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쪽 바닷가.
어느 해안도로변.
해수욕하러 간건 아니고 해질 때가 다가와서 해지는거 보러 왔다.
아, 구름 예쁘다.
맘에든다. 하하
마치 연못같다.
남편씨의 표정이 매우 무표정이어서 다시.
"좀 웃어봐~~" 했더니...
오른쪽 아래 가지런히 벗어놓은 우리 신발.
(가지런히 놓여있는 꼬까신하나? ㅋㅋ)
각종 생물을 찾아다녔는데...
거의 잡히는 경우는 없었다.
눈 먼 게가 한마리 잡혔다. 하하하
바다를 한참이나 응시하시던 할아버지가 걸어오신다.
그리고 그걸 한참이나 기다리던 할머니...
"와~ 멋지다. 할머니가 마중나오셨나봐" 라고 내가 말하자마자 할머니는 이렇게 말씀하셨다.
"뭐하러 거길 갔다 이제와!"
푸하하하하
보기좋았다.
구름이 많아서 그런 예쁜 광경은 보지 못했다.
그래도 구름과 바다사이로 빛나는 금빛 해는 참 예뻤다.
추위 타는 우리 두사람.
난 이미 코가 시렸고, 남편씨는 이미 손이 냉동손이었다. ㅋㅋ
그래도 기념사진~
* 우리의 둘째날은 이렇게 마무리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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