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대 앞 아비꼬라는 일본식 카레집.

카레는 원래 커리...라는 인도식이 원조(ㅋㅋ)겠지만 난 일식 카레가 좋다.
특히 내가 좋아하는 것은 돈까스카레.
(아...난 돈까스가 좋은것인가 ㅠ_ㅠ)

여튼 오늘은 특이한 멤버로 구성된 세사람이 함께 한 자리.
나, 윤희숙 대표, 나라사랑청년회 슬기양.
번개스럽기도 한 모임이었다. ㅋ

김지영언니의 추천으로 간 집인데 위치는 미스터도넛 옆.
가게크기는 그리 작지 않으나 앉을수 있는 자리는 매우 적어서 네 테이블 정도 있고 바(bar)로 된 자리가 5~6개 있다.

카레는 매운맛의 정도를 아기단계(0단계)에서 5단계까지 고를 수 있다.
그리고 카레 건더기(닭, 소고기, 새우, 돼지고기 등등)을 고를 수 있고(안골라도 됨), 토핑을 고를 수 있다.
토핑은 돈까스, 고로케, 치킨, 치킨까스, 새우튀김, 계란 등등 여러가지.
아마 이것저것 내 입맛대로 고르면 대략 8~9000원의 가격이 되는 것 같다.


난 2단계 매운맛에 건더기는 없이 토핑은 돈까스와 고로케 선택.
아아 탁월한 선택이었다~
맵기는 한단계 더 매운걸 시켜도 먹을 수 있을 것 같다.
그리고 이 집의 매우매우 장점은... 밥과 카레를 계속 더 준다는 것! 우훗훗

여튼 강추임.
점심시간에는 조금 줄을 서는데 줄서는 보람을 느낄 수 있는 카레집.
(난 카레맛에 좀 민감해서...;;; 하긴 뭔 맛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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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으로 뭘 먹겠냐는 홍준이의 말에...
우리는 '보기'를 대라 일렀다.

전날 석화구이와 돼지목살 바베큐를 배터지게 먹은지라...
우리의 입맛을 당긴건 한정식.
크으.
그래서 군산으로 향했다.

참으로 옛스런 거리에 있던 식당.
그 동네가 구 시가지라 일본식 건물이 즐비했고(일제시대때 건물도 몇개 남아있을 정도) 정말 드라마나 영화에서 봤을 법한 옛동네였다.


우리의 메뉴는 정식.
돌솥밥이 기본으로 나오고 간장게장, 아구찜, 꽃게튀김, 생선구이, 생선찌개(매운탕이라고 보면 되는데 맛나다!!), 생선회가 나온다.
여러가지 밑반찬도 맛나다.
(전라도 어디는 반찬이 맛이 없으랴 ㅎㅎ)


간장게장은 짜지않고 게가 싱싱해서 정말 너무너무 맛있었다.
서울에서 게장정식은 이미 25,000원은 줘야 먹을 수 있는 비싼메뉴.
여기선 정식 코스가 13,000원.

돌솥밥은 어찌나 적당히 됐던지 맨밥만 먹으라고 해도 먹을 수 있을 정도로 맛있었다.
생선찌개도 가자미같은 생선이 들어있었는데 국물도 깔끔하고 생선살도 탱탱하고.
사진에는 짤려서 나오지 않았지만 아구찜도 살 많고 쫄깃한 부분도 많았다.
(즉, 콩나물이 적었다 ㅋㅋ)
생선회도 토실토실하게 썰어주셨고.
(아 배고파!!)

먹느라 정신 없어서 사진을 자세히 찍지는 못했지만 군산 근처에 볼 일이 있는 사람이라면 꼭! 들러보길 바란다.
정말 진심 강추.
정식말고 '백반'이라는 메뉴도 있는데 거기엔 아구찜이 없다. (생선회도 없나?)
정식에 뽕주까지 한잔 반주로 곁들이면 세상 부러울 것이 없는 밥상이다.

아...또 가고 싶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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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목요일, 남편씨와 함께 삼성역 근처에 있는 바피아노라는 이탈리안 레스토랑에 다녀왔다.
행정구역상으로는 대치동이지만 삼성역 근처이므로 삼성동이라고...하자 ^^;;

가게앞에서 우리를 맞이하는 빨간 오토바이 한대.
빨간 장미랑 어우러져 좋은 느낌을 준다.


