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제가 진행될 때, 집회가 진행될 때.
언제부터인가 객석에 앉아있는 것이 그리 편치 않다.

가끔 내가 좋아하는 가수가 나올 때는 나도 나가서 미친듯이 놀고 싶지만
그때를 제외하고는 난 여기가 편하다.

콘솔 옆.
제어장치들이 가득한 곳.

행사가 시작되기 직전 극도의 긴장상태가 정말 싫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그 느낌을 즐기게 되는 지경에 이르렀달까...
YTN후원의 밤 행사때도 나는 무전기 한대와 함께 주조정실에 앉아있었다.
외롭고 때론 심심했지만 그래도 마음만은 편했다.

그래도 노찾사 노래는 밑에서 듣고 싶었는데...
아쉬운 맘에 멀리서 사진을 남겼다.
나의 위치가 어디인지 정확히 파악하게 하는 사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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