 사람을 위한 교육이 되어야했다.

뭐 예상대로...
남의 자식은 굶거나 말거나 내 자식만 서울대가면 그만이라는 강남, 서초, 송파의 어른들은 '전교조를 처단'하겠다는 보수후보에게 몰표를 보냈다.
하지만 상식적인 어른들은 안전한 무상급식과 참교육을 실현하겠다는 곽노현 교육감을 지지했다.

너무도 바랬던 일이어서 당선된게 오히려 꿈만 같았다.
개표내내 끝까지 경합을 벌여서 더 긴장하고, 긴장한만큼 더 기대하고.
정작 실현되고 나니 믿어지지 않을정도로 기쁘다.

이제 선생님들이 사람을 키우는 교육을 펼칠 수 있길 진정으로 기대해본다.

3.
민주세력? 단일화?


이번 선거는 단일후보가 많았다.
민주진보세력이니, 반MB연대니 하는 말들이 흘러넘쳤다.
(난 위에서 '복지'세력이라고 했다만 ㅋ)

나 민주당 싫어한다.(인간 한명숙은 좋아하지만)
노무현? 싫어한다.
하지만 단일화에 동의해서 그래서 한명숙을 지지했다.

그리고 진보신당도 싫어한다. (진보정당 분당의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노회찬도 싫어한다. (조선일보 창간90년 기념식에 간거 절대 이해못한다.)
하지만 단일화하지 않았다고 비난하는건 절대반대다.

물론 단일화했으면 한명숙이 이겼을수도 있다.
이겼을수도 있다는건 졌을수도 있다는거다.

그리고 노회찬 득표수 14만표.
이명박이 싫지만 그래도 민주당은 절대 지지하지 않겠다는 진보적인 시민이 14만명이나 있다는건 매우 고무적인일이다.

단일화를 하건 하지않건 그것은 그 정당과 개인의 선택이다.
매국노로 몰릴일은 아닌거다.
단일화 안된게 선거 이틀전에 일어난일도 아니고...한명숙 캠프에서는 당연히 단일화 안됐을경우 당선전략을 짜서 선거에 임했어야 하는게 맞다.
근데 왜 뒤늦게 욕하는거지?
만약 오세훈과 표차가 2-3만표가 아니라 여론조차처럼 20만표였으면 욕안했을껀가? -_-

실력부족을 탓하자.
민주당의 준비부족과 한명숙을 지지했던 이들의 능력이 그냥 여기까지라고 판단하자.
14만표나 얻은 노회찬 욕하지말고...
(다시한번 밝히건데...개인적으로 안좋아한다 노회찬.)

그리고!
이번 민주당의 당선과 득표는...절대 민주당 좋아서 아니다.
이명박이 너무 싫어서다! 너무너무너무!!

4.
투표종료 저녁6시. 개표완료 아침 9시 -_- 

투표시간이 아침6시부터 저녁6시다.
별루다.
저녁 9시까지는 해야되는거 아닌가?
정말 투표율을 올리고 싶으면 투표시간을 늘리던지, 그날 일하는 회사는 벌금을 물리던지 하자.

그리고 개표는 왜이리 오래걸리나?
선관위에서 사람을 늘리거나 기계를 늘리거나 했어야 한다.
애초에 선관위는 투표율이 올라가는게 싫었을지도 모르겠단 생각이 들었다.
개표하는데 힘드니까 .-_-

5.
민주노동당


나는 민노당 당원이다.
근데 민노당 찍을 곳이 시의회 비례대표밖에 없더라 ㅠ_ㅠ
표는 8장인데 흐흑...
단일화 때문이겠지만 그래도 막상 표를 받아보니 섭섭함이 밀려왔다.

그래도 많은 기초단체장과 광역단체의원, 기초단체의원으로 당선됐다.
(물론 떨어진 사람도 많았다. 출마자에 아는 사람이 많았는데 그 중 당선된 이는 아무도 없었다 ㅠ_ㅠ)
어찌나 기쁘던지.
단일화 하며 묵묵히 '남의집' 선거운동을 도와주며 속앓이했을 많은 당원들... 정말 수고하셨다...

6.
어라? 글이 정리안된다.


이 글을 쓰기 시작한건 6월 4일...근데 오늘은 7일....
주말에 여유를 가지고 새벽녁에 마무리하리라...했으나 주말에도 완전 바빠서 손도 못댔다 -_-
그래서?
그래서 무책임하게 발행한다 ㅋㅋㅋ
저작자 표시 비영리 동일 조건 변경 허락

'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뒤늦은 애풍연 찾기  (4) 2010/06/28
오늘의 일기  (7) 2010/06/13
6.2 지방선거  (2) 2010/06/07
밤의 마법  (4) 2010/05/03
밥대신 풀먹다!  (6) 2010/04/29
요즘 근황 2. 생활단식  (2) 2010/04/22
Trackback Address :: http://boimi.net/trackback/245 관련글 쓰기
  1. BlogIcon 일신!! (2010/06/08 16:45)
    잘 읽었습니다. 어머님께서 움직인 바로 그 힘이 국민의 정서였나 봅니다.
    정권심판풍(風)을 전혀 감지하지 못했었다는..ㅋ
    • BlogIcon 달님  (2010/06/09 10:15)
      헉. 잘읽었다니요...
      글을 쓰기 시작할 때까지만해도 완벽한 구성에 날아다니는 글빨이었는데 중간에 어느순간 맥이 풀리며 흐지부지...
      완전 용두사미가 되어 이 글을 버릴것이냐 말것이냐 고민하다 철판깔고 발행했음다;;;

      근데 엄마 사건은 정말 두고두고 생각해도 뿌듯해요~
      으하하하
2010/05/03 01:47 | 일기


정말 이 시간에는 무슨 글짓는 호르몬이라도 나오는건지...
아니면 글쓰는 욕구를 자극하는 바이러스라도 있는건지 참 주절주절 떠들고 싶게 만든다.
그것도 노트북 앞에서;;;

애니웨이.
정신없던 주말이 지났다.
(아, 그렇다. 글 제목과 내용은 전혀 상관없다. 미안 ㅋㅋ)

남들은 놀기 시작한다는 금요일 오후에 인터뷰 취재와 촛불문화제를 마치고
토요일에 일어나니 몸은 천근만근.
허나 그 몸을 이끌고 남편씨와 밀린 빨래도 해치우고 노동절 집회참가 및 취재.
노동절 집회가 상큼하고 즐겁고 감동적이기까지 했으니 망정이지 정말 느무 힘들뻔 했다. ㅎㅎ
그리고 민애청 방들이 참가.
(백만년만에 고사 상쇠를...)
일욜에 눈을 뜨니 토욜보다 더 천근만근.
점심먹고 남편씨와 청소하고;;;; 밀린기사 한개 작성.
느즈막히 백화점에 나가 어버이날 선물과 화장품 구입.
(근데 백화점에서 준환과 깜 만남! 깜짝!)

집에 돌아와 밀린기사 두번째까지 작성.
그리고 내일이 남편씨 생일인지라 미리 미역국 제조.

그러고 나니 새벽 1시반일세. ㅎㅎ

금요일 MBC지키기 촛불문화제에서 나를 묘하게 만들었던 것은 '꿈찾기'였다.
어쩐일인지 안태은씨가 MBC를 지키려면 어디로 가야되냐고 나에게 물어 함께 앉아있던 문화제였는데...
MBC노래패 노래사랑이 노래부르고 율동했던 그 '꿈찾기'는 2002년 내가 율동패 사업할 때 만들어졌던 율동이었다.
참 재밌으면서도 너무 힘들었던 2002년 내 활동의 성과로 꼽을 수 있는 율동패 연합공연을 하며 사회대 통일전사에 허현이란 아이가 창작했었던 그 율동.
(당시 잠시 보급됐었지만 널리 알려지지는 않아서 대중적이진 않았다)
8년이 지나 전혀 다른 곳에서 예고 없이 만난 그 춤을 함께 문연 생활을 한 안태은과 2010년에 보는 기분이란.
(근데 안태은씨는 기억하지 못했다. 이자식. 너 그때 나만 고생시켰구나!!!)
현이, 경진이, 병준이, 지선이 이런 애들이 생각났다.
다들 뭐하고 사나...
그리고 내 뜨거웠던 시절이 생각나 좀 부끄러웠다. 푸하하하
운동도 뜨겁고 다른 것도 좀 ㅋㅋ

그리고 5월 1일 노동절 집회.
그곳에는 만년만에 보는 문주오빠가 있었다.
여러가지로 내가 참 좋아했던 문주오빠.
뭐하냐는 질문에 "논다"던 그는 진행팀에 있었다. ㅋㅋ
근 몇년간 본 민주노총 집회 중 가장 참신하고 상큼하고 재밌고 놀라웠던 판이었다.
나를 놀라게 했던 것은 'power to the people'로 꾸며진 문예공연이었고, 나를 감동시켰던 것은 그 문예공연에 등장한 이동식 무대였다.
무대는 네모나고 가운데에 한개다. 라는 고정관념을 깨는 그 상상력.
아...역시...

