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에 생일이었다.
토실이 태어난 후 첫 생일.
남편씨의 생일은 안타깝게도 산후조리원에서...미역국은 나만 실컷 먹었고 ㅋㅋㅋ

여튼 아가와 맞는 첫 생일이어서 사실 정신이 좀 없는 바람에 생일기분이 안났었다.
그러나...
그날 마련한 남편의 이런저런 소소한 이벤트로 하루가 매우 해피했다.
물론, 아가와 보냈기 때문에 하루가 어찌 흘러갔는지 모르게 정신은 없었다;;;

페이스북에 남긴 그날의 소회는 이러하다.

 
인생의 팔할은 자랑질.
오늘의 자랑질은 생일편.

토실이가 평소보다 한시간이나 일찍 깨서 6시반 기상과 응가. 우울한 하루를 시작하나 싶었으나 남편씨가 토실이랑 놀아줘서 난 9시반까지 취침. 일어나서 남편씨가 끓여준 소고기 미역국으로 아침식사.
(진정 내가 끓인 것 보다 맛있어서 기쁘고도...좌절스러웠다 ㅠ_ㅠ)
...
평생 처음으로 꽃배달을 받아봤으며(이거 소원이었는데 이제 됐음 ㅋㅋ) 점심으로 '달'에 가서 인도음식 얌냠. 미치도록 맑은 날씨에 어울리게 정독도서관 산책하고 광화문-프레스센터 도심산책. 오늘 천사모드 토실이는 밥먹는 내내 착했고 밖에서도 착한 아기 연기를 훌륭히 마쳤다. ㅋㅋ

오늘의 외출이 힘들었는지 토실이는 목욕 후 먹자마자 기절한듯 잠들었고, 즐거운 생일은 슬슬 마무리되고 있다. 아아 행복하고나~


여튼, 정독도서관이 가을을 맞아 아름답길래 사진을 좀 찍었다.
평일이라 도서관도 휴관이고 사람도 너무 없고 해서 원래 찍으려 했던 가족사진은 못찍었다.
(부탁할 만한 사람이 없어서 ㅠ_ㅠ)

엄마~ 생일축하해~


이건 토실이가 해맑게 나와서 ㅋㅋ


아빠와 똑같이 입 앙다물고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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