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거의 다 마쳤다.
음.
정확히 말하면 이제 '급한건' 다 마쳤다. -_-;;

노동자들을 위한 노동자의 날인 노동절.
아, 노동자들을 위해 노동하느라 나는 너무 힘들고나...

난 노동자인가, 활동가인가.
참으로 고민하게 되는 명제로구나~

여튼.
나는 지금 체력도, 인내심도, 사고력도 한계에 다다랐다.
내일이 지나고 나면 몇일 앓지 않을지 걱정이 된다.
죽은듯이 쉬어주어야지...
근데, 집에 혼자 있으면 되게 서럽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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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왠 뒤늦은 사진인지...
끝나자 마자 부지런히 포스팅 한다는게 바빠서...차일피일 미루다가 오늘까지 왔다.
(우리나라 노래가 생각난다 ㅋㅋ)

하여간 이 사진은 2009/4/11 윤중로 벚꽃축제 기간에 윤중로와 국회 안에서 언론악법에 관한 선전전을 진행한 사진이다.
4년전에 나름 출입기자로 하루종일 생활하던 국회지만, 간만에 나들이가니 신나서 찍은 사진들도 함께 올린다.
뭐 쫌 부끄럽지만 어떠랴.
다 나의 노는 모습인것을 ㅋㅋ

국회 내 선전전 하는 모습이다.
민주당 최문순 의원실의 도움을 받아 시민사회단체들과 함께 진행했다.

국회는 벚꽃축제기간에만 국민에게 출입을 전면 개방한다.
국회의원을 누가 뽑은지도 잊고 사는 것 같다.
테러의 위험을 스스로도 잘 알아서 일까?
평소에는 출입증 패용하라고 잔소리하고, 출입증이 없으면 신분증을 맡기고 국회에 들어가는 목적을 밝혀야만 출입이 가능하다.
사실 들어가보면 별거 없는데 말이다. 풋.

마녀복장하고 있는 김세희 노무사와...
나무 그늘에서 흡연하고 있는 최상재 위원장, 김쌤 직찍. ㅋㅋ

이건 뭐 ㅋ
국회에서 놀고 있는 나의 모습.
피곤하긴 했는데 재밌었다.

젤 오른쪽이 나다 ㅋㅋㅋ
1시간 반정도를 케로로와 함께 다니며 (스티커가 붙은) 꽃씨를 배포했다.
젤 밑에 사진은 미디어오늘에 실렸다;;;;

꽃씨를 비롯하야...마녀복장과 케로로, 뽀로로, 뿡뿡이 등 개릭터가 인기 만점이었다.
이제 선전전도 요즘 트렌드를 알아야 성공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언제까지 구호외치고 칙칙한 복장으로 다닐순 없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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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의문.
참 익숙한 단어다.

온갖 집회에 결의문, 출정식에도 결의문, 뭐든 결의문.
어찌나 결의문이 넘쳐나는지 집회나가서 결의문 읽는 시간은 참 지루하기도 하다.
(아, 물론 결의문 낭독시간이 오면 집회가 끝나기 때문에 기분이 좋다!)

그.런.데.
마른하늘에 날벼락도 유분수지.
지난주에 나에게 날벼락이 떨어졌다.
결의대회 준비하면서 결의문을 작성하라는 날벼락.
허걱.
이 무슨 팔자에도 없는 결의문이란 말인가!