주말이 힘들었다.
그런데 주말이 즐거웠다.
하하

이래서 내가 힘들다 힘들다 해도 쉽게 때려치질 못하고 있다...아아...
저작자 표시 비영리 동일 조건 변경 허락

'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오늘의 일기  (7) 2010/06/13
6.2 지방선거  (2) 2010/06/07
밤의 마법  (4) 2010/05/03
밥대신 풀먹다!  (6) 2010/04/29
요즘 근황 2. 생활단식  (2) 2010/04/22
요즘 근황 1. 아이폰  (2) 2010/04/12
Trackback Address :: http://boimi.net/trackback/240 관련글 쓰기
  1. 안티 (2010/05/04 11:32)
    그 귀여운 아이들중 누군가가 한양대 신방과를 출신일듯. 글구 난 그때 머했지. 왜 기억이 없지
    • BlogIcon 달님  (2010/05/04 13:19)
      내가 그들의 출신을 캐물었는데 예상을 깨고 한양대 출신은 없더라 ㅋ
      주로 율동을 보급하는 이는 서강대 출신이었음.
      게다가 노래패 ㅋㅋ
  2. (2010/05/07 01:58)
    문주형. 그 이름 요근래 자주 듣네요. 전 저번주에 현규형을 뵙죠. 정확하게는 현규형과 결혼하신 경희 동아리 선배를 경희가 만나러 가는 자리에 제가 함께 했고, 현규형이 딸과 함께 집에 계셨던거죠. ㅋ 29일 쯤 해서 제 결혼 맞이 문연모임이나 할까하는데 시간 내시죠 ㅋ
    • BlogIcon 달님  (2010/05/07 10:55)
      그 언니가 경희랑 그런 사이였군...
      현규형은 우리남편 동네친구야 ㅋㅋㅋ
      29일이라.
      좋소~ 시간공지하시오!
2010/04/29 14:19 | 일기


정말 일기쓸만한 사건이었다.

오늘 아침부터 계속 샐러드가 먹고 싶었다.
아니, 그래, 잠깐 샐러드가 먹고 싶을수는 있다.
고기와 함께 샐러드라던가...피자와 함께 샐러드라면 더더욱.

근데 급기야 배가고파지면서...
밥대신 단호박샐러드가 '정말' 먹고 싶어지는게 아닌가.
스스로도 이상한 기분이 들었다.
'어? 내가 미쳤나?'

그리고는 정말 샐러드를 사러갔다.
(시청 뒤쪽에 MAMAS 가 새로 생겼다. 샌드위치 진짜 맛나다.)
단호박샐러드를 사려고 보니 바로 옆 닭가슴살샐러드가 나를 보고 살포시 미소짓는다.
그래서 나는 방긋 웃으며 덥썩 구입했다.
'그래, 아직 난 초식동물은 아니었던게로구나' 하며 알수 없는 안도감이 들었다.

그리곤 사무실로 가져와 작은 회의실에서 풀과 닭가슴살과 함께 들어있던 쫄깃폭신한 빵 반쪽을 야금야금 먹어주었다.
정말 내가 밥대신 풀을 먹은 것이다.
허헛.
먹으면서도 완전 맛있었고, 먹은 후에도 만족스럽다.
심지어 샐러드가 내일도 먹고싶다. ;;;

난 고기가 완전 좋은 사람인데.
살다보니 이런날도 온다.
근데 내가 왜 이러지?
나....이러다 죽는건 아니겠지;;;;;
저작자 표시 비영리 동일 조건 변경 허락

'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6.2 지방선거  (2) 2010/06/07
밤의 마법  (4) 2010/05/03
밥대신 풀먹다!  (6) 2010/04/29
요즘 근황 2. 생활단식  (2) 2010/04/22
요즘 근황 1. 아이폰  (2) 2010/04/12
응급실  (2) 2010/03/30
Trackback Address :: http://boimi.net/trackback/239 관련글 쓰기
  1. 무이 (2010/04/29 20:45)
    요즘 완전 웰빙 중?? ㅎ
    • BlogIcon 달님  (2010/04/30 11:50)
      그러게. 그러고 있네.
      그나저나...
      너네 노동절에 놀러간다매?
      이것들...노동절엔 전세계 노동자들과 거리로 나와야지!
      120주년 세계 노동절을 맞아...민중의례도 하고 발언도 하거라.
  2. 안티 (2010/04/30 10:18)
    그래서 닭가슴살 먹었다는 거? 그거슨 고기
    • BlogIcon 달님  (2010/04/30 11:49)
      닭가슴살 샐러드 먹었다고 ㅋㅋ
      온리 풀을 먹었음 내가 초식동물이었겠지 ㅋㅋㅋ
  3. 무이 (2010/04/30 22:51)
    노동절과 어버이날의 택일이었던지라.. ㅋ
2010/04/22 12:51 | 일기


생활단식 진행중이다.
본격적으로 굶는 것은 끝났지만 아직 보식기간.

생활단식은 '수수팥떡 아이사랑모임'(http://www.asamo.or.kr/)이라는 단체에서 진행하는 프로그램인데 단식원에 들어가지 않고 일상 생활을 하며 단식을 수행하는 것이다.
감식 3일 - 본단식 5일 - 보식 10일로 진행되는 프로그램인데 지금 나는 보식 5일째로 죽을 먹는 마지막 날이다.

단식을 하기로 마음먹은 것은 건강해지고자.
물론 다이어트의 효과도 오면 좋긴 하겠지만 그건 부수적인 효과로 기대했던 거고, 늘 피곤하고 어딘가 아픈 나의 몸을 깨끗이 하고픈 맘에 단식을 시작했다.
단식으로인해 건강해질 수 있다는 것은 아마 많이들 알고 있을 터.
허나 실제로 결심하기가 그리 쉬운 일은 아니었다.

일단 굶는다는 것에 대한 공포.
그리고 먹을 것에 대한 유혹을 떨칠 수 있을까 하는 자신에 대한 의문.
뭐 그런 것이 단식을 망설이게 하는 요인이다.
하지만 무슨 일이든 겪어본 사람은 '별거 아닌' 일로 느끼기 마련이어서, 거의 마무리 단계에 접어드는 나는 '굶는 것' 자체는 별거 아니라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다.

배가 안고프냐고?
물론 배고프다.
배고프지 않다면 거짓말이다. ㅋㅋ

하지만 그 배고픈 것이 밥때가 되었을 때의 무척 굶주린 느낌은 아니고 그냥 출출하다 정도.
그러니까 5일 내내 출출하다.
오히려 단식이 어려운 것은 굶어서가 아니라 할 일이 많아서다.

생활단식 프로그램을 보면 알겠지만 매일 풍욕 2회, 냉온욕 1회, 겨자찜질, 각탕 등을 해야한다.
그리고 단식기간동안 된장찜질도 해야하고.
매일 저녁 다음날 먹을것들(산야초효소 희석액 1.2L, 감잎차 0.5L, 물 1.5L, 죽염, 마그밀, 상쾌효소)까지 챙기고 보면 새벽1시.
집에 7시반에 들어와서 정말 단식에 필요한 일만 했는데 새벽 1시가 되어버린다. -_-;;

단식과 무관하게 냉온욕과 풍욕은 정말 추천하고 싶다.
30도가 넘어가는 한여름에도 찬물로 절대 못씻는 내가...냉탕에 들어가기를 결심하는 것은 정말 너무 어려운 일이었다.
근데, 해보니 시원하다.
몸이 가뿐해지는 느낌이 절로난다.

여튼.
몸을 깨끗이 비웠으니 이제 좋은 것으로 채우는 것만 남았다.
하지만 난....떡볶이가 제일 먹고 싶다. ㅋㅋㅋ
당분간 불량식품들과 군것질과 안녕하고 몸에 좋은 채소로 연명하며 살아봐야겠다.
(아...고기 없는 삶을 무슨재미로 산단 말이냐...)
저작자 표시 비영리 동일 조건 변경 허락

'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밤의 마법  (4) 2010/05/03
밥대신 풀먹다!  (6) 2010/04/29
요즘 근황 2. 생활단식  (2) 2010/04/22
요즘 근황 1. 아이폰  (2) 2010/04/12
응급실  (2) 2010/03/30
파스타 종영 ㅠ_ㅠ  (0) 2010/03/10
Trackback Address :: http://boimi.net/trackback/238 관련글 쓰기
  1. 또바기 (2010/04/22 15:46)
    유경험자로써 말하지만..... 고기 못 끊는다....ㅋㅋㅋㅋㅋ
2010/04/12 21:42 | 일기


블로그에 글을 안쓴지 백만년...
바빴다.

정말 요새는 하루가 어떻게 갔는지 모르게 정신이 없다.
이렇게 정신없이 살다 어느새 돌아보면 나이가 마흔이 되어 있는게 아닌가 하는 걱정이 들 정도로...
하는일도 많아졌고, 뭐 이리 신경쓸 것도 많은지.
여유없는 나날들이다.

여튼 그 와중에 아이폰을 샀다.
아이폰을 산 것도 바빠서였다.
(응? 무슨소리?)

아이폰을 살까 말까 고민하던지는 꽤 됐다.
1월부터 사고 싶었으니...쩝...
허나 사지 못한 것은 남아있는 약정과, 4G가 나올지도 모른다는 막연한 기대 때문이었다.
그러던 어느날...
공무원노조에서 재정사업으로 아이폰 판매, 그것도 할인된 가격으로!!!!!!!!!
그래서 마구 동요했다.
허나 다시 이성을 차리고 참았다.

그러나 아이폰 구입은 어느 정신없이 바쁘던 월요일 예고없이 나타났다.(노조는 월요일이 제일 바쁘다)
옆자리 선배가 4년 쓴 핸드폰을 잃어버리고(다들 기뻐했다 ㅋㅋㅋ 이제 그 지긋지긋한 전화기 꼬락서니 안보게 되서) '나 아이폰 살래'라고 결심하는 것이 아닌가!
그 선배로 말할 것 같으면 수첩에 전화번호를 적는 것이 마음이 편하다던 아날로그형 인간.
게다가 그 선배의 한마디.
"너도 같이 사자"
순간 나는 뭐에 홀린듯 반쯤 넋이 나간 상태로 신청서를 써서 선배것과 함께 팩스로 보내버렸다.
는 이상한 얘기. ㅋㅋ

여튼 내 손에 들어온 아이폰.
내가 요새 얼마나 바쁜지, 이 신나는 기계를 잡아들고 아직도 사용법을 익히는 중이다.
안바빴으면 하루종일 카페와 블로그를 뒤져 모든 기능을 다 알아냈을텐데 정말 안타깝기 그지없다!

하지만 그래도 내가 완전 반한 기능들이 있으니...

