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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6/19 11:41 | 생각정리함/영화


(6/5 랜드시네마 + 인규)

봉준호 감독의 새작품.
예고편에서 김혜자의 초점없는....넋이 나가다 못해 광기어린 눈빛을 보고 '봐야겠다'고 마음먹게 됐다.
그리고 봤다.

근데 그날 컨디션이 안좋아서일까?
영화를 보는 내내 불편했다.
김혜자의 연기도, 원빈의 연기도 참 소름끼치는 연기였는데...
영화를 보는 내내 불편하게 했던 원인은 뭘까?

이 영화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대사는 "넌 엄마도 없니?"였다.
엄마란 존재.
특히 한국에서 엄마란 존재는 저런 것일까?
자식의 잘잘못과는 전혀 상관없이 자식을 보호하고픈 마음?
(자식을 낳아봐야 알겠다...)
그리고 자식과 엄마의 커넥션...
가족이란 이런걸까?

아...모르겠다.
확실한건 이 영화를 보는내내, 그리고 보고나서도 마음이 불편했다는 거다.
그리고 그 이유는 모르겠다는 거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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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4/02 17:27 | 일기

전 누구누구 언니처럼 영화인도 아니고, 그렇다고 하루에 한편씩 영화를 보는 영화광도 아닙니다.
그저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일 뿐이지요.

깊이 있는 영화를 특별히 골라보는 것도 아니지만
추석 때 티비에서나 볼 법한 코믹시리즈를 볼 만큼 가벼운 영화를 보지도 않습니다.
(코미디영화를 비하하는건 아닙니다만 몇몇 코미디영화들은 정말 보고만 있어도 손발이 오그라들게 해서요.)

워낭소리(너무 유명해졌지만)나 송환 같은 다큐영화도 좋아하지만, '~맨' 시리즈라던지, 해리포터 같은걸 챙겨보기도 하는 그런 사람이지요. ㅋㅋ

여튼.
전 지금 전주국제영화제에 가고 싶습니다.
올해로 10회째라네요.

전주국제영화제에 대해 잘 아냐구요?
그렇지도 않습니다.
단지 씨네21을 정기구독하던 시절(2-3년 했었는데...) 전주국제영화제에 가보는 것이 꿈이었죠.
(더불어 부산국제영화제도 가보고 싶긴 합니다.)

사무실에 누가 가져다 놓았는지...
포스터가 있더라구요.
그래서 제 자리 뒤 벽에 붙였습니다.
제 자리 뒤 벽은 저의 희망공간이지요.


저의 희망공간을 보겠습니다.

오른쪽 촛불소녀가 있는 포스터는 작년에 언론노조에서 만들었던 포스터입니다.
"검역주권! 언론자유! 우리가 지킵시다!"라고 써있죠.

그리고 그 밑에 YTN관련 미니현수막은 '투쟁 100일 맞이 촛불문화제'와 '후원의 밤'때 제가 만든 현수막입니다.
(노란들판에 현수막을 주문하면 저렇게 미니사이즈를 동봉해줍니다.)
이제...YTN투쟁은 다른 국면으로 접어들었습니다.
YTN때문에 미친듯이 바빴던, 하루에도 선전물을 몇개씩 만들어야 했던 날이 그리워집니다.

그리고 촛불옆 파란하늘이 있는 포스터는 터울림 2008 가을굿 포스터입니다.
무척 가고 싶었는데...
'안친한 친구' 김소현의 결혼식이었습니다.
터울림 가을굿을 본게 언젠지...
가고 싶은 마음에 붙여만 놓고 가끔 넋을 잃고 바라봤던 포스터입니다.

그리고 왼쪽 두개가 바로 전주국제영화제 포스터입니다.
아마도 터울림 가을굿처럼 가고픈 마음에 넋놓고 바라보기만 하겠지요.
4월 30일부터 5월 8일까지라고 합니다.
그 기간에 전주국제영화제는 커녕 영화관에서 영화나 한편 볼 수 있으면 다행이겠단 생각이 드네요.
남들은 '근로자의 날'이라며(게다가 연휴!) 룰루랄라 놀러가고 있을지도 모를 5월 1일에, 저는 '노동절'을 기념하기 위해 하루종일 서울 시내 길바닥을 전전하다가 (연휴인 바람에)밤까지 문화제를 사수해야하겠지요.
그래서 영화제에 가고픈 저의 '마음'만 벽에 붙였습니다.

