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YTN과 공정방송을 생각하는 날이예요.
사실 요즈음 저에게는 그런 날을 따로 지정한다는게 우스울 정도로 매일매일 YTN과 공정방송을 생각합니다만....;;;

행동지침은 이러합니다.

1. 모입시다! 19시 서울역광장 촛불문화제
2. 전국의 기자, 언론인은 이날 하루 검은복장으로!(블랙투쟁 함께해요~)
3. 각종 게시판에 YTN지지글 쓰기
4. YTN시청하기
5. 한겨레, 경향신문에 의견광고 내기

4번은 집에가서 밤늦게나 봐야 할 것 같고...5번은 가난하여 생략합니다.
그리하여 저는 지금 3번을 하고 있는 중이지요.
이미 민애청 홈피에는 글을 한개 작성했구요.

오늘 촛불문화제에는 여행스케치, 노찾사, 이은미가 옵니다.
(꺄악~ 이은미!)
그리고 오늘 저는 남편씨의 검은색 노스페이스 점퍼를 빌려입고 나왔습니다.
검은색 옷이 따신게 없어서...ㅋㅋ

오늘 저녁7시 서울역광장에서 다들 만나요~


덧.
어제 한겨레신문 기사를 보니....
MB가 연합뉴스까지 먹어버리려고 침을 질질 흘리고 있더군요.
모든 언론사에서 기사쓸때 참고하는 그 연합뉴스.
맹바기...나쁜짓으로는 머리 참 좋습니다.
네...
접니다...
10월 24일 그날 4시간이 넘는 문화제 판을...제가 만들었습니다.
뿌듯하면서도, 자랑스러우면서도, 부끄럽기도 합니다.

여튼 그날 이런저런 영상과 공연을 섭외해서 판에 올렸습니다.
너무 급작스레 맡아서 좀 허접한 부분도 있었고, 여러사람이 애쓰다 보니 기획의도와 맞지 않게 배치된 부분도 있었습니다.
당일 오전까지 순서가 바뀌는 일이 발생했고, 새로운 꼭지가 계속 삽입됐습니다.
그야말로 일주일 내내 정신이 나가있었지요.

여러 발언과 공연과 영상물이 있었지만 저를 울린건 딱 한가지였습니다.
(물론 공연도 제가 섭외하고 영상도 제가 고른거여서 그랬는지 모르겠습니다.)

저를 울린건 YTN 조합원들이 추는 '처음처럼' 율동이었습니다.
뭔가 어설픈 그들의 율동을 보며 '무엇이 저들을 춤추게 만들었을까'를 생각하니 눈물이 핑 돌았습니다.

'언론고시'를 준비해야 입사할 수 있는 곳이 요즘 언론사입니다.
대학에 들어와 학점도 잘 받아야 하고 영어점수도 높아야 하고 상식도 갖춰야 하고 앵커나 아나운서의 경우 미모도 겸비해야 하는 것이 요즘입니다.
그들이 대학에 들어와 무슨 운동을 해봤을까요?
아마 새내기때 '누구나 배우는' 바위처럼, 처음처럼 정도를 배웠겠지요.
그리고 대학 4년내내 그 율동은 잊고 살았을 수도 있습니다.
그렇게 공부만 하던 그들을 거리로 내몰고 춤을 추게 하는 것이...무엇 때문일까요?

그래서 눈물이 핑 돌았습니다.

영상을 뒤져보니...
처음처럼은 없고 바위처럼만 있군요.
이건 뒤에 꽃다지가 노래할때 다 나와서 춤춘 부분인데요...
여기선 눈물이 나진 않았고 뿌듯하고 즐거웠습니다.
음향 콘솔옆에 앉아있다가...'나도 뛰어나갈까?'를 열번정도 고민하게 만들만큼 즐거웠습니다. 하하

참, 이 바위처럼...
꽃다지의 'Live'입니다.
꽃다지가 직접 부른 바위처럼을 본건...'처음'이었습니다.
느낌이 새롭더군요. ㅎㅎ
언제 꽃다지 노래에 맞춰 율동한번 해볼날이 올까요?