1. we rule
그렇다.
네이트 앱스토어 햇빛목장은 전초전에 불과했다.
사실 햇빛목장도 난 무시무시한 속도로 렙업했다.
내 앞에 있는 후배2명과 동생친구(ㅋㅋ)한명을 가뿐히 제꼈다.
'제때수확'이라는 단순하면서도 어려운 원칙을 열심히 지켰기에 그런 경지가 가능했던 것이다.

이건 위룰도 마찬가지.
농작물이건, 오더건 제시간에 맞춰 심고 주문하고 수확하고 배달하고가 관건인게다.
푸시 메세지가 올때마다 확인해주고, 농작물 심기전에 수확할 시간을 외워두는 것은 기본!


이것이 나의 왕국이다.
옷가게, 마구간, 마술탑, 전망대, 학교, 군사훈련장, 채석장, 연못, 빵집, 핫도그가게 등을 운영하고 있다.
밭10개에는 현재 딸기가 심어져 있으며 사실 돈을 많이 벌기 위해서는 15분만에 수확하는 쌀, 30분만에 수확하는 완두콩이 좋긴하다.
허나 딸기가 1시간반만에 수확하므로 적당.

아이디는 boim 이라는 너무도 쉬운 아이디이니 마구마구 추가환영~ ^^

심시티와 원리(?)는 비슷하고 게임의 느낌은 문명3이다.
이런류의 게임이 다 그런데...시작이 어디고 끝이 어딘지 파악이 안되는 무척 중독성 강한 배경음악이 나온다.
가만 듣고 있으면 절대 몇분이 흘렀는지 파악안되는 그런 음악...중독의 끝을 볼 수 있으니 조심하자.
(어느정도나면...이 게임을 하고 아이패드가 사고 싶어졌다. 단지 큰 화면에서 위룰을 할 수 있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2. 지도관련 어플
너무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으므로 얘기하면 입아프다.
기본 지도는 물론, 길찾기, 버스정류장 등등 정말 편하다.
오늘의 수확은 바로 여기!

오늘 하루종일 충무로에 나가서 일했는데 죽집을 검색하니 송죽이란 곳이 나왔다.
평도 나쁘지 않고 해서 지도로 확인하고 찾아갔는데 정말 기대이상!
본죽, 죽이야기 등 체인과는 차원이 달랐다.
게다가 친절하기까지...
굉장히 오래되고 전통있는 가게라는 정보가 있어서 어떨까 궁금했는데 리모델링 해서 허름하지 않고 깔끔했다.
(오늘 저녁으로 먹은 본죽 공덕점은 완전 비추. 사장님 진짜 불친절. 다신 안가고 싶다. 남은거 싸달라니까 "이걸 싸요?" 라며 어처구니 없는 반응을 보이더라. 참내...)

3. 구글과의 연동
메일만 동기화 된다고 생각하면 오산!
달력은 물론 어썸노트는 구글닥스와 동기화가 되면서 왠만한 메모와 일정표 쯤은 너무도 편하게 지니고 다닐수 있다.
서양의 경우 아이폰과 구글 사용량이 많은 이유를 절로 알게 된다.
구글을 쓰면서 아이폰이 없으면 뭔가 빠뜨린거고, 아이폰을 쓰면서 구글을 안쓴다면 바보다.

어제 캘린더와 어썸노트를 동기화 하고서는 정말 아이폰, 아니 잡스신을 찬양하고 싶은 마음이 절로생겼다.
난 신도는 아니었는데 ㅋㅋㅋ

4. 와이파이 이름바꾸기 놀이
사실 이건 이정희 의원실에 저작권이 있다. ㅋㅋ
이정희 의원실에서 의원회관에 무선인터넷을 구축하며 이름을 MB OUT으로 해 놓은 것.
트위터러 사이에선 이미 유명한 일이다.


그래서 언론노조 사무실에 무선인터넷 구축하면서도 이름바꾸고...
우리집에도 이름을 바꿔줬다.
접속할때 마다 쏠쏠한 재미가 있고...혹시나 아파트 위아래집 사람들이 보고 좋아하라고 해놓았다.
(참고로 언론노조 사무실 와이파이는 프레스센터 19, 20층에도 잡혀서 조중동 기자에게도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단, MB OUT이라는 이름으로 ㅋㅋ)

5. 그 밖에
집 노트북과 사무실 데탑을 같은 녀석으로 인식하게끔 하는 작업을 해야한다.
그래야 아이폰 실수로 동기화했다가 날아가는 일 방지...
그리고 유용한 어플 발견하는 일들도 열심히 해야하고.

아, 아이폰 사용하고 달라진 것은...
모든 사이트의 암호를 영문으로 바꾼거다. -_-
그동안은 한글로 단어가 되게끔 해놓았는데 아이폰을 쓰니, 틀리는 횟수가 너무 많더라.
그래서 걍 다 영어단어로 바꿔버렸다.
평생 안하게 될 일을 하게 만들었다는...
저작자 표시 비영리 동일 조건 변경 허락

'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밥대신 풀먹다!  (6) 2010/04/29
요즘 근황 2. 생활단식  (2) 2010/04/22
요즘 근황 1. 아이폰  (2) 2010/04/12
응급실  (2) 2010/03/30
파스타 종영 ㅠ_ㅠ  (0) 2010/03/10
소고기 먹었다  (2) 2010/03/10
Trackback Address :: http://boimi.net/trackback/237 관련글 쓰기
  1. BlogIcon 두더지 (2010/04/13 14:31)
    결국...아이폰을
2010/03/30 04:22 | 일기


3월 29일 밤 여의도 성모병원 응급실.

내가 실려가보기도, 다른 이를 데려가기도 했었지만 오늘처럼 생생하게 느꼈던 적은 없었던 것 같다.
'생과 사를 넘나드는 곳'이란 너무 뻔한 말이, 왜 그런 뻔한 말로 밖에는 설명되지 않는지 알게 됐달까.

분명 우리가 응급실을 갔을때 의식이 있던 그 아저씨.
심지어 가족들과 대화도 하고 엑스레이도 찍고 오셨던 그 아저씨는 기침을 할 때마다 피가 섞여 나오더니 급기야 핏물로 그르륵 소리를 내며 "아빠 왜그래" 소리와 함께 의식을 잃었다.
별별 약물이 다 투여되다가 의료진들 사이에 석션, 삽관 등 드라마에나 나올법한 단어들이 난무하더니 응급실하면 딱 떠오르는 장면이 연출됐다.

심장마사지를 하며 땀을 흘리는 의사.
그리고 뉴하트에 나왔던가...김민정이 서울에서 목포까지 손으로 호흡기를 눌러주며 호흡시키던 장면.
그런 장면이 내 눈앞에 펼쳐졌다.

그 아저씨의 부인은 오늘따라 처량해 보이던 루이비통 가방을 내팽개친채... 꽤나 놀아서 부모 속 좀 썩였을 것 같은 아들의 품에 안겨 울음을 토했다.
눈시울이 붉어진채 엄마를 안아주던 아들은 아마 철들고 난생 처음으로 엄마를 안아봤으리라.

그때까지 환자의 아픔을 호소해도 시큰둥하며 반응조차 없던 의사들 사이에 무표정함 너머로 긴장감이 비쳤다.
그래, 그들이라고 감정이 없을수 있으랴.
환자의 목숨이 손끝에 걸린 심장마사지를 하던 의사의 표정.
사람이 이렇게 단시간에 집중하는 표정을 지을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던 간호사들의 표정과 손놀림.

문득 하루전날 밤 "이제 싸우는 일은 그만하고 싶어. 에너지가 너무 많이 소모되거든..."이라 말했던 내가 부끄러워졌다.
삶과 죽음을 수없이 체험하는 그들은 얼만큼의 마음의 짐을 안고 살아갈까.
그 무게는 얼마나 고통스러울까.

옆침대 아저씨의 어린 딸은 이미 의식이 없는 아빠에게 자기가 보이냐고 물으며 울음인지 괴성인지 모를 소리를 내며 엉엉 울었고, 그의 친지들은 한달음에 검은옷을 입고 달려왔다.
내과전문의 허준 선생은 그의 가족들에게 혈액내 염도가 너무 높아 이미 위험하고 의식이 돌아올 가능성은 낮다며 돌아가실 것 같다는 얘기를 조심스레 건넸다.
결국 그 아저씨는 중환자실로 옮겼고 응급실에는 긴박함 대신 왠지 모를 허탈함이 감돌았다.

3월 30일 새벽 여의도 성모병원 응급실.
나는 그곳에 남편과 시아버지를 두고 시어머니와 함께 용산을 거쳐 공덕동으로 향하는 택시에 올랐다.

저작자 표시 비영리 동일 조건 변경 허락

'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요즘 근황 2. 생활단식  (2) 2010/04/22
요즘 근황 1. 아이폰  (2) 2010/04/12
응급실  (2) 2010/03/30
파스타 종영 ㅠ_ㅠ  (0) 2010/03/10
소고기 먹었다  (2) 2010/03/10
온라인  (2) 2010/03/07
Trackback Address :: http://boimi.net/trackback/236 관련글 쓰기
  1. 무이 (2010/04/04 20:07)
    시아버지 편찮으세요?
    • BlogIcon 달님  (2010/04/04 23:28)
      병원에 몇일 입원하셨다가 어제 퇴원하셨어
      워낙 지병이 있으시긴 했지...
2010/03/10 00:42 | 일기


정말 100% 본방사수 했던 드라마 파스타가 끝났다.
100% 본방사수 했던 드라마...곰곰 생각해 보니 거의 없다.

매주 드라마 하는 시간에 맞춰 들어왔던 파리의 연인 조차도 몇개 놓쳐서 다시보기로 봤었는데 파스타는 정말 매회 본방사수.
물론 객관적 상황이 다행히 월, 화에 별일이 없기도 했지만 참 기적같은 일이다. ㅋ

공효진의 사랑스런 '예 솁'과 악다구니를 써도 감미롭기 그지없던 이선균의 목소리를 더 이상 들을 수 없다는게 너무도 슬프다.
내일은 기념으로 파스타라도 먹어줘야 할까?

