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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애가 참 예쁜 영화 님은 먼곳에.
(근데 맞춤법상 '님은 먼 곳에'가 띄어쓰기 맞는거 아냐? -_-;)
그리고 이준익 감독의 영화.

영화 보는 내내 "그래서 쟤는 남편찾으러 왜 가는 건데?"라는 의문이 따라다니는 영화.
수애가 남편을 찾아 베트남으로 가서 벌어지는 일들인데 그 궁극적 전제인 <수애가 대체 왜 남편을 찾아 베트남까지 가야 하는가>에 대한 동의가 되지 않으니 영화에 집중이 될리가 있나...
수애가 남편과 사이가 좋아, 서로 죽고 못사는 사이였더라면 차라리 영화에 몰입할 수 있었을지 모르겠다.

이준익 감독은 여성의 시선으로 전쟁을 그리고 싶었다는데 대체 어디에 여성의 시선이라는 건지도 모르겠고...
딱히 한국군이 이용당하고 있다는 내용도 없고...
(베트남전 참전은 우리가 이용당한 것 아닌가. 한미공조라는 미명아래 박정희 정권 배불리려고...)

멀쩡한 시골처녀가 갑자기 위문공연단까지 하면서 베트남에 가게된다는 설정도 웃기고.
군대에서 떼쓴다고 다 찾아주고 한다는 것도 웃기지만.
(한두개가 아니다 억지스런 설정이)

여튼 수애가 예쁜거 말고는 전부 실망스런 영화였다.
이준익 감독님.
왕의 남자는 뽀록이었단 말입니까...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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