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내가아는 생일이 가장 많은 달은 10월이었다.
나도 10월이고;;;
근데 이번달에 문득 보니...생일이 가장 많은 달은 3월이 아닌가!
3월 2일 오정석 오빠
3월 3일 이경수 (음력 2월7일 : 무한도전 도니랑 생일이 같다!)
3월 5일 희깅
3월 6일 수경언니
3월 7일 베짱이
3월 14일 종회
3월 17일 준환
3월 21일 형남언니 (음력 2월 25일)
3월 24일 경남 (음력 2월 28일)
9명이라니;;;
축하하기도 쉽지 않다 ㅋㅋ
여튼.
모두모두 생일 축하하오!
파업을 준비하던 12월부터 다니지 못했던 요가원.
100일을 보장받은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어제 요가원에 다시 등록했다.
9월부터 12월까지 요가원에 다니는 동안 서서히 몸이 좋아지는 것을 느꼈었는데
반대로 안다니던 12월부터 2월까지 서서히 몸이 다시 망가지는 것도 느꼈었다. -_-;
어찌나 몸 여기저기가 고장나고 삐걱거리던지.
그래서 그동안 계속 다니고 싶어도 물리적 시간이 없어서 가지 못했는데...
한나라당이 만들어준(망할!!!!!) 사회적 합의기구를 위한 '100일'이 고맙게 느껴질 때도 있구나 싶다. ㅋㅋㅋ
여튼.
간만에 갔더니 내가 좋아하는 원장선생님은 외국으로 가시고 안계셨고(한 1년정도 계실거란다 ㅎㅎ) 중간중간 봤던 다른 선생님이 계셨다.
근데 요가원에 정말 가고 싶었는지 몇번 못만난 선생님도 매우 반가웠다! 하하
너무 오랜만에 하는거라 동작들이 잘 안될까봐 걱정했는데 의외로 잘 되더라.
몸이 많이 뻣뻣해져서 잘 안구부러진다거나 하긴 하는데 여전히 물구나무 서기가 되는걸 보니 역시 '몸에 익은 것'들은 잘 잊혀지지 않나보다.
(나처럼 운동신경 없는 사람들도 이 정도이니, 운동 좀 한다 하는 사람들은 얼마나 세상살기 좋을까 ㅋㅋ)
일주일에 2번가는거 3달로 확 끊었다.
일단 100일간은 열심히 할 수 있을거라 생각하면서!
건강해져야지~
지극히 개인적인 얘기들을 늘어 놓는 공간.
그게 나에게는 홈페이지였고, 블로그라고 생각했는데
좀 전에 문득 옛 홈페이지에 가서 이런 저런 글을 읽었는데 확실히 느낌이 다르더라.
언젠가 블로그에는 이런저런 보여지기 위한, 혹은 보이고 싶은 글을 쓰기 시작했더라.
그리고 예전 그곳에는 정말 나의 솔직한 마음들과 깊은 고민들이 남아있더라.
그래서 잠시 고민에 빠졌다.
다시 홈페이지로 돌아갈 것인가.
혹은 이원운영할 것인가.
아님 블로그를 그냥 처음의 목적대로 사용할 것인가.
일단은 귀찮아서 세번째 안으로 가겠지만...
실로 고민되는 부분이 아닐 수 없다.
정체성을 잃어가는 나의 일기장이라니.
내 블로그가 투쟁일지는 아니지 않은가.
애니웨이.
지금은 '소통'의 대상이 필요한 때.
그래서 결국 또 이 곳으로 파고들고 있다.
언제쯤 소통하는 법을 깨달을런지.
이별을 잘 하는 방법 따위는 어쩌면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을지도 모른다.
있건 없건 상관없이...
난 이별을 잘 하는 방법을 모른다.
연애 후 이별을 잘하는 방법은 잘 안다고 생각했는데 지금 되돌아보면 딱히 그런 것도 아닌것 같고
함께 일했던 '사람'과의 이별의 방법은 더더욱 모르겠다.
어느 조직을 떠날때, 혹은 조직에서 누군가 떠나갈때.
내가 진심으로 좋아하는 사람과 이별이 다가오면 이런저런 가슴속에 있는 말보다 눈물이 앞선다.
속내를 표현하는데 서툰 나는, 내 속에 있는 백가지, 천가지 말 중에 한마디도 꺼내지 못하고 그저 눈물만 주룩 흘릴 뿐이다.
그리곤 울게 된 것이 부끄러워 시덥잖은 농담이나, 아쉬움 섞인 미움만 전달하게 되는 것이다.
