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좀 전에 MBC마감뉴스를 보다가 좀 흥분했다.
MBC 이춘근 PD가 체포됐단다.
이 역시 불법체포겠지.

도주의 우려가 있는 것도 아닌데 대체 왜 체포한단 말인가.
프로그램 잘 만들고 있는 PD를 왜!

지난 일요일 YTN 기자 4명을 체포한데 이어
MBC PD 체포.
그 중 YTN 노종면 기자는 결국 구속영장까지 접수된 상태.

기자나 PD가 특권층이라고 생각해 본적은 없지만
이렇게 정권이 맘에 안든다고 마구 체포할 상대가 아니라고는 생각한다.
이런 상황에서 어느 누가 정부에 반하는 보도를 할 것이며, 어느누가 정부비판 프로그램을 제작할 것인가!
(물론 YTN은 보도 때문은 아니지만... 하긴 PD수첩 광우병편도 정부'비판'하기 위한 것은 아니었다. 미국산 쇠고기의 위험성을 '알린' 프로그램이었다.)

이명박, 한나라당.
정말 언론을 장악하기 위해 별의별 짓을 다하고 있다.
이제 이 나라에 상식은 없는 듯 하다.

내일은 YTN 노종면 지부장 구속 규탄 촛불문화제를 연다.
아마도 이춘근 PD 체포로 인한 또 많은 일정들이 생겨나겠지.
아, 이제 갈 길은 파업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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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에 OBS사장 선임이 확정되면서...
혼자 분노하기 억울해서 포스팅을 하나 했다.

2009/02/13 - [생각정리함/사회바로보기] - 제2의 YTN, OBS 경인TV

그리고 월요일 아침 8시부터 OBS로 사장취임 저지투쟁 지원하러 갔다왔더니
아침에 보통 방문자수가 40여명이던 블로그가 280명을 넘어가고 있었다.
허걱. 이게 왠일?

유입경로를 보니 다음 블로거 뉴스.
그리고 가장 많은 검색키워드는 OBS.

그동안 올블로그에 탑을 차지했던 나의 글들은 어느정도 계산하에 이슈에 맞는 글을 써서 올랐는데 이번처럼 얻어걸린 경우는 처음이다 ㅋㅋ
그래서 월요일에 블로거 뉴스에 들어가봤더니 이런 상황...
(이미지를 누르면 크게 보인다)


결국 추천 6이던 글은 추천수31로 변했다. ㅋ

이 블로그는 사실 내 일기쓰고 수다떨고 잡담하기 위한 공간인데
어쩐 일인지 YTN투쟁, 언론노조 총파업, MBC파업 등으로 방문객이 늘어나고...
대체로 검색어도 그렇게만 걸린다.
허허
방향을 바꿀수도 없는 노릇이고 -_-;;

여튼...
내 블로그는 YTN에 이어 OBS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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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바닥 몇년째인데...
이렇게 바닥에 내동댕이쳐진건 처음이다. -_-

아침7시부터 구본홍 출근을 막기위해 YTN앞에 나갔다.
(PD저널 기사에 사진도 나왔다. 쪽팔리게...)
http://www.pdjournal.com/news/articleView.html?idxno=19279



구본홍 출근 1차 시도.
결국 망신만 당하고 실패.

구본홍 출근 2차 시도.
보농이가 온다고 하니 간부 30여명이 내려와 우리와 대치했다.
전경보다 훨씬 적극적으로 싸우는 간부들에 놀랐다.
전경들은 보통 그저 밀기만 하는데 간부들은 적극적으로 우리를 떼어내더라.
그래서 그 와중에 어떤 간부가 내 팔을 잡고 당겨서....나는 결과적으로 바닥에 내동댕이쳐졌다.
국장들의 엄청난 보디가드에 힘입어 엘리베이터까지 가서 몸싸움이 이어졌고 우리 이진성 국장님은 간부들에 밀려 엘리베이터에 손이 끼어 7바늘을 꿰매야 하는 부상을 당했다.
결국 더 큰 충돌을 막자는 우리 위원장의 제안에 구본홍은 발길을 돌렸다.

구본홍 출근 3차 시도.
시도라고 해야할지 모르겠다.
우리가 정리집회도 마치고 다 정리한 틈을 타 뒷문으로 재빨리 뛰어와서 엘리베이터에 올랐다고 한다.
쥐새끼 마냥...
쥐새끼가 내려보낸 낙하산 아니랄까봐 쥐새끼처럼 출근하나보다.



덧붙임.
덕분에(?) 나는 무릎에 멍이 들었다.
욱신욱신하다.
나를 바닥에 내동댕이친 그 간부놈.
한참을 소리지르며 "왜 넘어뜨리냐"고 따지고 싸웠다.
아니라고 발뺌하고 계속 도망가길래 끝까지 쫓아가서 따졌다.
그러다가 너무 열받아서 회전문 유리벽에 밀어버렸다. -_-
나중에 보니 가발썼더라.
또 몸싸움 생기면....내가 반드시 가발을 확 벗겨버릴꺼다.
나쁜새끼...
말리는 시누이가 더 밉다고...쥐새끼 낙하산 구본홍보다 간부새끼들이 더 밉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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