너무 어색하던 이하늬 빼고는 알렉스마저 연기가 자연스러웠던 파스타.
요새 발연기 논란 드라마가 허다한데 이렇게 훌륭하다니!

어디, 알리오올리오 맛나게 하는 이태리 레스토랑 아는 사람 없나요?
더불어 맛난 와인 파는 곳도 추천 받습니다~
저작자 표시 비영리 동일 조건 변경 허락

'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요즘 근황 1. 아이폰  (2) 2010/04/12
응급실  (2) 2010/03/30
파스타 종영 ㅠ_ㅠ  (0) 2010/03/10
소고기 먹었다  (2) 2010/03/10
온라인  (2) 2010/03/07
요즘 나의 근황  (6) 2010/03/05
Trackback Address :: http://boimi.net/trackback/233 관련글 쓰기
2010/03/10 00:37 | 일기


아...부끄럽다.
소고기 먹은걸 블로그에 자랑할만큼 소고기를 못먹고 살았다니 ㅋㅋㅋ
중요한건 소고기를 부위별로 '배부르게' 먹었단 거다.

소고기 은혜를 베풀어주신 권철 선배에게 무한 감사의 표시를...
그러지 않아도 꽃등심이 무장 먹고 싶었다.
꽃등심은 물론 차돌박이, 낙엽살, 육사시미 등을 마구마구 먹었다.

그렇다.
나는 유치하게 짝이 없게도 블로그에 소고기 먹은걸 자랑하고 있다.
허나 어쩌랴...자랑하고 싶은 것을 ㅋㅋㅋ
오늘 내린 눈이 소고기 먹은 것을 축하하는 눈은 아닐런지.
푸하하하
저작자 표시 비영리 동일 조건 변경 허락

'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응급실  (2) 2010/03/30
파스타 종영 ㅠ_ㅠ  (0) 2010/03/10
소고기 먹었다  (2) 2010/03/10
온라인  (2) 2010/03/07
요즘 나의 근황  (6) 2010/03/05
기사를 쓰기 시작했다 -_-  (0) 2010/02/11
Trackback Address :: http://boimi.net/trackback/232 관련글 쓰기
  1. BlogIcon 두두맨 (2010/03/10 08:00)
    저는 소고기 언제먹었는지 기억도안나요 ㅠㅠ
2010/03/07 02:16 | 일기


나는 온라인에 능하다.

온라인과 관련된 기술(?)에 관심이 많기도 하고(홈페이지를 만든다던지)
온라인과 관련된 새 문물을 빨리 받아들이기도 하고(트위터나 블로그)
온라인을 잘 사용하기도 한다.(메신저, 트윗질, 블로그질 등등)
온라인으로 소통하는데에 능하고, 온라인으로 소통하는것을 좋아한다.
그것이 나의 장점이기도 하고 단점이기도 하지만.

쉽게 마음을 열고 대화하는 것이 어려운 사람에게(소심한 것과는 조금 다른데 설명하기가 어렵다) 인터넷이라는 공간은 얼마나 편리한 공간인가.
마치 소심한 사람들이 술을 먹고 진심을 토해내듯, 소심한 사람들이 인터넷을 통해 솔직하게 자기 마음을 토해낸다고나 할까.

가끔 이런내가 안타까울때도 있지만(오프라인에선 낯을 가려서;;;) 그래도 요즘같이 SNS와 스마트폰이 대세인 세상에는 참 시대를 잘만났다는 생각이 든다.
미니홈피가 없던 시절에도 나는 홈페이지를 만들어서 미니홈피처럼 사용했고, 지금은 비록 게을러져서 직접 나만의 시스템을 구축하진 않아도 블로그와 트위터를 이용해 나만의 공간을 사용하고 있다.
그래서 가끔은 술도 못먹는(이바닥에서 소주3잔이 주량이라면 그건 그냥 못먹는것과 마찬가지다 -_-) 내가 인터넷이라는 공간이 없었더라면 어떻게 다른 사람들과 소통하고 살았을지 사뭇 궁금하기도 하다. ㅋㅋ
또 가끔은 내가 대인관계에 장애가 있는건 아닐까하는 우려도 좀 하고.(인터넷은 편한데!!!)

여튼 이래저래 그걸 매개로 밥도 벌어먹고 살고 있으니 참 웃긴 인생이란 생각도 들고. ㅋㅋ
그래서 하고픈 말은?
아니 뭐 그렇다고.
스마트폰이 사고 싶고 넷북이 사고 싶다고 ㅋㅋ

근데 나 '요즘세대'라고 하기엔 나이 너무 많이 먹어버렸는데;;;
왜 이리 요즘 애들 같이 살고 있나 모르겠네.
저작자 표시 비영리 동일 조건 변경 허락

'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파스타 종영 ㅠ_ㅠ  (0) 2010/03/10
소고기 먹었다  (2) 2010/03/10
온라인  (2) 2010/03/07
요즘 나의 근황  (6) 2010/03/05
기사를 쓰기 시작했다 -_-  (0) 2010/02/11
이사, before & after  (2) 2010/02/05
Trackback Address :: http://boimi.net/trackback/231 관련글 쓰기
  1. (2010/03/07 12:36)
    넷북은... 참으시고... 아이패드 ㄱㄱㄱㄱㄱ
2010/03/05 12:18 | 일기

요즘 나의 근황을 궁금해할 것 같아서...
아니 뭐 안궁금하면 말고 ㅋㅋ

1. 감기
감기에 걸린지 어언 일주일 돌파.
정확히 지난주 목요일 저녁부터 아팠으니 일주일 돌파했다.
내 감기는...우리 사무처장-위원장에 이어 전염된 것으로 언론노조 사무실을 돌고 있는 감기 바이러스다.
으으으
병원에 갔더니 요즘 감기의 특징이 하루이틀새에 빨리 진행되서 몹시 아프고 난 뒤 2~3주 가는 거란다.
아직 1주 지났으니 1~2주 더 기다려야 되는건가 -_-;;;
목소리가 변한것도 1주일짼데 영 돌아올 생각을 하지 않는다.
코맹맹 소리가 재밌긴 한데...이제 좀 지겹다.

2. MBC
그렇다.
MBC때문에 어제 낮12시경까지 미친듯이 바빴다.
낮12시를 기점으로 바쁜것의 종류가 바뀌긴 했지만 여전히 정신은 없다.
사태 파악하느라...향후 예측하느라...
짧은 식견으로 멀리 내다보는거 하느라 머리가 터질것 같다.
몸은 좀 덜 바쁘려나...
허나, 허탈하고 안타까운 마음 금할길 없다.

3. 청년회
갈피를 못잡고 있다.
요는...'내 삶을 즐겁게 만들 공간'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건데, 지난 1년을 돌아보니 즐거웠던 순간도 있지만 빚쟁이 같은 나의 모습만 생각난다.
원치 않는 악역과, 빚쟁이 역할.
마음맞는 이를 찾지 못한 1년 동안 지쳤나보다.

내가 즐거워야 오래할 수 있다는 의견에 전적으로 동의한다.
난 개인적으로 이제는 모든 투쟁이 당위성만으로는 오래갈수 없고 폭발적으로 될수도 없다고 생각한다.
2008년 촛불집회가 그 반증이 아닌가.
머리가 느끼는 것이 아니라 마음이 동해야, 그리고 그것이 신나야 오래 그리고 열정적으로 할 수 있다.
유희를 즐기자는게 아니라... 내가 신나야 된다고...
뭐 그렇다고...
저작자 표시 비영리 동일 조건 변경 허락

'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소고기 먹었다  (2) 2010/03/10
온라인  (2) 2010/03/07
요즘 나의 근황  (6) 2010/03/05
기사를 쓰기 시작했다 -_-  (0) 2010/02/11
이사, before & after  (2) 2010/02/05
싫어싫어싫어싫어  (0) 2010/02/02
TAG 근황
Trackback Address :: http://boimi.net/trackback/230 관련글 쓰기
  1. 안티 (2010/03/05 15:58)
    마음맞는 '이'를-->마음맞는 일을 : 요게 맞지? 품절녀
    • BlogIcon 달님  (2010/03/06 02:11)
      아니지롱~
      마음맞는 '이'를 찾지 못한게 맞지롱~
      어딜가도 안태은같은 인간은 못만나겠더라 뭐 그런얘기?ㅋㅋㅋ
    • 안티 (2010/03/08 08:43)
      우리가 마음이 맞았던가?--; 이제 기억이 가물가물한 옛날일이네 ㅋ
    • BlogIcon 달님  (2010/03/08 12:25)
      일단 한모씨처럼 각인되지 않은것 보니 마음이 맞은거 같은데 ㅋㅋㅋㅋ
  2. BlogIcon 고로롱 (2010/03/06 14:00)
    두분은 그런 관계였군요.
2010/02/11 19:15 | 일기


아, 정확히 말하면 '다시' 기사를 쓰기 시작했다.
프로메테우스를 그만두면서 다시는 기사쓸 일 없을거라고 생각했는데 어쩌다보니 그리 되었다.
나하고 안맞았던 마감인생.
으으...

물론 그때만큼은 아니지만 그래도 마감은 생겼다.
차라리 하루에 한번 마감시간이 있다면 낫겠지만 인터넷판은 마감시간이 따로 없다.
단지 '사건 발생 후 가장 빠르게'가 마감시간일 뿐.

충분이 이리저리 생각하며 놀다가 집중해서 일을 순식간에 해버리는 나의 스타일과는 맞지 않는 것이다.
빌어먹을.