생활글쓰기는 전혀 겁내지도 않고, 즐거워 하는 '나'이지만...
(능력과는 무관하게 그냥 즐겨하니까 ㅋㅋ)
여러 사람 앞에서 함께 읽어야 하는 결의문이라니.
아아...이건 아니지...
결의문이라하면 뭔가 조목조목 논리적으로 근거를 대가며 '우린 이렇게 열심히 하겠다'는 건데 내 글은 감정에 따라 매우 흥분하기도 하며 뭐 그런 글이 아니던가.;;;;;;;

여튼.
방금 전 난 두시간에 걸쳐(정말 지옥과도 같은 시간이었다) 고작 한장짜리 결의문을 완성했다.
A4 한장 채우는게 이렇게 고통스러운 일인지 난생처음 알았다.
일단 실장님은 오케이.
사무처장의 어떤 결재가 떨어질지 마치 선고를 기다리는 심정으로 기다리고 앉았다. ㅋㅋ
아이고 떨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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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블로그 관리자 페이지에 들어갔더니
유입경로에 daum에서 '김무이'를 검색한 사람이 있는게 아닌가!
김국환을 찾는이에 이어 김무이를 찾는 사람도 생겼나보구나, 하는 생각에 링크를 눌러보았더니....ㅋㅋㅋㅋ


김무이 축하해 ㅋㅋㅋ
아, 아침부터 한참 웃었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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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누구누구 언니처럼 영화인도 아니고, 그렇다고 하루에 한편씩 영화를 보는 영화광도 아닙니다.
그저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일 뿐이지요.

깊이 있는 영화를 특별히 골라보는 것도 아니지만
추석 때 티비에서나 볼 법한 코믹시리즈를 볼 만큼 가벼운 영화를 보지도 않습니다.
(코미디영화를 비하하는건 아닙니다만 몇몇 코미디영화들은 정말 보고만 있어도 손발이 오그라들게 해서요.)

워낭소리(너무 유명해졌지만)나 송환 같은 다큐영화도 좋아하지만, '~맨' 시리즈라던지, 해리포터 같은걸 챙겨보기도 하는 그런 사람이지요. ㅋㅋ

여튼.
전 지금 전주국제영화제에 가고 싶습니다.
올해로 10회째라네요.

전주국제영화제에 대해 잘 아냐구요?
그렇지도 않습니다.
단지 씨네21을 정기구독하던 시절(2-3년 했었는데...) 전주국제영화제에 가보는 것이 꿈이었죠.
(더불어 부산국제영화제도 가보고 싶긴 합니다.)

사무실에 누가 가져다 놓았는지...
포스터가 있더라구요.
그래서 제 자리 뒤 벽에 붙였습니다.
제 자리 뒤 벽은 저의 희망공간이지요.


저의 희망공간을 보겠습니다.

오른쪽 촛불소녀가 있는 포스터는 작년에 언론노조에서 만들었던 포스터입니다.
"검역주권! 언론자유! 우리가 지킵시다!"라고 써있죠.

그리고 그 밑에 YTN관련 미니현수막은 '투쟁 100일 맞이 촛불문화제'와 '후원의 밤'때 제가 만든 현수막입니다.
(노란들판에 현수막을 주문하면 저렇게 미니사이즈를 동봉해줍니다.)
이제...YTN투쟁은 다른 국면으로 접어들었습니다.
YTN때문에 미친듯이 바빴던, 하루에도 선전물을 몇개씩 만들어야 했던 날이 그리워집니다.

그리고 촛불옆 파란하늘이 있는 포스터는 터울림 2008 가을굿 포스터입니다.
무척 가고 싶었는데...
'안친한 친구' 김소현의 결혼식이었습니다.
터울림 가을굿을 본게 언젠지...
가고 싶은 마음에 붙여만 놓고 가끔 넋을 잃고 바라봤던 포스터입니다.

그리고 왼쪽 두개가 바로 전주국제영화제 포스터입니다.
아마도 터울림 가을굿처럼 가고픈 마음에 넋놓고 바라보기만 하겠지요.
4월 30일부터 5월 8일까지라고 합니다.
그 기간에 전주국제영화제는 커녕 영화관에서 영화나 한편 볼 수 있으면 다행이겠단 생각이 드네요.
남들은 '근로자의 날'이라며(게다가 연휴!) 룰루랄라 놀러가고 있을지도 모를 5월 1일에, 저는 '노동절'을 기념하기 위해 하루종일 서울 시내 길바닥을 전전하다가 (연휴인 바람에)밤까지 문화제를 사수해야하겠지요.
그래서 영화제에 가고픈 저의 '마음'만 벽에 붙였습니다.

