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새 예정일이 2주밖에 남지 않았다.
아아~

근데 아직 보기엔 7-8개월 밖에 안되보이는 내 배.
토실이가 효자라 남들에 비해 별로 살이 찌지도 않았고 토실이 크기도 정상이라 그런 것 같다.
그리고 엄마닮아 유전이기도 하고 ^^
(울엄마는 제왕절개로 날 낳으셨는데 수술날짜에 병원갔더니 간호사가 아래위로 훑어보며 "어떻게 오셨어요?" 했단다 ㅋㅋ)

스튜디오 만삭촬영을 하긴 했지만 그래도 토실이가 나오기 전에 집에서 엄마 모습을 남겨주고 싶어서 사진을 찍었다.
나름 한껏 배를 내민건데 절대 막달 임산부로 보이지 않는 내 모습이라니 ㅋㅋ

막달이 되니 얼굴이 풍선처럼 부풀었다.
몸무게는 별로 늘지 않았는데 얼굴이 집중적으로 호빵이 되어간다~~
아침마다 남편씨는 턱이 두개됐다고 놀리며 출근한다 -_-;;

여튼 토실이 엄마는 이런 모습으로 토실이를 기다린다.
따뜻한 4월, 토실이와 엄마아빠 모두 건강하게 만나자!
사랑해!



출산전이지만...
토실이 출산 첫 선물은 바로바로 고래욕조!
은경언니가 사줬다.
음하하하하



사실 평범한 욕조를 살 생각으로(국민아기욕조라 불리우는 유로스타라는 녀석이 있다) 욕조에는 아~무 관심이 없었는데 다른 용품을 검색하다 알게 된 귀여운 녀석이다.
피셔프라이스 고래욕조.

울언니는..."애가 그게 고랜지 뭔지 알기나 하겠냐. 엄마가 보는거지."라며 비웃었지만 ㅋㅋ
그래 내가 보련다~ 으하하~
욕조가 집에 오니...하루빨리 말랑말랑 포동포동한 토실이를 씻겨보고 싶은 마음이 생겼다.

은경언니와의 고래욕조 증정식 ㅋㅋ


토실이는 이런 것들이 필요하답니다.
이미 마련한 것들과, 마련할 것들, 혹은 토실이 엄마가 갖고 싶은 것을 정리해봤어요.
혹~시라도 선물을 하고 싶은 분들은 참고하시길 ㅋㅋ

중간중간 선물이 들어오거나...언니와 지인으로부터 들어오는 중고물품들은 그때그때 업뎃하겠어요!
뭐...또 갖고 싶은게 늘어나면 수정되겠죠 ㅋㅋ




이미 준비된 것

배냇저고리, 모자, 손싸개, 발싸개, 가제손수건
겉싸개(언니에게 받기로), 속싸개, 방수요
아기로션, 아기바쓰, 아기면봉, 손톱가위, 발진크림, 욕조(은경언니가 고래욕조 사줌!!), 핑거칫솔+구강제
기저귀커버, 기저귀밴드, 천기저귀 40장, 물티슈, 아기세탁세제
젖병, 젖꼭지, 젖병솔, 젖꼭지솔, 젖병세정제, 수유쿠션, 수유패드, 유축기, 손목보호대
아기띠(친구들 선물), 유모차(언니+오빠), 카시트(언니+오빠), 바운서(언니+오빠), 흑백모빌


있어야 되는 것

유팡 젖병소독기 연두색 (정가 15만원)
브라운 귀체온계 IRT-4520 (6만원대) : 미나가 사주기로!
유기농 좁쌀베개 (이건...가격대가 천차만별. 예쁜게 좋은거지 ㅋㅋ) : 엄마가 백화점에서 사줌. 흐흐
5~6월에 입힐 바디수트 (난 내복이 별로임...긴팔 바디수트를 안샀네;;;)
발싸개 혹은 양말 2~3개 (근데 5~6월에 발 시렵나?)
엘리펀트 이어스 스프로켓 (목보호 쿠션, 3만원대)



갖고 싶은 것

스와들디자인 스트롤러블랭킷 키위퍼프서클 (6만원대)
스와들디자인 노리개손수건 라벤더폴카도트 (2만원대)
울커버 (러비범스 크레뻬 울커버 갖고 싶으나...라놀린까지 같이 구입하면 가격 up!up!)