어쨌든 마감인생은 시작됐고, 기사라는 것을 다시 쓰기 시작했다.
아직은 스트레이트 기사뿐이고 주로 기자화견을 커버하는 일이 나의 역할인데 기자회견이라는 것이 워낙 천편일률적이고 뭐 별다를 것도 없고 감흥도 없어서...
기사쓰는 일이 '어렵'다기 보다는 참 '즐겁지 아니한'일이 되고 있다.
뭐든 즐거운게 좋은데 말이다.
저작자 표시 비영리 동일 조건 변경 허락

'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온라인  (2) 2010/03/07
요즘 나의 근황  (6) 2010/03/05
기사를 쓰기 시작했다 -_-  (0) 2010/02/11
이사, before & after  (2) 2010/02/05
싫어싫어싫어싫어  (0) 2010/02/02
사람이 싫은건지 상황이 싫은건지  (1) 2010/02/02
Trackback Address :: http://boimi.net/trackback/229 관련글 쓰기
2010/02/05 10:52 | 일기

이사는 2주전에 했으나...
정리가 끝난지 얼마 안되서 이제야 올린다.
'짐정리'는 끝났는데 '꾸미기'는 끝나지 않아서 아직 완벽한 상태라고는 볼 수 없지만 그래도 92%정도 진행됐으니 슬슬 이사 전, 후를 비교해보자.
(사진으로 보는 before & after는 100%가 되면 올릴테니 기대하시라 ㅋㅋ)



before

1. 거실이 넓다 - 거실이 가장 쾌적한 공간이어서 그런지 거실에 있는 시간이 많았다. 거실에서 잠들기도;;;;

2. 주방이 넓다 - 왠지 요리해야 할 것같은 포스. 나는야 요리사 ㅋㅋ
3. 습기, 곰팡이 - 외부 단열재를 제대로 쓰지 않았는지 베란다에 겨울이면 결로현상, 여름이면 누수가 일어나서 늘 습기와 곰팡이에 신경을 써야헸다. 이게 은근히 피곤
4. 출퇴근길 매우 좋음 - 집 앞에 한번에 가는 버스가 있는데다가, 1호선도 가까워서 베리굿이었다. 남편씨는 걸어서 5분거리에 있는 회사였다;;;
5. 1층 경비실 - 경비실이 1층에 있으니 택배받기가 너무 좋았다. 맘놓고 막 주문해도 아저씨가 잘 보관해주시니 편리, 엘리베이터타고 올라갈때 찾아가니 편리.
6. 붙박이장 - 붙박이 장이 있어서 옷수납이 좋고 예뻤다. 그립다...ㅠ_ㅠ
7. 생활반경 - 청년회와 시댁에 걸어갈수 있어서 매우 좋았다. 걸어서 15-20분이면 둘다 OK!
8. 빌트인 - 세탁기, 김치냉장고가 빌트인. 이거 은근 편했는데...(식기세척기는 전에나 지금이나 비닐봉지 보관함으로 쓰고 있다 ㅋㅋ)
9. 넓은 다용도실 - 다용도실이 넓어서 활용도가 높다.



after

1. 거실이 좁다 - 그대신 거실외에 공간에 머무르는 시간이 많아졌다. 다른 방의 활용도가 높아졌달까...

2. 주방이 좁다 - 좁지만 공간활용도가 높게 만들어져서 수납에도 문제가 없고, 동선이 짧아져서 편하다. 그렇지만 답답한 감은 좀 있다.
3. 난방 - 방마다 온도조절기가 달려있어서 난방이 편리하고, 보일러를 켠 후 금세 따뜻해진다. 집 자체에 보온도 잘되서 추위타는 우리 두식구에겐 안성맞춤
4. 귀찮아진 출퇴근길 - 남편씨는 승용차나 버스를 타고 출근해야 하는데 버스정류장이 좀 멀다. 나도 버스정류장과 지하철역이 더 멀어져서 출근 소요시간은 비슷한데 걷는 거리가 길어졌다. 겨울이라 아침마다 동태되겠다;;;
5. 분리수거 - 전에 살던 아파트는 아무때나 분리수거가 가능하고, 분리수거장이 지하주차장에 있어서 편리했는데(잠옷바람에 가기도 했음) 새 집은 요일이 정해져있고 옆동 뒷편에 있어서 번거롭다.
6. 세콤 - 아파트 전체에 집집마다 세콤이 있어서 도둑 들 일은 없겠더라. 근데 좀 귀찮다;;;
7. 창고 - 조그만 창고가 하나 있는데 거기 수납량이 장난아님. 지저분했던 살림살이가 싹 다 들어가버리니 속이 다 시원하다. 근데 습기가 좀 차서 걱정...
8. 욕실 창문 - 요새 아파트들은 대체로 욕실에 창문이 없어서 습기때문에 걱정이다. 늘 문이 열려있는지 확인해야하고 여름엔 습기가 잘 마르지 않는다. 근데 이 집엔 창문이 있다!! 완전 좋다! 하지만 샤워할때 너무 춥다 ㅠ_ㅠ
9. 환기 - 맞바람이 들어오는 구조라 환기는 짱! 이제 생선 구워도 걱정 없어요~
10. 관리비 - 전에 살던 집보다 10만원이 싸다 -_- 역시 큰 단지에 살아야...
11. 베란다 - 베란다에 작은 화단도 있고, 걸레빨 때 따뜻한 물도 나온다. (남편씨 좋겠다 ㅋㅋ)
12. 조용하다 - 단지가 크니 외부와 차단되서 외부 소음이나 불빛(!) 등이 없다. 조용하니 좋다.
13. 층간소음 - 윗집 발자국 소리가 쿵쿵 들리는데 사실 그건 그 집에 사는 사람이 문제인거다. 조용히 걷는 사람도 많은데 참 운도 없지. 이사 전이나 후나 쿵쿵대는 사람이 '한명' 있다는 것에는 변함이 없으나 새집의 문제는 화장실 소리가 잘들린다는거다. -_- 나중에 혹여 집을 사게되면 반드시 젤 꼭대기 층을 사리라!!!


저작자 표시 비영리 동일 조건 변경 허락

'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요즘 나의 근황  (6) 2010/03/05
기사를 쓰기 시작했다 -_-  (0) 2010/02/11
이사, before & after  (2) 2010/02/05
싫어싫어싫어싫어  (0) 2010/02/02
사람이 싫은건지 상황이 싫은건지  (1) 2010/02/02
아저씨는 통일을 위하여 무엇을 하셨습니까?  (2) 2010/01/27
Trackback Address :: http://boimi.net/trackback/228 관련글 쓰기
  1. BlogIcon 갈매나무 (2010/02/09 22:05)
    결론적으로 after가 더 좋다는? ㅋ
2010/02/02 12:23 | 일기

내 경우 블로그에 글을 자주 올리는 경우는 두가지인데 자랑할게 많거나, 열받는 일이 많거나.
이번엔 물론 후자의 경우.

열받는 일은 주로 '사람'을 통해 이뤄지기 때문에 '사람'으로 인해 열받으면 그 어떤 사람도 만나는게 불편하다.
다른 사람들은 모르겠지만 나는 마음속에 한가지 불편한게 생기면 그게 해소될때까지 다른일을 하지 못한다.
특히나 사람사이의 일은 말이다...

그래서 열받으면 사람을 피하게 되고
사람을 피한 대신 뭔가 쏟아낼 곳이 필요한데(사람 만나서 원없이 수다떨면 풀리기도 한다. 허나 그렇지 못한 상황을 내가 만들었으므로) 그게 주로 블로그가 되는거다.
아, 불쌍한 나의 블로그야...니가 무슨 죄니...

온라인에 글을 많이 쓰고 온라인을 통해 소통하는 이유는 참 많겠지만 내가 생각하기엔 '외로워서'다.
소통을 하는데에 어색하거나, 서툴거나, 상처받기 두렵거나 등의 사람들이 쉽게 온라인으로 파고든다.
왜냐면 온라인은 나를 내치치도 않고 다그치지도 않고 싸울일도 없으니까.
쩝.

'나만이 진리다'라고 하는 사람이 싫다.
너무도 싫다.
'니 말은 알겠는데 내 생각엔 이렇다'라고 말하는게 대화의 방법 아닌가?
'니 생각은 틀리고 이게 맞는거야'라고 어떻게 자신있게 주장할 수 있지?
아아아아아아아 이런 대화방식 정말정말 싫어...

뭔 소리를 하고 싶은거냐.
진짜 산으로 들어가야 하나보다.
저작자 표시 비영리 동일 조건 변경 허락
Trackback Address :: http://boimi.net/trackback/227 관련글 쓰기
2010/02/02 10:55 | 일기


요새 특정인 1人과 계속 부딪힌다.
그가 나를 긁기도 하고 내가 그를 긁기도 하는 것 같은데...
(사실 난 일방적으로 긁히고 있다고 생각하긴 한다 ㅋㅋ)
여튼 외화되는 모습은 내가 꾸준히 "아, XX! 이 인간은 정말 대체 왜이래"라며 열받아 하는 모습이다.
근데 이게 사람이 싫은건지, 이런 상황이 싫은건지 잘 모르겠다.

대학교때 진짜 내가 싫어하는 선배가 있었다.
정말 사사건건 나를 긁어댔고, 처음엔 내가 잘못해서 혼내나보다 생각했는데 나의 활동을 넘어서서 연애사와 사생활까지 긁어대는걸 보고(나중엔 뒷담화와 편가르기 중상모략을 일삼았다) 거의 '인간말종'이라고 생각하게됐다.
그래서 나는 지금도 그를 '상종못할 인간'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사람을 그렇게까지 싫어해본적이 내 인생 통털어서 없다.
(절대 미워한다거나 애증의 관계가 아니다. 뭐하고 사는지 조차 궁금하지 않으니까.)

근데 요새 부딪히는 1人이 그 경계를 왔다갔다한다.
매사 부딪히고 나와 스타일이 맞지 않는데, 그게 우리의 입장차에 의해 상황이 그렇게 되는 것인지 그냥 인간 자체가 싫은 것인지 잘 구분이 되지 않는다.