아아...언젠가는 저 희망공간이 '희망'이 아니라 '현실'공간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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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
나는 당당하게 1종보통 자동차운전면허증을 취득했다!
두둥-


남들은 2주 혹은 3주 만에 취득하는 면허를...
6개월에 걸쳐 이룬것이 못내 안타깝기는 하지만 부끄럽진 않다.
시험에서 떨어져서 오래걸린게 아니라 주말에만(그것도 드문드문 한달에 3-4번) 학원에 가다보니 벌어진 일이다.

장내코스연습 마지막 타임...10초 남기고 출석했던 날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10초를 넘겼더라면 나는 학원등록이 취소되고 80여만원과 시간을 고스란히 날려먹을뻔한 아찔한 기억...

여러 우여곡절이 있었으나 결국 해냈다!
뿌듯하다!
으하하하하하
나는 이제 트럭과 승합차를 몰 수 있다! 후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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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좀 전에 MBC마감뉴스를 보다가 좀 흥분했다.
MBC 이춘근 PD가 체포됐단다.
이 역시 불법체포겠지.

도주의 우려가 있는 것도 아닌데 대체 왜 체포한단 말인가.
프로그램 잘 만들고 있는 PD를 왜!

지난 일요일 YTN 기자 4명을 체포한데 이어
MBC PD 체포.
그 중 YTN 노종면 기자는 결국 구속영장까지 접수된 상태.

기자나 PD가 특권층이라고 생각해 본적은 없지만
이렇게 정권이 맘에 안든다고 마구 체포할 상대가 아니라고는 생각한다.
이런 상황에서 어느 누가 정부에 반하는 보도를 할 것이며, 어느누가 정부비판 프로그램을 제작할 것인가!
(물론 YTN은 보도 때문은 아니지만... 하긴 PD수첩 광우병편도 정부'비판'하기 위한 것은 아니었다. 미국산 쇠고기의 위험성을 '알린' 프로그램이었다.)

이명박, 한나라당.
정말 언론을 장악하기 위해 별의별 짓을 다하고 있다.
이제 이 나라에 상식은 없는 듯 하다.

내일은 YTN 노종면 지부장 구속 규탄 촛불문화제를 연다.
아마도 이춘근 PD 체포로 인한 또 많은 일정들이 생겨나겠지.
아, 이제 갈 길은 파업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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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 http://cafe.daum.net/skyscrapers

왕십리 민자역사가 완공됐다는 건 이미 오래전에 알고 있었다.
(내가 졸업하던 즈음 착공했다 그 공사는;;;)
그래서 가보고 싶은 마음도 좀 있었지만 그 쪽으로 일부러 가는건 약간 귀찮은 일이라서 안갔었는데 엊그제 왕십리 바닥을 배회하다 우연히 들렀다.

아니, 근데!
이 곳은 별천지가 아니더냐!
왕십리 바닥에 이렇게 번화의 상징들이 마구 생가다니 나는 좀 혼란스러웠다.
(크리스피크림, 빕스, CGV 등등등)
어찌나 감격했던지 하다못해 이마트를 보고도 생전 대형마트 처음보는 사람처럼 기웃기웃 거렸더랜다.
(갓 상경해서 두리번 거리는 시골아이처럼;;;)

사진을 찍을 수 있었더라면 내가 감격했던 곳들의 사진을 남겼겠지만 그러지 못했으므로 대신 인터넷에서 찾은 사진과 함께 설명을 올리겠다.
(사진 출처는 글 맨 위에 밝혔다.)

일단 입구에 보이는 이 간판의 포스.
난 이 간판 앞에서 일단 눈이 휘둥그레 해졌던 것이다!