YTN 100일 맞이 문화제에 공개(?)된 뮤직비디오 형식의 영상이다.
YTN 조합원이 직접 만들었다.
배경음악은 '여섯개의 넥타이로 살아남은 자의 노래' 라는 노래.
동물원 멤버였던 김창기씨의 노래다.
감동...감동...
(앗. 공개해도 되려나 모르겠슴다 ㅎㅎ)



오늘 10월 15일은 blogactionday다.

오해 2008년의 주제는 빈곤이다.
빈곤에 대해 거창한 얘기를 할 주제는 안되고 그냥 소소한 얘기를 써보려한다.

빈곤.
다르게 말하면 가난이라고도 표현할 수 있는데 자본주의 사회에서 살고 있는 우리는 어렸을적 '열심히 일하지 않으면 가난해진다'와 '가난하면 불행하다'이 두개의 명제를 배웠던 것 같다.
배웠다기 보다는 주입당했다는 편이 정확하겠지만.

첫번째.
열심히 일하지 않으면 가난해진다?
전에 김쎈의 블로그에 잠시 댓글을 단 적이 있는데 그 사람의 월급(수입)은 그 사람이 열심히 일한것과 비례하지 않는다.
'능력'이라는 단어에 교묘히 숨어 회사 요직을 차지하고 하루종일 전화나 골프로 시간을 때우면서도 억대 연봉을 받는 자들이 존재한다.
그에 반해 하루종일 생사를 오가는 위험속에 일하면서도 최저임금을 받으며 생활고에 시달리는 사람도 있다.
이런 상황에 대해 누가 열심히 일하고 누가 게으르다고 쉽게 말할수 있을까?
능력이라는 것이 주로 공부를 열심히 해서 월급많은 직장에가서 사장의 입맛에 맞는 직장생활을 하면 그게 능력인가?
아니면 많은 자본금을 가지고 사업을 벌여 더 많은 돈을 벌어들이면 그게 능력인가?
이 사회는 출발선이 다른 것에 대해 인정하지 않고 있다.
60년대는 자수성가한 사람도 많았다지만 2000년대 들어서 그런 사람을 찾기란 불가능하다고 생각한다.
현재 2008년, 타워팰리스사는 10대와 어느 외딴 섬 작은 마을에 사는 10대. 그들의 인생은 대학부터 달라지기 시작해서 첫직장 연봉부터 차이나겠지.
성실함과는 거리가 먼 얘기다.

두번째.
가난하면 불행하다.
이것은 자본주의 사회에서 일정정도 맞는 말이다.
돈이면 안되는게 거의 없는 사회.
내가 하고픈 것을 하기 위해 돈이 필수불가결한 존재라면 가난하면 불행하다.
아니, 불행하다기 보다는 생활이 '불편'하다.
물론 '많이' 불편해서 탈이지만.
하지만 부자라고 꼭 행복하진 않다.
그게 내가 부자가 될 가능성이 거의 없는 이 사회에서 갖고 사는 일종의 희망이랄까?
불편하긴 하지만 불행하진 않다.
난 잘살던 어린시절 그리 행복하지 않았다.
(잘 살아본자의 잘난척일런지도 모르겠다)

빈곤은 개인의 문제가 아니다.
빈곤의 원인이 개인의 잘못이 아니기 때문이다.
인간은 평등하다.
하지만 출발선이 다른 우리는 전혀 평등하지 않은 사회에 살고 있다.
인간이 정말 평등해지기 위해서는 태어날때부터 다른 출발선을 최대한 같게끔 보장해줘야 하는 것이 아닐까?
그리고 '일한만큼' 벌 수 있는 세상이 와야 하는 것이 아닐까?

빈곤. 그리고 양극화.
이 두가지는 자본주의 사회에 살고 있는 우리들의 영원한 숙제일 것이다.



노조가 주장하는 것이 참 상식적인 것들이다.