안으로 들어서면 복층구조로 되어 있다.
복층구조가 다 그러하듯이 들어서자마자 천장이 높아 시원한 인상을 준다.
우리가 방문한 시간이 저녁8시에 가까운 시간이어서 매장은 좀 어두웠다.
전체적으로 조명을 밝히는 것이 아니라 주방, 테이블 등 필요한 곳만 환하게 밝히는 구조라 은근 분위기가 있다.


바피아노의 특징은 셀프레스토랑이라는 점.
들어가면 칩을 받고 자리를 잡게 되는데 그 칩으로 각각의 코너에 가서 주문을 할 수 있다.
(마르쉐와 같은 시스템인데 이해가 좀 어렵다면...마치 찜질방의 팔찌 개념? ㅋㅋ)


각 코너 앞에서 메뉴를 고르고 자신의 취향에 따라 상세주문을 할 수 있다.
예를들어 파스타를 주문할 때는 면의 종류를 고를 수 있고, 샐러드를 주문할 때는 드레싱을 직접 먹어보고 고를 수 있다.



아...뭐 주절주절 말이 많았다.
뭘 먹었는지 자랑질 해야하는데 ㅋㅋㅋ
우리가 선택한 메뉴는 믹스샐러드, 까르보나라, 감베리 루꼴라.(사진순서대로 ㅋ)


믹스샐러드는 야채도 신선하고 얇게 저민 치즈가 들어있어 풍미가 좋았다.
(아...맛났다...)

까르보나라의 면은 캄파넬레를 골랐는데 사실 조금 아쉬웠다.
까르보나라 소스도 담백하고 고소했고, 면도 보들보들하고 조금 두터워서 좋았는데 소스와 면이 조금 따로 노는 듯한 기분?
면에 소스가 더 배었으면 아는 아쉬움이 좀 있었다.
캄파넬레는 처음 먹어본 파스타 면이었는데 활짝 핀 꽃 처럼 생긴게 매력있는 면이었다.
(무엇보다 내가 두터운 면을 좀 좋아해서 ^^;;;)

감베리 루꼴라는 생각보다 큰 크기에 놀랐다.
남길줄 알았으나....먹성 좋은 우리 부부는 다 먹어치웠다 ㅋㅋㅋ
여자둘이 갔으면 좀 많을 양이다.
다만 아쉬운게 있다면 좀 바삭하게 구워져서 빵끝이 조금 딱딱했다.

파스타를 주문하면 빵을 함께 주는데 테이블마다 발사믹 소스와 올리브오일이 놓여있어서 취향대로 찍어먹을 수 있다.
그리고 그 옆에 화분은 바질.
유기농으로 키우고 있어 뜯어먹을 수 있다고. ^^


매장 안에 '바질농장'이라고 부르는 곳에 바질을 키우고 있다.
보기만 해도 싱그러운 느낌. ^^



테이블마다 스탠드가 있는 것이 인상적이었다.
마치 도서관처럼 테이블 바로 위만 밝히고 있어서 음식이 무척 맛있어 보이는 효과와 함께, 음식에 집중할 수 있게 된다.
그리고 눈이 부시지 않고 어둑한 느낌이 상당히 로맨틱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레스토랑 같기도 하고, Bar 같기도 한 ^^;;


오랜만에 오붓하게 데이트를 즐기고 1층으로 내려오니 나무한그루가 눈에 띈다.
올리브나무인데 독일에서 가져왔고 상당히 오래된 것이라고 한다.
(직원분이 얘기해줬는데 까먹...;;; 백년은 넘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그리고 카운터에 있던 앙증맞은 젤리곰.
크하하
난 빨간 곰을 집어먹었다. ㅎㅎ
비싸진 않지만 흔하지 않고 독특한 간식거리를 제공한 것도 좋고, 나갈 때 한번 웃을 수 있게 한 세심한 배려가 있는 것 같아 좋았다.


그리고 나와보니 야외자리도 있었다.
들어갈땐 배고파 미처 발견하지 못한;;;
요즘같은 날씨에 딱 좋은 자리일듯.
꼭 식사가 아니더라고 차 한잔, 와인 한잔 즐기기에 좋아보였다.
삼성역 근처 회사에 다닌다면 자주 가보고 싶을 정도로~


여튼...
좀 색다른 분위기의 이탈리안 레스토랑을 찾는다면 추천하고 싶은 곳!
맛도 괜찮고 가격도 비싸지 않은편이고 분위기도 좋다. ^^
위치는 요기!
(다음지도를 참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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