촉감인형 등 각종 장난감, 책 등등 (아직 신생아라 바로 필요하지도 않고... 이건 아마 백일은 지나야 쓰겠지)
디자인스킨 매트 (놀이매트인데 넘 예쁨, 20만원 ㅋㅋ)


드디어 다 완성했다.
턱받이, 모자, 손싸개, 배냇저고리, 손목딸랑이, 발싸개, 속싸개로 구성된 유기농DIY 세트.
바느질에 탁월한 능력이 있는 것은 아니기에...하는 동안 여러고비도 넘겼으나(기술상의 고비라기 보다는 지난한 바느질에 질려서...-_-) 토실이에게 입힐 생각을 하며 실실 웃으며 만들기도 했다.

여튼 드디어 공개!
아~ 4월이 기다려진다 ^^







뒤늦은 여름휴가(겨울에 갔는데 -_-;;)를 괌으로 다녀왔습니다.
(휴가 후기는 곧...ㅋㅋ)

괌은 휴양과 쇼핑의 도시라더니...정말 쇼핑엔 별 생각 없었던 우리 부부도 눈이 돌아갈 정도였어요.

구입항목은 무궁무진하지만.
토실이를 위해 장만한 것들을 소개합니다.


거의 한벌에 만원~2만원하던 옷들.
젤 왼쪽 폴로베이비만 3만원 가량;;;
속싸개도 다섯개에 만원, 방수패드도 만오천원.
뭐 이런식.
여튼 토실이를 위해 예쁜 옷을 더 많이 사고 싶었지만 어떤게 필요할지 모르는 예비엄마아빠는 가장 사고 싶었던것 중 싼걸로 골라 사가지고 왔지요. ^^

아, 어서 내년 4월이 되어 토실이를 만났으면 좋겠습니다~
참... 병원에서 우리 토실이는 아빠를 닮았다는군요;;;


이것이 바로 얼마전에 구입한...( 2010/09/08 - [일기] - 요 몇일 나의 구매내역 ) 유기농 배냇저고리 DIY세트.

첫 작품은 모자, 두번째는 턱받이다.
만들고 보니 모자도 턱받이도 내년 가을쯤에나 사용할 수 있을 것 같긴 하지만 ㅋㅋ
그래도 손바느질로 혼자 만들었다는 것이 매우 뿌듯.

토실이가 커서 '엄마 고마워'라고 말하려면...최소 3년, (안태은의 증언에 따르면) 진심으로 그런 말을 하려면 6년은 기다려야 한다는데...ㅋㅋ
이건 엄마의 자기만족인게다.

여튼 뱃속의 토실이에게 처음으로 뭔가 해주게 되어 마음이 좋다. ^^
건강하게 쑥쑥자라서 내년 4월에 만나자~~

안녕하세요~ 토실이예요.
엄마 뱃속에서 12주 하고도 4일째 되는 저는 벌써 앉은키가 6.82cm나 된답니다.

엄마는 기운없어서 하루 중 누워있는 시간이 대부분이지만 사실 전 안보이는 엄마 뱃속에서 계속 움직이고 있었어요.
엄마 몰래 손도 팔랑팔랑 다리도 이리저리 움직이느라 바빴는데 오늘 병원갔다가 엄마한테 딱 걸렸네요 ㅋㅋ
엄마가 힘든건 제가 뱃속에서 팔팔하게 잘 놀아서 그런거였어요.
엄마가 좀 힘들긴 하겠지만 저는 계속 뱃속에서 활기차게 놀고 있을거랍니다~
엄마한테는 미안하지만, 나중에 커서 효도하죠 뭐 ㅋㅋ

근데 사진을 보니 제 얼굴이 계란형이네요?
엄마는 동그란 얼굴이라던데 전 아빠를 닮은걸까요?

여튼 저 잘 크고 있어요 ^^
내년 4월에 다들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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