용산 민자역사와는 차원이 다른 백화점 분위기의 역사.
옷이 없어 티셔츠 하나, 면바지 하나 구입할 가게가 변변치 않아 강변역까지 가야했던 설움은 이제 없다.

이 호화로운 역 입구라니.
마치 유럽같다.
(근데 그건 영어라서...한글 쓰면 안되나? 여기가 이태원도 아니고 왜?)

그리고 매우 매력적이었던 공간.
역 밖에는 공원이 조성되어 있었는데...
공연이나 집회를 하면 딱 좋을 그런 탁트인 공간이었다.
하나 흠이라면...
바로 앞에 성동서라는거? -_-;


여튼...
너무도 달라진 왕십리.
달라진게 좋기도 하면서 아쉽기도 했다.

민자역사를 의식해서 그런것인지 어쩐지, 한양대 쪽 큰길가에 있는 가게들은 죄다 간판을 새로 달았더라.
아주 획일적으로 -_-
약국, 전파상, 음식점이 모두 같은 분위기의 간판이라니 대체 성동구청은 무슨 생각으로 일을 처리하는 걸까?
서울시 디자인 감각은 날로 늘어가는데, 몇년쯤 후퇴한 듯 한 한심한 성동구청의 디자인 감각에 혀를 찰 수 밖에 없었다.
(같은 한나라당 것들인데도 어쩜 다르니. 짱나게)

그래서 결심했다.
다음에 학교 앞에 놀러가면 민자역사 가게를 탐방해보기로.
(아아...그래도 왕십리 상권은 지켜줘야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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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성희언니와 졍동국시에서 점심을 먹기위해 걸어 가는 길.
시청앞 화단에 꽃이 즐비하더라.
그리고 꽃 화분도 잔뜩 놓이고.
어제 날씨는 비록 흐렸지만 '이제 정말 봄'이란 느낌이 나더다.

그중 가장 하얀 꽃이 맘에 들었다.
카메라라도 있었으면 좋으련만...아쉽지만 핸드폰으로 사진을 남겼다.
조만간 날 좋은 날 나의 사랑 니콘D80이를 들고나와 찍어주어야지.


그리고 정동길에 안간사이, 여러 예쁜 가게들이 많이 생겼더라.
데이트코스로 좋을만한 예쁜 가게들.
남편씨와 로맨틱하게 놀러나올 생각을 잠시 해보지만, 그게 가능할까? 하는 의문도 좀 든다.
(결혼하고나니 그냥 집에서 밥해먹는 오붓함이 좋기도 해서)

그리고 서울시립미술관 앞, '광화문 연가'에 나오는 '조그만 교회당' 정동교회 앞에는 故 이영훈씨를 추모하는 추모 노래비가 생겼더라.
그 노래는 정동길을 정말 잘 표현한 노래다.

이제 모두 세월따라 흔적도 없이 변하였지만
덕수궁 돌담길엔 아직 남아있어요
다정히 걸어가는 연인들

언젠가는 우리 모두 세월을 따라 떠나가지만
언덕 밑 정동길엔 아직 남아있어요
눈덮힌 조그만 교회당

향긋한 오월의 꽃향기가 가슴깊이 그리워지면
눈내린 광화문 네거리 이곳에
이렇게 다시 찾아와요

언젠가는 우리모두 세월을 따라 떠나가지만
언덕 밑 정동길엔 아직 남아있어요
눈덮힌 조그만 교회당

향긋한 오월의 꽃향기가 가슴깊이 그리워지면
눈내린 광화문 네거리 이곳에
이렇게 다시 찾아와요

언젠가는 우리모두 세월을 따라 떠나가지만
언덕 밑 정동길엔 아직 남아있어요
눈덮힌 조그만 교회당

사진출처 : 뉴스엔


좀 더 완연한 봄날이 되면 다시 찾아가리라.
근데, 그땐 성희언니가 없을텐데...
덕수궁 돌담길을 건너 누굴 만나야 하나...