노동조합이라는 곳에 와서 '사람'을 만나게 된 것이 오랜만이었다.
'사람'을 '사람'답게 대해주고 진심이 통하는 그런 사람.
3년이 조금 넘는 기간동안 여러명의 파견자들을 보냈지만 이렇게 서운하고 눈물이 나는건 처음이다.
낯가리는 성격때문에, 속마음 털어놓지 못하는 성격 때문에, 술 잘 못마시는 건강 때문에 나는 그와 하고 싶은 수만가지 말을 나누지 못했다.
그리고 앞으로는 그런 기회가 더욱 없을 것이다.
물론 지금의 슬픈 감정이, 흐르는 눈물이 얼마 지나면 아무렇지도 않아지고 덤덤해지리라는 것을 안다.
하지만 지금은 그가 우리곁을 떠나는 것이 못내 아쉽고 원망스럽기만 하다.
살아가며 정말 좋은 사람을 만나고 '사람'다운 사람을 만나는 것은 참으로 어려운 일이다.
이런 척박한 세상에 1년 조금 넘는 시간을 그와 함께 할 수 있어 정말 행복했다.
그 진가를 알아챈 것이 너무 뒤늦어서 내가 원망스러울 정도로 말이다.
그래도 후회가 남진 않을 것이다.
그의 진심을, 나의 진심을 서로 알았기 때문에.
그리고 우리는 서로 다른 곳에서 살아갈테지만 같은 곳을 보며 걸어가리라는 것을 믿기 때문에.
권철 사무처장님.
당신을 만난건 정말 행운이었어요.
그리고 함께 일한 것은 행복이었죠.
우리가 진보의 길을 하염없이 걸어갈때, 우리는 그 길 위에서 언젠가 또 동지로 만나게 되겠죠.
수고하셨습니다.
그리고 고맙습니다.
정말 말 그대로 잘때 꾸는 그런 꿈.
자는 내내 꿈이 이어진다.
그게 매우 현실적일 때도 있고, 허무맹랑 할 때도 있지만 요새는 대체로 현실감 있는 꿈이다.
원래 꿈을 자주 꾸는 편인데 한 일주일 됐을까?
끊임없이 꿈을 꾼다.
누가 죽어서 장례치르는 꿈부터, 누구네 집에 놀러가는 꿈 등등
죽는건 대체로 가족들이고(외할머니 돌아가신 충격인걸까?)
어제는 한효우와 윤똘기네 집에 놀러갔었다.
그리고 유나언니랑 어디 럭셔리한 장소에서 만나는 꿈까지...
자고나도 찌뿌둥 하다.
요새 몸 안 좋아서 계속 약먹고 치료받는 것도 있고...잠도 못자고...
아침마다 상태가 별로다.
나의 최상 컨디션은 오후 2시.
그리고 오후 6시부터 다시 하락;;;;
꿈만 좀 덜 꿔도 살만할텐데.
잠만 푹 자도 좋을텐데.
무엇이 나를 괴롭히는 걸까?
요즈음 나의 가장 어려운 부분은 '사색할 시간이 없다'는 것이다.
너무 고상하게 표현했나? -_-;
그냥 생각정리할 시간, 쉴 시간, 마음의 여유 등이 없다는 것으로 받아들여주면 되겠다.
여튼.
일단은 남편씨와의 미묘한 감정대립인데 그게 집에서도, 청년회에서도 상황이 벌어져서 불편하다.
'누구의 잘못'인지를 따지기도 싫다.
그냥 그러지 말았으면 할뿐.
연애처럼 결혼생활에도 일종의 '주기'같은 것이 있는데 그런 거겠거니 하고 있긴한데 참 불편하다.
서로 뭔가 불만이면서 덮어둔 그런 상황?
그리고 그 다음은 나의 정체성.
다른 사람의 장점을 한없이 부러워 하며 나의 부족한 점을 고민하다 보니
어느새 나만의 매력을 잃어가는 것을 느낀다.
원래 나는 뭐였을까...
마지막으로는 물리적으로 부족한 시간과 체력.
물리적으로 시간이 부족하다.
특히 이번엔 노래울 사업계획이 그것인데 물론 밤을 새면 할 수 있겠지.
하지만 이제 나에게 밤을 샐 체력은 없다.
2년전인가...
그때 부터 밤새는게 일상생활에 얼마나 큰 타격을 주는지 실감하고 있다.
하루정도 밤을 새고나면 일주일 생활이 무너지는 현상이...