민영화 하면 당연히 수익을 내기 위해 안전하고 편리한 지하철 보다는 질 낮고 비싼 지하철이 될 것이고
(일본처럼 같은 노선에 민영과 공영이 혼재 되어 있는 것도 아니고 시민들은 선택권이 없다)
낙하산 인사와 편법 특혜를 반대하는 것도 당연한 일이고
안전을 위해 1인승무와 역 무인화에 반대하는 것도 당연하다.
(역에 역무원이 없어서 불편을 겪어보지 않은 사람 거의 없을 것이다)
그리고 요금할인제도입하면 요금 내려서 서민들 가계에 도움되고
발암물질 석면 제거는 당연한것 아닌가!!!!
(사실 가장 열받는 대목임)

근데 석면제거가 경영권 사항으로 교섭불가라고?
너네는 승용차 타고 다녀서 별 상관 없는일일지 몰라도
지하철을 탈 수 밖에 없는 사람들(오이도나 안산사는 사람들;;;)은 자신의 의지와 무관하게 매일매일 그 석면을 마시고 있는 것이다.

지하철 파업한다고 불편하다고 불평불만만 하지말고...
제발 "왜" 파업하려고 하는지 잘 뜯어보자.
지금 당장 편하려다가 영원히 다같이 불편해지는 수가 있다.

지하철노동자들의 파업을 지지합니다!

범불교도대회 봉행위원회가 지적한
이명박 취임 6개월 동안의 종교편향·종교차별 사례



△정부 주요인사 기독교 편중인사, 불교계 비율은 장관 7.7%, 수석 12.5%, 비서관 4.8%에 그침(2월 22일)
△김성이 보건복지부장관 후보, ‘양극화는 신앙심이 부족한 탓’ 기고 논란(3월 4일)
△종교편향으로 물의를 일으킨 정장식 전 포항시장의 중앙공무원교육원장 임명(3월 8일)
△교육과학기술부, 학교자율화 추진계획 발표하며 종교사학의 학내 선교 사실상 용인(4월 1일)
△청와대, 정무직공무원 종교조사 실시(4월 30일)
△주대준 전 청와대 경호처 차장, ‘모든 정부부처 복음화가 나의 꿈’, ‘청와대 인근에 선교센터를 짓는 것이 남은 꿈’ 발언(5월 1일)
△이명박 대통령, 순복음교회 조찬기도회 등은 참석하고 부처님오신날에는 축전 거부(5월 15일)
△추부길(목사) 청와대 홍보수석, 개신교계의 종교포럼에 참석해 ‘촛불집회 및 집회 참가자를 사탄의 무리’라고 발언(6월 7일)
△소망교회 김재철 목사, ‘이명박 대통령은 주님의 아들’ 발언(6월 15일)
△김황식 대법관, 조찬기도회 참석 후 감사원장에 임명(6월 20일)
△국토해양부, ‘알고가’ 교통정보에 교회·성당만 표시하고 사찰은 누락(6월 20일)
△추부길(목사) 청와대 홍보기획비서관, 이명박 대통령 대운하 포기발언 직후 대운하 추진 언급(6월 23일)
△경기여고 교장, 학내 불교문화재 훼손(6월 23일)
△어청수 경찰청장, ‘전국경찰복음화 금식대성회’ 홍보포스터에 조용기 목사와 나란히 사진 게재(6월 24일)
△송파구청, 개신교 일색으로 대학생 멘토링 사업추진 논란(6월 28일)
△국토해양부, 경관법·경관계획수립지침 대상에 전통사찰 누락(7월 11일)
△경찰, 조계종 총무원장 지관스님의 차량 검문검색(7월 29일)
△서울시 교육감선거 총 투표소의 1/6인 371곳이 교회, 사찰은 3곳에 불과. 총무원장도 거주 지역 교회 투표소에서 투표(7월 30일)
△교육과학기술부, 교육지리정보서비스 학교현황 서비스에 조계사·봉은사 등 전통사찰과 대형사찰 누락(8월 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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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정말 해도해도 너무한거 아니냐!

오늘 시청광장에서 광화문 사거리까지 행진하는 스님들의 모습을 창문너머로 봤는데, 스님들이어서 그런지 걸어가는 뒷모습이 어찌나 준엄하던지...
오죽했으면 저 스님들이 시내 한복판을 걸어가실까 싶었다.
부처님오신날 제등행렬 말고는 절대 없는 일이 이명박이 대통령이 되고나서 일어났다.
오늘 진행되고 있는 '범불교도대회'는 세계역사에 유래가 없는 일이라고 한다.
대단하다 MB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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