어쨌거나 괴롭다.
사람과 마찰을 내고 싸우는 것은 에너지를 너무 많이 소모하는 일이고 힘든 일이다.
적들과 싸울때는 되려 신나기라도 하지...
적도 아닌 사람과 작은 일로 감정이 쌓이고 눈에 보이지 않는 신경전을 벌이는 일은 너무 '힘이 드는'일이다.

요즘 내가 그렇게 소모할 에너지가 없을 뿐더러, 더이상 에너지를 소모하고 싶지 않은 상황이라 더더욱 그렇다.
진짜 모든걸 팽개치고 산으로 들어가고 싶다.
저작자 표시 비영리 동일 조건 변경 허락

'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이사, before & after  (2) 2010/02/05
싫어싫어싫어싫어  (0) 2010/02/02
사람이 싫은건지 상황이 싫은건지  (1) 2010/02/02
아저씨는 통일을 위하여 무엇을 하셨습니까?  (2) 2010/01/27
몸이 가는대로 마음도 가는 법  (7) 2010/01/25
이사완료  (0) 2010/01/24
Trackback Address :: http://boimi.net/trackback/226 관련글 쓰기
  1. BlogIcon 고로롱 (2010/02/03 09:28)
    저도 그사람을 알지요... 가끔 보면 왜저러는지 싶다니까요.
2010/01/27 17:46 | 일기


을지로입구 지하상가를 지나다 본 포스터.
어느 가게에 떡하니 붙어있다.
아마 그 가게 사장님은 여길 다니시다보다.
혼자 한참을 웃었다. ㅋㅋㅋㅋ


저작자 표시 비영리 동일 조건 변경 허락
Trackback Address :: http://boimi.net/trackback/225 관련글 쓰기
  1. BlogIcon 고로롱 (2010/02/03 09:32)
    포스트-포스트모더니즘의 기운이 물씬 느껴집니다. 아름답네요.
2010/01/25 15:27 | 일기


마음 가는대로 몸이 움직이는게 당연하지만...
몸이 가는대로 마음이 가는 것도 당연하다.

무슨 소린고 허니...
내가 뭘 사고 싶으면 자꾸 그 가게나 사이트를 기웃거리기 마련인게고...(전자)
내가 집 밖에 나가지 않고 집에만 있으면 집안일에만 신경쓰게 된다는게다.(후자)

그래서 지금 말하고 싶은건 후자의 경우인데...

이사 때문에 모든 대외활동(?)을 줄이고 집안일에만 몰두했더니
다른거 하고 싶은게 싹 다 사라졌다.
모든걸 팽개치고 그냥 집에 들어앉고 싶은 마음까지 든다. -_-

왜 학생운동 시절에 이런얘기 많이 하지 않았던가...
고민하며 잠수타는 후배에게 "고민은 함께 하는 사람들과 나누어야 답이 나오지, 들어앉아 있으면 답이 나오지 않는다. 그러니 나와서 누나랑 얘기 좀 하자." 라고.
그게 다... "너 집에 있으면 영영 때려칠게 뻔하니까 빨랑 나와서 데모하자." 뭐 이런거였다.
사람은 자기가 들어앉아있는 세상만 보이고 그 안에서 고민하기 마련이다.

그래서 한번 잠수탄 사람은 돌아오기 힘들고(왜냐면 새세상에서 다른 고민하며 살고 있으니까) 오랫동안 휴가갔다오면 일하기가 쉽지 않은 법이다.

무슨 얘길 하고 싶냐고? ㅋㅋ
뭐가 먼저인지 모르겠지만 때려치고 싶다고 ㅋㅋ
아...뭘 해도 흥이 나질 않누나~
근데 먹고는 살아야겠고... 거 참 괴롭고나...
저작자 표시 비영리 동일 조건 변경 허락
Trackback Address :: http://boimi.net/trackback/224 관련글 쓰기
  1. BlogIcon 고로롱 (2010/01/25 16:59)
    먹고 사는방법은 여러가지가 있대죠. ㅋ
  2. 무이 (2010/01/26 08:24)
    "운동"을 "직장" 이랑 바꾸면 딱 내 일기
    • BlogIcon 달님  (2010/01/26 10:12)
      김무니...
      우리 모든걸 때려치고 사업이나 할까? ㅋㅋ
      우리 언제만나아~~
  3. 무이 (2010/01/26 20:20)
    김센언니 바빠지면 우리 모른척 할수도 있음으로 빨리 봐야 한다는. 왠 스키장이에욥!
    • BlogIcon 갈매나무 (2010/01/26 22:36)
      바빠지면 아는척 하고싶어도 못할지도...;;
      모른척하면 보임언니가 날 저주할지도...;;

      있음으로 -> 있으므로
    • BlogIcon 달님  (2010/01/27 10:31)
      맞춤법 내가 고쳐주려 했는데 김쎈이 선수쳤네 ㅋㅋ
      나 몇년만에 스키장가는건지 생각도 안날만큼 오랜만에 가는데(스키나 타질지 모르겠음;;;) 꼭 그날로 잡은 니들의 속셈은 뭐냐!!!
2010/01/24 00:15 | 일기


용산구민에 마포구민이 되었습니다.
두 블럭 정도 멀어졌는데 아직 4일밖에 안돼서 뭐가 어떻게 달라졌는지는 아직 체감하지 못했구요.
단지 출근길에 교통수단에서 내려서 걸어가는 시간이 길어졌다는 것 밖에는 아직 잘 모르겠어요.

새집은...모든 집이 그렇듯이 좋은점도 나쁜점도 있습니다.
그건 조만간 자세히 얘기하도록 하고...

우야든동, 저는 매우 피곤합니다.
정말이지 이사는 사람이 할게 못된다는 확신을 가지게 되었지요.
멀쩡한 내 짐을 다 끄집어 냈다가 다시 자리를 찾아주는 그 소모적인 작업을...4일간 꼬박했습니다.

이제 이불과 책장, 베란다만 마저 정리하면 끝이군요.
아아...
피곤하여라...
저작자 표시 비영리 동일 조건 변경 허락
Trackback Address :: http://boimi.net/trackback/223 관련글 쓰기
2010/01/11 16:57 | 일기


작년 이맘때였죠.
용산에 사람이 6명이 죽었다는 뉴스를 듣고 좀 멍했던 것 같습니다.
상식적으로 믿어지지가 않아서 듣자마자 분노한게 아니라 그냥 좀 멍했습니다.

그 후, 셀 수 없을 만큼의 집회가 열리고, 많은 싸움이 있었지만 이 정부는 그들을 그저 '테러범'이나 '난동꾼'취급했고 1년이 다 되도록 사망한 철거민 5명은 장례를 치르지 못했습니다.
그리곤 근1년만에 타결이 됐다는 뉴스가 나왔습니다.

허나 합의금에 관한 내용만 있는 타결이었지요.
아직도 용산참사는 누구에 의한 잘못이었는지, 뭐가 문제인지는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정부는 그저 망루에 올라간 그들이 '불법'이라고 말할 뿐입니다.
과잉진압에 대한 책임은 전혀 지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장례를 치르게 되어 다행이라고 많은 사람들이 말합니다.
저 역시도 반쪽짜리 합의지만 장례를 치르게 된 것은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1월9일 노제때 유가족의 발언을 들으며 더더욱 다행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남편의 타들어간 몸뚱이를 1년이나 차가운 냉동고에 넣어둔 아내의 마음은 어땠을까요...
얘기만 들어도 내 눈에 눈물이 나는데 본인은 얼마나 많은 눈물을 흘렸을까요...

영결식이 끝나고 노제가 끝날 때까지 눈이 내렸습니다.
문득 작년에 외할머니 돌아가셨을때가 생각이 나더군요.
죽은이를 마지막으로 보내드릴때 눈이 오는 것이 그렇게 슬픈일인지 처음알았었는데...
노제 내내 가족들은 얼마나 슬펐을지...

열사 다섯분.
부디 좋은 곳으로 가셨길 빕니다.
그 곳은 평등한 세상이겠지요...



* 핸드폰으로 찍어서 눈이 펑펑내리던 아름다운 하늘을 담지 못한게 안타깝습니다.

* 6시간 가까이 추위에 떨었지만 다행히 날씨가 많이 춥진 않아서 견딜만 했습니다.
  사람은 단련되는 동물인지라, 영하 10도에 몇시간씩 나앉는 생활을 많이했더니 -다른사람은 추웠다던데- 토요일 정도의 날씨는 솔직히 좀 우습더군요.
   뿌듯하면서도 우울한 사실이랄까요...-_-;;

저작자 표시 비영리 동일 조건 변경 허락

'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몸이 가는대로 마음도 가는 법  (7) 2010/01/25
이사완료  (0) 2010/01/24
'용산참사 철거민 민중열사 범국민장'에 다녀왔습니다.  (2) 2010/01/11
아직도 멀었다  (13) 2010/01/06
눈 내린 광화문 네거리  (8) 2010/01/04
오늘의 공감 문구  (2) 2009/12/31
Trackback Address :: http://boimi.net/trackback/222 관련글 쓰기
  1. BlogIcon 두더지 (2010/01/12 03:20)
    흰눈이 펑펑 내렸었죠..355일 긴시간을 돌아 다시 그 곳에 선 원혼처럼..저는 바랬답니다..따스한 봄날까지 견딜 포근한 솜이불이 되어달라구요
2010/01/06 23:42 | 일기

행복은 재산순이 아니라고.
나의 진정한 가치는 돈이 아니라고.
그렇게 그렇게 살아오고있지만...
나의 오랜 친구들을 만나고 오면 늘 느끼는 이 감정은 몇년이 지나도 쉬이 내성이 생기지 않는다.