그러려면 그냥 매일 푹 자는게 낫다.
잠 얘기가 나왔으니 말인데...
난 푹 자지 못한다.
늘 얕은 수면상태라서 자도자도 피곤...
그러다보니 수면시간은 긴데 수면의 질은 낮다.
그래서일까...
요즘 이런저런 많은 고민과 맞물려 꿈을 많이 꾼다.
10개월 실형 선고 받은 복기오빠가 풀려나는 꿈부터, 동네에서 체육복 파는 꿈까지 -_-;
하여간.
요즘 나의 화두는 '난 원래 어떤 사람이었나?'와 '난 어떤 사람이 될 것인가?'다.
그래서 나만의 매력이 뭐였는지에 대해 더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기도 하고.
내가 뭐든 부족한 사람은 아닌데.
나도 내가 잘하는 그런 것이 있을텐데 말이다.
끊임없이 남과 나를 비교하며 우울해 하는 것.
참 세상에 제일 바보 같은 짓인데 내가 그러고 앉았다.
아이고 못났다...
(아...이런 제목으로 글을 쓰고 싶진 않았다.
이런 칼럼 같은 제목이라니.)
운동권 내에서 일어나는 성폭력은 일반 성폭력 보다 더 나쁘다고 생각한다.
입으로 진보를 외치는 사람들이 자신의 생활은 형편없는 것.
용서 받을 수 없다.
아주 작은 예로는...
사무실에서 여성에게만 잡일(복사, 커피타는 일 등)을 시키는 경우가 있고.
좀 큰 일로는,
여성 도우미가 있는 술집에 간다던가, 집에서 폭력을 행사한다던가 하는 경우다.
그 경중은 다르겠지만 난 그 둘의 본질은 같다고 본다.
본인이 진보라고 생각하지만 겉과 속이 다른 위선자들.
진보는 모든 영역에 걸쳐 발현되어야 한다.
노동자의 평등을 외치는 자가 집안일을 아내에게만 미룬다거나 가사노동의 의미를 폄하해서는 안된다.
(운전못하는 여성들에게 "집에서 밥이나 하지"라고 하는 것은 여성 자체를 무시하기도 하지만 가사노동을 무척 하찮은 일로 여기는 가치관이 내재되어있다.)
통일을 외치는 자가 환경문제는 나 몰라라 해서는 안된다.
(작게는 분리수거도 포함되겠다.)
진보는 밖에서만 외치는 것이 아니다.
나 스스로에게.
내 삶에 떳떳해야 그게 진짜 진보다.
자기 삶부터 진보적으로 살면서 진보를 외치자.
쓰레기 같은 것들.
분리수거도 할 수 없는 말그대로 쓰레기.
너희들 때문에 우리 전체가 욕을 먹는다.
아...티스토리 사이드바 변경...
왜 맨날 초기화 되어 있는거야 -_-
블로그 랭킹 위젯을 빼기 위해 사이드바 설정에 갔더니...
또 초기화 되어 있다.
이게 몇번째인지.
하여간 내가 하고 싶은 말은 이게 아니라...
랭킹 위젯을 뺐다.
첨엔 신기하기도 하고 궁금하기도 해서 달았는데 신경쓰기 싫어서 뺐다.
포스팅을 한 날은 800위 선이고
가끔 이슈 포스팅을 하면 100위 안으로 랭크된다.
그리고 포스팅을 하지 않은 날은 대체로 1000 안팎.
언젠가부터 블로그에 들어와서 랭킹부터 확인하는 나를 발견하고선 빼기로 마음먹었다.
내가 블로그를 시작한 것이 왜였던가.
파워 블로그가 되기 위함이었나?
사람들이 나를 좀 더 봐주었으면 하는 이유에서였나?
아니다.
그냥 난 내 생각을 정리할 공간이 필요했고, 그 중 이슈가 되는 글들은 더 많은 사람들과 나누고 싶었을 뿐이다.
웹 상의 여론을 형성하는데 도움이 되면 좋지만 그 자체가 목적이 아니었다.
그러니 랭킹을 의식하는 순간 주객전도가 되어버리는 것이다.
어짜피 일일 방문자 통계는 잡히는데 굳이 랭킹까지 알아야 할 필요가 나에게는 없다.
아, 근데...
한RSS 구독자가 1명 늘었다.
신기한 일이다.
누굴까...
(자수하여 광명찾길 바란다. 근데 사실 다른 3명도 무척 궁금하다. 정체를 드러내시라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