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유독 떼를 쓰며 졸린데 안자고 배고픈데 안먹고 징징대던 지안이.
오전에 두시간을 꾹꾹 참다 드디어 나의 인내심에 한계가 왔다.
(쉽게 한계 드러나는 사람인데 그간 자식이라고 많이 참았다... 부들부들...)
급기야 나는 큰소리로 "이제 그만 좀 해! 졸리면 자던지 말던지 맘대로 해!!! 엄마 갈꺼야!" 라고 외치며 자꾸 나에게 달라붙는 아가를 거실바닥에 뿌리치고 안방으로 홱 들어가버렸다.
그러자 차마 따라오지도 못하고 거실바닥을 부여잡고 악을 쓰며 울더라.
너무 화가 났지만 다시 달려가 안아주고 달래주니 서럽게 어깨를 들썩이며 운다.
그 일이 계속 마음에 걸렸는데 오후에 주차장에서 읽은 '아기성장보고서'란 책에... 엄마가 기분대로 아이를 대하거나 감정을 읽어주지 않으면 애착형성이 잘되지 않아 안좋다는... 뭐 그런 내용.
급 반성하며 더 사랑해줘야겠다고 생각하며 책을 더 읽는데, 엄마는 집안일보다도 아이의 감정이 먼저라는 내용이 들어온다.
잠깐 생각을 좀 해보자.
지안이는 혼자서 잘 놀지만 엄마가 다른 일을 하고 있으면 꼭 와서 매달린다.
부엌에서 이유식을 만든다거나, 세탁기 돌리러 간다거나, 빨래를 넌다거나, 내가 밥을 먹는다거나 등의 일을 하면 와서 안아달라고 조르는데... 그럼 이 모든 것을 아가 잘 때만 해야 된다는 얘기?
장난하나 지금?
우리 애는 낮잠을 하루 한번 한시간반 밖에 안자는데 그 사이에 이걸 다 하라고?
음... 갑자기 덜 미안해진다.
책은 책일 뿐.
그리고 엄마도 한명의 사람일 뿐.
부처는 아니잖아?
지안아, 물론 엄마가 미안해.
말도 못하는 니가 얼마나 답답했겠니...
하지만 나도 좀 살자!
아... 아가에게 화가 치밀어 오를때... 어찌하면 좋단 말이냐...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
오전에 두시간을 꾹꾹 참다 드디어 나의 인내심에 한계가 왔다.
(쉽게 한계 드러나는 사람인데 그간 자식이라고 많이 참았다... 부들부들...)
급기야 나는 큰소리로 "이제 그만 좀 해! 졸리면 자던지 말던지 맘대로 해!!! 엄마 갈꺼야!" 라고 외치며 자꾸 나에게 달라붙는 아가를 거실바닥에 뿌리치고 안방으로 홱 들어가버렸다.
그러자 차마 따라오지도 못하고 거실바닥을 부여잡고 악을 쓰며 울더라.
너무 화가 났지만 다시 달려가 안아주고 달래주니 서럽게 어깨를 들썩이며 운다.
그 일이 계속 마음에 걸렸는데 오후에 주차장에서 읽은 '아기성장보고서'란 책에... 엄마가 기분대로 아이를 대하거나 감정을 읽어주지 않으면 애착형성이 잘되지 않아 안좋다는... 뭐 그런 내용.
급 반성하며 더 사랑해줘야겠다고 생각하며 책을 더 읽는데, 엄마는 집안일보다도 아이의 감정이 먼저라는 내용이 들어온다.
잠깐 생각을 좀 해보자.
지안이는 혼자서 잘 놀지만 엄마가 다른 일을 하고 있으면 꼭 와서 매달린다.
부엌에서 이유식을 만든다거나, 세탁기 돌리러 간다거나, 빨래를 넌다거나, 내가 밥을 먹는다거나 등의 일을 하면 와서 안아달라고 조르는데... 그럼 이 모든 것을 아가 잘 때만 해야 된다는 얘기?
장난하나 지금?
우리 애는 낮잠을 하루 한번 한시간반 밖에 안자는데 그 사이에 이걸 다 하라고?
음... 갑자기 덜 미안해진다.
책은 책일 뿐.
그리고 엄마도 한명의 사람일 뿐.
부처는 아니잖아?
지안아, 물론 엄마가 미안해.
말도 못하는 니가 얼마나 답답했겠니...
하지만 나도 좀 살자!
아... 아가에게 화가 치밀어 오를때... 어찌하면 좋단 말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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