두달치 월급을 탈탈 털어야 살 수 있는 가방을 들고 오고
네달치 월급으로 살똥말똥한 가방에 대한 얘기를 나누는 나의 친구들은.
분명 보통 생활에 대해 대화를 나누고 수다를 떨지만
그 사이에서 알 수 없는 간극을 느끼는 것은 나 뿐일런지도 모른다.

운동을 하고 있다고, 진보를 말한다고 하는 내가
겨우 몇백만원짜리 가방 얘기에 나도 모르게 주눅이 들고 다른 세상에 사는 것처럼 잠시 착각을 하는 것이 남들 보기에는 우스울지도 모르겠지만...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나도 모르게 나와 남편의 월급을 더해보고 있는 어리석음은 나 스스로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모르겠다.
그래도 집으로 돌아오는 길이 만원 지하철이 아니라 택시 안이었음에 감사해야 하는 것일까?

그 가방을 살 수 없는 나의 처지가 우울한 것인지
그 가방을 사는 것을 이해하지 못하는 나의 갇힌 사고 방식이 우울한 것인지
경계가 모호해지는 밤이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초연하게 살기에는...
난 참 아직도 멀었다...

남들이 나를 초라하게 보는 것 보다 더 두려운 것은 내가 스스로 초라하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저작자 표시 비영리 동일 조건 변경 허락

'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이사완료  (0) 2010/01/24
'용산참사 철거민 민중열사 범국민장'에 다녀왔습니다.  (2) 2010/01/11
아직도 멀었다  (13) 2010/01/06
눈 내린 광화문 네거리  (8) 2010/01/04
오늘의 공감 문구  (2) 2009/12/31
점쟁이「긴자의 나」에 의한, 특별한 점괘  (4) 2009/12/23
TAG 친구
Trackback Address :: http://boimi.net/trackback/221 관련글 쓰기
  1. 안티 (2010/01/08 11:56)
    역시 강남출신--; 주위에 그런 친구들이 있다니 그 자체로 부럽. 내주위엔 아무도 없는데..ㅋ 아, 두명 있구나 --;
    • BlogIcon 달님  (2010/01/08 13:44)
      그게 나의 딜레마.
      이 바닥에 있으면 내가 좀 잘사는 축에 속하는데, 친구들 만나면 전혀 그렇지가 않은 이상한 상황.
      두개의 세상에서 살고 있달까...
    • BlogIcon 갈매나무 (2010/01/10 16:32)
      왜 그게 부러운지 당최...
  2. 준환 (2010/01/08 13:36)
    흠... 전 별로 초연하고자 하지도 못하는것 같애요... ㅠㅠ
  3. (2010/01/09 11:18)
    일찍이 신영복 선생님께서 말씀하셨죠. 매일같이 쇼윈도 앞에서 흡사 전쟁과 같은 마음 속 갈등을 일으키는 사회라고.ㅎ 사회 구성원으로 전체 사회가 이럴진데 어찌 초연하게 살 수 있겠나요. 매일매일 전쟁과 같은 갈등 속에서 한번은 이기고 한번은 지고, 그렇게 단련하면서 살아가는거죠. ㅎ 중요한건 언제나 자신의 현재 상태를 정확히 직시하고, 또 그걸 인정하고 그 바닥부터 모든 시작해야 한다는 점 같아요. 자신에 대한 과도한 기대는 언제나 힘든듯. 아무튼 보너스 적게 나온다는 소문에 분심하고 있는 일인이 몇자 적습니다. ㅋㅋ
  4. (2010/01/10 22:45)
    비밀댓글 입니다
  5. 이름 (2010/01/11 22:56)
    멀 그런걸 고민하고 그래 원정출산하고온 사람도 버젖이 살고있고 청년회 회원으로 살고있는데 그런 내부의 갈등은 자본주의 사회에 살면 누구나 갖기 마련이고...나보단 그래두 니가 훨씬 낫다며 위로하고 살아 ㅋ
    • BlogIcon 달님  (2010/01/12 10:46)
      '버젖이'가 뭐냐 '버젓이'겠지 ㅋㅋㅋ
      역시 문제는 자본주의인거 같애...
  6. 이름 (2010/01/12 16:19)
    너 우씨...내가 누군지 알고 지적질이야!!! 흥! 미워! 콩코콩
    • BlogIcon 달님  (2010/01/12 18:20)
      뻔하지 뭘 ㅋㅋ
      내 주변에 원정출산 다녀온 사람은 한명밖에 없거든? ㅋㅋ
2010/01/04 15:19 | 일기


갑자기 생각나는군요.
"눈 내린 광화문 네거리 이곳에~" 라는 광화문 연가의 가사가...

서울은 오늘 기상관측이래 최대 강설량이라는군요.
눈이 펑펑...
눈길을 헤치고 열심히 출근했건만...
위원장님을 비롯 많은 사무처 식구들이 쌓인 눈에 고립되어 퇴근령이 떨어졌습니다. ㅎㅎ

그래서 눈내린 광화문 사진이나 찍어봅니다.


저작자 표시 비영리 동일 조건 변경 허락
Trackback Address :: http://boimi.net/trackback/220 관련글 쓰기
  1. BlogIcon 갈매나무 (2010/01/10 16:36)
    아... 나도 이런 눈내린 풍경 보고싶어라. 전국적으로 폭설내리던 날 부산은 비왔다는... ㅇ_ㅇ
  2. 도깨비 (2010/03/24 00:57)
    아! 눈내린 광화문.. 35년전 학생때 8번 버스를 타고가며 본적이 있지요. 그때는 은행나무가 있었는데..이순신장군님 동상은 여전하시네.. 내 두아이들을 데리고 한번 가볼수있었으면 좋겠습니다.
    • BlogIcon 달님  (2010/03/24 10:16)
      8번 버스라...
      이제 그 버스는 6**번이나 1**번이 되었겠군요 ^^
    • 도깨비 (2010/03/25 05:58)
      광화문에 아직도 "독일빵집" 있나요?
      빵집에서 여자친구를 만나던 생각이 나서요^^
    • BlogIcon 달님  (2010/03/25 11:23)
      못본것 같아요 ㅋㅋㅋ
      혹시 어느쪽인지 말씀해주시면 제가 지나가는 길에 유심히 보도록 하죠 ^^
  3. 도깨비 (2010/03/26 01:04)
    광화문 네거리에서 서소문 쪽(서소문 교회 쪽)으로 가시다 보면 육교(지금도 있는지 ?) 을 만나전에 오른 쪽에 있습니다. 아마 큰빵집이 다른이름으로 있다면, 그 빵집이었을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미국에서
    • BlogIcon 달님  (2010/03/26 11:07)
      와아...육교라...
      육교가 사라진지는 꽤 됐을것 같구요 (제가 이동네서 일한지는 6년째고 2002년에도 육교의 기억이 없으니 ^^;;)
      그쪽 지날때 빵집이 있는지 유심히 보겠습니다 ^^
      서소문 교회는 아직 그 자리에 있습니다 ^^
2009/12/31 14:01 | 일기


의견이 일부 같지는 않지만 꼭 함께 해야 하는 경우 최선의 방법은 상대의 말을 중간에 끊지 않고 끝까지 다 들어주고-공감하는 부분에서는 확실하게 고개를 끄덕여 주고-말이 다 끝나면 상대의 말에 반박을 하지 말고 대신 솔직한 나의 '심정'을 털어 놓는 것이다. 물론 그렇게 하면 논쟁의 '내용'에 대해서는 사실 아무런 변화나 발전은 없다. 다만 논쟁 중 꼭 해야만 하는 한 두개만 남고, 나머지 논쟁, 그러니까 논쟁이었다기 보다는 감정이나 여타 다른 것이 '논쟁'이란 이름으로 둔갑했던 나머지 98개나 99개의 것들은 사라져 버린다.


지식채널e로 유명한 김진혁PD의 블로그에서 본 글.
참으로, 참으로 공감간다.

허나 언제 체득할 수 있을는지...
늘 싸우다보면 감정으로 싸우고 있는 나를 발견하고, 후회하고...
새해에는 될까? ㅋㅋ

원문은 여기서...
http://blog.daum.net/jisike/7892856
저작자 표시 비영리 동일 조건 변경 허락

'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아직도 멀었다  (13) 2010/01/06
눈 내린 광화문 네거리  (8) 2010/01/04
오늘의 공감 문구  (2) 2009/12/31
점쟁이「긴자의 나」에 의한, 특별한 점괘  (4) 2009/12/23
내년을 준비하는 때  (2) 2009/12/23
이사날짜 확정, 그리고 얻은 감기;;  (4) 2009/12/11
Trackback Address :: http://boimi.net/trackback/217 관련글 쓰기
  1. BlogIcon 복둥 (2010/02/02 15:58)
    와우~ 정말 공감가는 내용이네요. 제 낙서장에 방문해주셔서 감사하고, 방명록에 글 남겨주셔서 감사하고, 또... 저를 만나보고싶다는 말까지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 즐거운 2월 되시기를...
    • BlogIcon 달님  (2010/02/02 17:17)
      제가 원체 낯을 좀 가려서 모르는 사람을 보고 싶어하거나 하는일이 진짜 없는데..
      복둥님은 정말 만나보고 싶은 사람이예요 ㅎㅎ
      언제...기회를 함 보도록 해요 ^^
2009/12/23 11:38 | 일기


장보임 운세 결과


이 타입의 사람에게는 이런 경향이 있다.
+ 사물을 스스로 결정하고 싶어한다. (오오 맞아...)
+ 집 안에서 노는 것을 꽤 좋아한다. (맞아맞아...)
+ 적당히 결정하여 나중에 후회한다. (나 이건 완전 아닌데...후회 안하는 성격임 ㅋㅋ)
+ 잠재적인 능력이 터무니없이 높다. (여기서 빵 터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숨은 팬이 있다. (누구니 대체 ㅋㅋ)
+ 다른 사람을 돌보는 경우가 있다. (음...남편씨?)
+ 내면적으로 매력적이다. (훗-)


특히 장보임 에게는 이러한 경향이 있다.
・심리학에 흥미가 있다. (응)
・의미가 없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불만을 말해 버린다. (응;;;)
・사랑과 연애의 차이에 고민한다. (응?)
・부적절한 사이트를 봐 버린다. (뭐?)
・가식적인 웃음은 좋아하지 않는다. (응!!!!!)


