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가를 하는게 그러니까...
이번으로 어느새 3번째다.
기간으로 하면...6개월? 7개월?
기억이 가물가물...

첫번째 요가는 구반포에 살 때 였으니 2002년 압구정역 근처였고(우리 언니랑 다녔다)
두번째 요가는 사무실 뒷편에 있는 "요가타운"이라는 곳이었다.

첫번째 다닌 곳은 남자강사였는데 쫌 느끼하게 구는거 말고는 한명한명 지도도 잘 해주고 해서 괜찮았다.(이때만 해도 요가는 그리 선풍적이지 않았다)

근데 두번째 다닌 곳은 이미 요가 열풍이 잔뜩 들어갔을때라 온갖 동작이 '다이어트'를 위한 것 같았고 이게 요가인지 헬스인지 모르겠는 그런 분위기였다.
아마 살을 빼고자 하는 여성직장인의 입맛에 맞춘 것이었겠지만 나는 다니는 내내 불편했다.
운동을 하면서 살이 빠지면 물론 좋기는 하겠지만 난 주 목적이 체형교정과 하루종일 굳어있는 나의 근육들을 풀고 몸안의 순환도 돕고....즉 건강해지기 위한 것이었는데 땀흘려 살빼는 요가교실이라니 -_-

여튼 그래서 이번 요가하는 곳은 "세상속으로가는 요가원"
언젠가 한겨레 신문에서 기사를 읽고 꼭 한번 다녀보고 싶다고 생각했던 곳이다.
(기사가 궁금하신 분은 이 글에 엮인 트랙백을 보시라)

그리곤 지지난주에 처음 찾아가 상담을 받았고 이번주 월요일에 정식으로 등록했다.
무엇보다도 지도하는 사람에 대한 믿음이 있기 때문일까?
왠지 더 신경써주는 것 같고, 왠지 정말 요가하는 기분이고...
내가 마음을 연 만큼 진심으로 다가오는게 아닐까 하는 생각을 잠시 해봤다.

요가를 통해 몸도 균형을 잡고, 내 마음도 평온을 찾을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바래본다.

* 트랙백 엮기 실패 -_-;
   여길 참조하세요
http://www.hani.co.kr/arti/society/life/177902.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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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안도로를 따라 동쪽으로 가는길에...
오징어가 너무 예뻐서 차를 세웠다.
"오빠, 차 좀 세워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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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오징어가 너무 예쁘게 말려지고 있었다.
오징어 사진찍다가...옆에 오징어 팔고 있는 할머니에게 오징어를 10마리 구입했다. ㅋㅋ
집에 있는데 맛나더라 흐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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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해안도로에 있던 '해녀의 집'에서 먹은 전복죽.
서울서 파는 '소라죽'이 아니라 정말 전복을 잡아서 끓여준다.
해안도로를 따라 가다보면 해녀의 집이 정말 많은데 그중 왠지 끌리는 곳으로 들어가서 전복죽과 해물모듬(해삼, 전복, 소라 - 멍게는 둘다 안좋아해서 안먹음)을 먹었다.
해물모듬 사진이 없는 이유는.....
우리가 너무 배가고파서 일단 먹었고, 먹은다음 카메라가 눈에 들어와서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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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나무는...
섭지코지에 있던 나무.
근데 섭지코지 자체를 삼성에서 산 것 같더라.
피닉스 아일랜드래나 뭐래나 리조트가 들어섰는데 완전 깔끔.
하지만 인위적인 아름다움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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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멀리 등대가 보이누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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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후 등대 앞에서 봅시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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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멀리 보이는 집 같이 생긴 녀석이 '올인 하우스'다.
드라다 올인 촬영지래나 뭐래나...
(올인을 보질 않아서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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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왔다 등대!
(왜 내사진은 없지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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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씨 퍼레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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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저씨 같네요.
어쩌죠 우리 여보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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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등대와...
아이고 둥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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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과 사진.
겁많은 남편씨...
말에게 다가가라고 했으나 저 위치에 정지.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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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더 겁이 많으므로 더 멀리...
(근데 포커스를 말에게 맞추면 어쩌란 말이냐 -_- 내가 배경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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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 섭지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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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쁘긴 예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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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도착한 곳은 성산일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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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위에까지 올라가야 하는데다가...입장료도 받아서 -_-;;
우린 그냥 포기.
남편씨 왈..."올라가면 뭐해. 그냥 꼭대기지"
등산 안좋아하는 남편이라 정말 다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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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기념촬영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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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여긴 우도!
조개껍데기가 너무 많아서 발이 아팠던 모래사장이 있던 우도.
물은 진짜 맑음.
날씨 좋아서 좋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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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라로이드 양손에 들고 완전 신난 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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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도에....무슨 언덕이더라?
하여간 우도에서 가장 높은데.
우도를 배경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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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걸어올라왔더니 지친 기색이 역력 ㅋㅋㅋ
역시 우리는 등산은 안되나봐...ㅋㅋㅋ



* 셋째날 사진 투비컨티뉴.
여긴.
서쪽 바닷가.
어느 해안도로변.


해안도로따라 차타고 가다가 예뻐서 그냥 내렸다.


벤치에 앉아 사진도 찍고.


이런 뻘쭘한 발짤림이라니...;;;


여긴 협재 해수욕장.
해수욕하러 간건 아니고 해질 때가 다가와서 해지는거 보러 왔다.
아, 구름 예쁘다.


뒤에 보이는 이름 모를 섬과 함께.


나도 섬이랑...


바닷가 사진은 따로 코멘트 달기가 참 뭐하네 ;;;


맑기도 하고 구름이 많기도 하면서 이상야리꾸리한 제주도 날씨.
맘에든다. 하하


같은 장소 다른 앵글.


바다에 발담그고.
마치 연못같다.


완전 신난 보임.


팔을 뻗어 셀카.
남편씨의 표정이 매우 무표정이어서 다시.
"좀 웃어봐~~" 했더니...


이런 어정쩡한 표정이 나왔다. ㅋㅋㅋㅋㅋ


저 멀리 태양은 빛나고...
오른쪽 아래 가지런히 벗어놓은 우리 신발.
(가지런히 놓여있는 꼬까신하나? ㅋㅋ)


바다에, 모래에 발담그고 즐거워요~


바다만 보면 난 발담그느라 바빴고, 남편씨는 돌 사이 뭔가를 찾느라 바빴다.
각종 생물을 찾아다녔는데...
거의 잡히는 경우는 없었다.


그러나 이게 왠일!
눈 먼 게가 한마리 잡혔다. 하하하


해지는걸 기다리고 있는데...
바다를 한참이나 응시하시던 할아버지가 걸어오신다.
그리고 그걸 한참이나 기다리던 할머니...
"와~ 멋지다. 할머니가 마중나오셨나봐" 라고 내가 말하자마자 할머니는 이렇게 말씀하셨다.
"뭐하러 거길 갔다 이제와!"
푸하하하하


그래도 두분은 오붓하고 다정하게 그렇지만 너무 가깝지 않은 거리를 유지하며 걸어가셨다.
보기좋았다.


아주 바알간 바다를 기대했으나...
구름이 많아서 그런 예쁜 광경은 보지 못했다.
그래도 구름과 바다사이로 빛나는 금빛 해는 참 예뻤다.


해가 들어가니 바닷가는 완전 추웠다.
추위 타는 우리 두사람.
난 이미 코가 시렸고, 남편씨는 이미 손이 냉동손이었다. ㅋㅋ
그래도 기념사진~



* 우리의 둘째날은 이렇게 마무리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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