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여서 " 불법인데 합법이다"

뭐...이 비슷한 말로(지난번 트윗놀이처럼)
"대운하는 반대하나 4대강은 찬성한다." (정운찬)
이런거군요.

사람을 죽였지만 살인은 아니다.
내가 쳤지만 폭행죄는 없다.

이제 절차상의 불법은 상관없으니
대통령 선거때 옆집아저씨가 투표하러 가기 귀찮다고 하면 대신 해줍시다.
대리투표가 위법이지만 법은 유효라잖아요. 푸하하하

우리 위원장이...
"길고 고통스러운 시간이 지나면 우리는 반드시 이겨 있을 것" 이라고 했지요.
우리는 천천히 이기고 있는 것을뿐 지는 것은 아니라면서요.

허나 저는 식견이 짧고 무식하여...
지금의 이 작태가 어이없을 뿐입니다.
국회도, 헌법재판소도 코미디를 일삼는 나라...너무 즐거워서 배꼽이 빠질 지경입니다.






* 우리 사무실엔 이런 놀이가 유행입니다.
"이제 회의시간에 깽판치고 막 대들어, 절차는 문제있지만 결정만 나면 장땡이잖아"
"안건 통과안되면 될때까지 우겨, 일사부재의에 위배되지만 유효하잖아"
이런 놀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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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들의 성금을 한푼두푼 모아 만든 소중한 광고입니다.
방송협회는 이 광고에 대해 공정성의 이유를 들어 '방송 보류'를 결정했다는군요.

웃음만 납니다.
정부의 일방적인 주장은 여과없이 펑펑 들어대도 공정하고
국민들의 주장은 정부에 反하는 것이기 때문에 공정하지 않나봅니다.

헌재의 판결은 10월 29일로 예정되어 있습니다.
헌재가 부디 현명한 판결 내리기를 진심으로 빌어봅니다.


* 이 광고를 TV에서 볼 순 없지만, 더 많은 사람들이 볼 수 있도록 널리널리 전파해주세요.
정말이지...
나는 MBC를 사랑하지 않을 수가 없다!
MBC조합원들. 당신들은 정말 멋져요!
(오늘 오후 밀려오는 무대설치 실무에 잠시 MBC본부를 원망했던 저를 가슴깊이 반성합니다 ㅋㅋ)

내가 꼽은 이 동영상의 압권은 최현정 아나운서의 '날치기'다 ㅋㅋ
그럼 즐감 & 배포 하시라!





* 김정근 아나운서 (오프닝)

안녕하십니까, 전국언론노동조합 문화방송 본부에서 전해드리는 뉴스 속보입니다.
한나라당이 언론 악법을 통과시켜 방송을 장악하려하고 있습니다.
대한민국 국민의 표현과 언론의 자유를 위협하고 있습니다.
민주주의도 위태롭습니다.
그래서 이러한 대한민국의 현실을 전세계에 알리고자합니다. 
전국언론노동조합 문화방송 본부에서는 전 세계인에게 보내는 메시지를 준비했습니다.


* 최현정 아나운서 (영어)


긴급 속보입니다.
이명박 대통령이 취임한 지 이제 겨우 1년,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 기반이 흔들리고 있습니다.
한나라당이 합의 없이 언론의 자유를 규제하는 법안을 밀어붙이고 있습니다.
한국에서는 이것을 날치기라 부릅니다.
이 악법은 온 국민의 분노를 부르고 있고, 대한민국은 언론 자유를 잃을 위기에 처해 있습니다.


* 방현주 아나운서 (중국어)


대한민국의 민주주의가 위기에 처해있습니다.
13억 중국인들이여!!
한나라당 ‘고흥길’ 의원에게 전화를 걸어 항의해주십시오.
“왜 이래~ 아마추어 같이”
또 한 통의 항의전화를 해주십시오.
이번에 전화 걸 사람은 김형오 국회의장입니다.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다. 허튼 짓 하지 마라.”


* 권희진 조합원 (프랑스어)


지금 대한민국에서는 사르코지와 브뤼니의 만남보다 더 세상을 깜짝 놀라게 할 커플이 탄생하려고 합니다.
바로 3대 대형극우신문 조중동과 방송의 결합입니다.
이들의 만남은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대재앙이 될 것입니다.
대다수의 국민은 반대하고 있지만 집권여당인 한나라당은 국민의 목소리를 들으려 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국민을 이기는 권력은 없습니다.


* 이동희 조합원 (스페인어) 


지금 대한민국에서 많은 단어들이 사라지고 있습니다.
민주주의 상식 소통 언론자유....
세상에 이런 일이!!!
대한민국에서는 시계도 거꾸로 돌아가고 있습니다.
역사가 후퇴하고 다시 독재정권이 부활했습니다.


* 하지은 조합원 (일본어) 


언론법 개정으로 경제를 살리겠다는 한나라당의 말은 거짓말입니다.
다시 한 번 말씀드리겠습니다.
새빨간 거짓말입니다.
정말로 거짓말입니다.
한편, 국회 문방위에서는 난데없이 일본어가 등장했다고 합니다.
“겐세이 놓고 끼어들이시면 계속 늦어지니까...”
우리가 한나라당에게 듣고 싶은 말은 ‘겐세이’가 아니라 ‘쓰미마센’입니다.


* 김정근 아나운서 (클로징)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저희는 끝까지 싸우겠습니다.
여러분도 동참해 주십시오.
‘언론장악 저지투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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