정동국시
주소 서울 중구 정동 22-2
설명 한우 사골을 15시간 끓여낸 진한 국물이 특징.
상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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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장애;;;  (2) 2009.03.16
오늘 정말 봄날씨다.
바람이 좀 세게 불지만(그것도 광화문 일대 빌딩숲에만 그런게 아닐까 싶기도) 하나도 쌀쌀하지 않다.
포근한 바람이 세게 부는 느낌이랄까?

오랜만에 발목양말을 신었는데도 맨살이 시렵지 않고 포근하고, 바람이 즐거운 것이.
천상 봄이다.
비록 하늘은 우중충할 지언정, 기온만은 포근하다.
(우리 빌딩은 이제 온수 공급 끊었더라. 야박한 것들!)

세월은 하수상하고 시국은 냉랭하나 봄은 왔고.
우리들 마음에만 봄이 오면 되려나보다.
일단 따뜻하니 칭칭감고 다니지 않아도 되서 행복하다.

내가 찍은 사진은 아니지만 기념으로 청계천 사진 하나.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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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장을 샀다.
7년 만이다.
2002년 애문연 사무국장하던 초반에 이런 저런 일로 힘들어서 일기를 썼던 것 같다.
그 비슷한 시기에 홈페이지가 생기는 바람에 손으로 쓰는 일기는 쓰지 않았다.

근데 공개된 장소에 쓰는 일기는 아무래도 이런 저런 얘기를 하기엔 부족한 감도 있고...
아, 물론 비공개로 글을 남기면 그만이긴 하지만, 일기장에 일기를 써본 사람은 알 것이다.
그 기분이 어떤 기분인지.

여튼 여자저차하여 일기장을 샀다.
그리고 조금 전 7년만의 첫 일기를 썼다.
기분이 좋기도 하고, 조금 우울하기도 하고 뭐 그렇다.
일기장이 생겼다고해서 블로그에 일기를 안쓸 것도 아니라서 괜한짓 같기도 하지만 그래도 뭐, 일단은 좋다.
(단순하다)

아, 빨래 돌렸는데 보라색티에서 물이 빠지면서 흰색티와 여러가지 옷을 이상한 색을 만들어버렸다.
그래서 그 옷들은 다시 빠는 중 -_-;
밤 12시반에 이게 무슨 삽질이란 말인가....
세탁기는 아직 1시간이나 남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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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을 조금씩 더듬는 버릇이 생긴건 1년 정도 된 것 같고...
요새는 내가 원하는 단어가 한번에 떠오르지 않아 애를 먹곤한다.
좀 전에도 김종석이랑 통화하는데 단어가 어찌나 생각나지 않던지 ㅠ_ㅠ

아...원래 이러지 않았는데...
언어능력은 뛰어난 사람이었는데...
어디가서 말로는 잘 안밀리고 술술 말하는 사람이었는데 언젠가부터 말을 할 때 첫 단어를 더듬기 시작하더니 급기야 요새는 사용하는 단어수가 줄고 있다. -_-
젠장.

내가 내린 나름의 진단은.
학교 다니는 내내 말하는 직업(직업? ㅋㅋ)이었다가 주로 앉아서 컴퓨터로 쓰는 직업으로 바뀌어서.
말하는 능력이 점점 퇴화된 것이 아닐까?
마치 진화론의 용불용설 처럼.
(용불용설이란? 생물에는 환경에 대한 적응력이 있어, 자주 사용하는 기관은 발달하고 사용하지 않는 기관은 퇴화하여 없어지게 된다는 학설로 J.라마르크가 제창한 진화설)

여튼...
말을 조금씩 더듬는 - 정확히 말하면 첫단어를 두번씩 말한다던지 첫단어의 첫음절을 두세번씩 발음하는 - 증상도 무척 고민이었는데, 이젠 단어도 잘 생각나지 않는다.
아 괴롭다...
이게 나이 먹는 것인가. ㅠ_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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