나로부터 장보임 에게의 어드바이스
・다른 사람에게 이상한 별명을 붙이는 것은 그만둬라. (음...이쁜이 같은거? ㅋㅋㅋ)



아...진짜 완전 웃김 ㅋㅋㅋㅋ
관심있는 자들은 이곳으로 ㅋㅋ
http://kr.oreuranai.com/
저작자 표시 비영리 동일 조건 변경 허락

'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눈 내린 광화문 네거리  (8) 2010/01/04
오늘의 공감 문구  (2) 2009/12/31
점쟁이「긴자의 나」에 의한, 특별한 점괘  (4) 2009/12/23
내년을 준비하는 때  (2) 2009/12/23
이사날짜 확정, 그리고 얻은 감기;;  (4) 2009/12/11
김무니의 깜짝 선물  (8) 2009/12/04
Trackback Address :: http://boimi.net/trackback/215 관련글 쓰기
  1. 운세.

    Tracked from RalraRalra 2009/12/23 12:16

    이 타입의 사람에게는 이런 경향이 있다. + 유사시에 믿음직하다. (유사시에만..) + 예사롭지 않은 분위기를 풍기고 있다. (배?) + 마음 속에 정의감을 갖고 있다. (나는야 광주사람) + 누구에게도 지지 않는 특기를 갖고 있다. (잔머리?) + 겉모습으로 오해 받는 일이 있다. (겉보기와는 달리 날렵하다구!) + 끓어오르는 심장을 갖고 있다. (흥분을 잘하지) + 좀처럼 물건을 버리지 못한다. (미안.. 잘버려. 집이크면 안버릴텐데) 특히 고정..

  1. BlogIcon 청지기 (2009/12/24 11:10)
    숨은 팬 1人..
  2. BlogIcon 갈매나무 (2010/01/10 16:34)
    완전 웃긴다 이거ㅋㅋㅋ 저보고는 과거를 속이는 것은 그만두래네요. 내가 뭘 속였나 생각해보고있다는-_-
2009/12/23 11:02 | 일기


여기저기서 올해를 정리하고 내년을 준비한다.
특히 1년 단위로 사는 운동권에서는 그 고민이 남다르다.
(근데 생각해보니 운동권 말고 다른데선 어떻게 하는지 난 잘 모른다;;;)

올해 활동을 돌아보고 평가하고 그를 바탕으로 내년에는 어떤 역할을 할지에 대한 고민을 하게되는데 이 중 '때려칠 것인가 말 것인가'를 고민하게 되기도 한다.
'내가 이 조직에서 어떤 역할을 할 것인지'만을 고민한다면 무언가 자리를 찾겠지만, '난 어떤 인생을 살아야 하는지'에 대한 고민을 하다보면 모든 것을 열어두고 생각을 하게 된달까...

어제 학교 후배와 만나 이런저런 얘기를 했다.
5학번이나 차이나는 어린친구라고 생각했으나 그는 어느덧 무럭무럭 자라 함께 전망을 고민할 수 있는 벗이 된 모양이다. ㅋㅋ
서로의 조직에 대한 뒷담화와 지지리도 못나고 짜증나는 누군가에 대한 토로...

이런저런 얘기 속에 공통적인 것은... 운동을 확 접을 만한 용기가 모자라다는 것? ㅋㅋ
아마도 나의 인생을 어떻게 그려야 할지 모르기는 25살의 그나, 31살의 나나 매한가지이기 때문일게다.

나에게 확실한 것은 단지 '진보적인 삶'을 살겠다는 것이고 '사람답게 사는 세상'을 추구한다는 것.
허나 내가 구체적으로 무얼 해야할지는 막막하기만 하다.
정말 공부가 부족한 것일까...
난 공부를 하고 싶긴 한걸까...
역시 공부는 싫어하는 딴따라였던 걸까...

이런저런 고민이 생기는 연말이다.
그냥 남들(누구?)처럼 연말이라고 흥청망청 즐겁게만 보내면 좋으련만!
저작자 표시 비영리 동일 조건 변경 허락

'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오늘의 공감 문구  (2) 2009/12/31
점쟁이「긴자의 나」에 의한, 특별한 점괘  (4) 2009/12/23
내년을 준비하는 때  (2) 2009/12/23
이사날짜 확정, 그리고 얻은 감기;;  (4) 2009/12/11
김무니의 깜짝 선물  (8) 2009/12/04
참꼬막파티 20091120  (3) 2009/11/23
Trackback Address :: http://boimi.net/trackback/214 관련글 쓰기
  1. BlogIcon 일신!! (2009/12/24 11:31)
    운동을 확 접을 용기..왠지 눈길이 계속 가는군요..^^
2009/12/11 16:11 | 일기


정말 집때문에 '세입자 설움' 확실히 겪었다.
사실 우리집이 비록 전세지만 그런 설움을 겪을만큼 싼집은 아니어서 이런일은 없을줄 알았는데 집주인이 일방적으로 나가라고 하니, 설움과 돈은 무관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_-
(길고긴 집주인과의 실랑이는 글로 쓰는 것은 부적절하니 나중에 수다로 풀어보자...)

여튼 1월 20일로 이사날짜가 잡혔고 이사갈 집도 잡혔다.
그리고 나는 감기를 얻었다.

코를 죽염수로 헹궈준 이후로 호흡기 질환과는 한동안 빠이빠이였는데, 아무래도 스트레스를 이길 것은 어디에도 없었나보다.
홀딱 감기에 빠져 이번주 내내 고생중이다.
나의 맑고 낭랑한 목소리는 간데 없고, 코맹맹이 소리만 남았다.

내년이면 이제 용산구민에서 마포구민이 된다.
이사갈 날이 걱정되면서도 은근 기다려진다. ㅎㅎ


* 이사 사건으로 얻은 교훈. 역시 우리엄마는 무섭다. ㅋㅋㅋㅋ
저작자 표시 비영리 동일 조건 변경 허락

'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점쟁이「긴자의 나」에 의한, 특별한 점괘  (4) 2009/12/23
내년을 준비하는 때  (2) 2009/12/23
이사날짜 확정, 그리고 얻은 감기;;  (4) 2009/12/11
김무니의 깜짝 선물  (8) 2009/12/04
참꼬막파티 20091120  (3) 2009/11/23
결혼2주년  (2) 2009/11/23
Trackback Address :: http://boimi.net/trackback/213 관련글 쓰기
  1. BlogIcon 고로롱 (2009/12/11 16:33)
    저는 심보가 고약한가봐요.
    "맑고 낭낭한 목소리"에 왜케 태클을 걸고 싶죠?
  2. (2009/12/13 18:17)
    비밀댓글 입니다
2009/12/04 14:32 | 일기


때는 10월 26일.(앗. 10.26!)
월요일이었다.

노조의 월요일은 매우 정신 없는 날이다.
그날도 아침에 회의준비하고 있는데 김무니에게 문자가 왔다.
"언니 사무실 주소가 어떻게 되요? 지금 사무실에 있죠?"

응??
뜬금없이 주소는 왜 물으며 사무실에 있는지는 또 왜묻지?
뭔가 김무니가 나에게 택배를 보낼것만 같은 것을 눈치채며 '뭘 보내지?'라고 혼자 궁금했지만 역시 정신없는 월요일이었으므로 다른 일을 하고 있는데...
퀵 아저씨가 날 찾는게 아닌가!
두둥-

그렇다...
걸어서 10분거리 사무실에 근무하고 있는 김무니는 월요일 아침 댓바람부터 나에게 퀵을 보낸것이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정말 예상치 못한 상황이라고나 할까...ㅋㅋ

그렇다면 퀵 아저씨가 들고온 물건은?
어랏 편지봉투?
'편지를 퀵으로? 돈을 보냈나? 이건 뭐지?'
하며 뜯은 봉투안에는 이런 것이...


뭐랄까...
김무니가 너무 귀여우면서도 '김무니에게 이런면이!'하며 놀랄만한 일이었달까 ㅋㅋ
당시, 일주일전 내 생일(10/19) 선물을 보내준 것이었다. ㅋㅋ

냉정하고 시니컬한 우리에게 이런면이 있는 것을 보여준 김무니 고마워~
앞으로 '귀여운 후배' 취급해줄께 ㅋㅋ
(사실 맨날 언니 같았는데 으하하하하)
김세은이는 그날 밤 내가 전화를 걸어 "야, 너 할말 없냐?"고 물었는데 할말 없다고 했던 기억이...
이런 귀연 김무니가 왠지 사랑스럽다. 푸하하하하하하
저작자 표시 비영리 동일 조건 변경 허락

'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내년을 준비하는 때  (2) 2009/12/23
이사날짜 확정, 그리고 얻은 감기;;  (4) 2009/12/11
김무니의 깜짝 선물  (8) 2009/12/04
참꼬막파티 20091120  (3) 2009/11/23
결혼2주년  (2) 2009/11/23
공연 끝. 이제 정리의 시간.  (8) 2009/11/20
Trackback Address :: http://boimi.net/trackback/211 관련글 쓰기
  1. ㄱㄹㄹ (2009/12/05 02:23)
    김문희, 내생일은?
  2. BlogIcon 갈매나무 (2009/12/06 16:04)
    우왕 나도나도! 언니 저의 요즘 상황을 좀 감안해주세요-_-;
  3. 무이 (2009/12/15 12:44)
    이거 지금 봤다는. ㅋㅋㅋ
  4. BlogIcon 고로롱 (2009/12/23 12:18)
    김문희는 원래 귀여웠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