아아...언젠가는 저 희망공간이 '희망'이 아니라 '현실'공간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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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고로롱 (2009/04/02 19:00)
    내 뒤에는, 김포터미널 토지이용계획도가 붙어있습니다. 저의 절망공간이지요.
  2. BlogIcon 누구누구 (2009/04/04 08:33)
    아마 저 위의 누구누구는 나일 듯 한데, 나 영화인 아니라 백수랍니다. ㅋㅋ
2009/02/23 17:12 | 생각정리함/영화



2월 14일.(재석오빠 결혼식 끝나고)
광화문 씨네큐브.
+ 인규, 규성, 은경, 상오, 정은, 박군


유명해지기 전 부터 보고 싶었는데...
정신없이 살다보니 어느새 입소문 다 나고 관객수 50만을 돌파하고서야 보게됐다.
(원래 사람들 흐름에 맞춰 영화보는거 싫어라해서 되도록 개봉 첫주에 보는 나로서는 영 찜찜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이 영화의 인기를 내 눈으로 실감하게 된 것은 영화관에서였다.
늘 한산하고 언제가도 자리가 널널하던 씨네큐브에...
사람이 그득했다.
2시간 전에 표를 사는데 앞에서 3번째줄 사이드 밖에 없단다. 헉 ;;;;

독립영화, 다큐멘터리 영화로서 멀티플렉스(CGV나 씨너스 따위)에서 잘나가는 것도 왠지 기분이 좋았지만 씨네큐브에 사람이 그렇게 많은 것도 기분이 좋았다.
(누구누구언니처럼 영화인도 아닌데 난 왜그럴까? ㅋ)

다큐멘터리가 그러하듯 일상을 쭉 잡고, 찍는 사람의 말(나레이션)이나 시선도 들어가고 때로는 감독도 등장하고(송환이나 마이클 무어의 영화처럼)하는데 워낭소리는 그렇지 않았다.
마치 짜여진 영화처럼 만들어졌다.
기획하고 찍었던, 찍은 뒤 편집을 마술처럼 잘했던 나에겐 참 새로운 경험이었다.
마치 할아버지, 할머니, 그리고 소가 대본에 맞춰 연기하는 기분이랄까.

소는 잡아먹거나 일 시키려고 키우는 동물이라고 밖에 생각하지 않은 대다수의 사람들에게 40년이란 세월을 함께 사는 것에 대한 의미를 알려줬달까...
가족처럼 살고 있는 개 보다도 더 애틋할 수 밖에 없었던 할아버지의 소.
9남매를 뒷바라지하고, 다리가 불편한 할아버지의 인공지능(우공지능?) 자가용 역할도 하고, 밭을 갈때면 트랙터가 되어주던 늙은 소.
할아버지의 모든 일상은 소로 시작되어 소로 마무리됐다.

사실 '정말 좋았어'말고 이 영화를 설명할 길이 없다.
중간중간 터지는 웃음의 타이밍을 어찌 말로 설명하랴.
할머니의 그 귀여움이라니 ㅋㅋ
(개인적으로 사진관에서 '웃어!'라고 소리지르던 할머니의 카리스마가 젤로 맘에든다.)

80년을 살아온 두 노인.
투닥투닥 싸우지만 깊은 정을 느낄 수 밖에 없는 노부부와 늙은 소의 사는 얘기는 나 같은 도시아이에겐 다른 세상이었다.
시골 출신에... 농사짓는 집에서 어린 시절을 보낸 사람들은 영화를 보고 모두 부모님 생각에 펑펑 운다고 한다.
아마도 우리들 부모님 세대일게다.

하지만 뼛속까지 서울사람인 나도 눈물을 주루룩 흘릴 수 밖에 없었던 건.
할아버지, 할머니, 소의 마음이 느껴져서일거다.

여튼.
참 좋은 영화.
마음이 따뜻해지면서도 먹먹해지는 그런 영화.

워낭소리
감독 이충렬 (2008 / 한국)
출연 최원균, 이삼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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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1/28 11:41 | 생각정리함/영화

* 포스터 이야기.
첫번째는 공식 메인포스터
두번째는 내가 맘에 드는 포스터. 영화를 보고 났더니 저 포스터가 더 어울리겠단 생각.
세번째는 김재욱의 매력에 보내는 나의 마음. 근데 이 사진에는 그의 매력이 잘 나타나지 않는다.


만화가 원작이다.

그리고 동성애 얘기가 나온다.

하지만 대개 '내가 보고픈 영화'가 그러하듯이 영화에 대한 사전 지식이 있었던 것은 아니다.
그냥 예고편이나 포스터를 '우연히'보고 '보고싶다'고 꽂혔을 뿐.

이 영화에 대한 관심 중 가장 싫었던 관심은 "동성애 영화야?"라는 질문이었다.
동성애에 대해 무척 선입견을 갖고 있는 우리나라에서 '동성애 영화'라는 말 하나로 영화를 일축한다면 그건 너무 억울한 일 아닌가.
(운동권에도 호모포비아 엄청 많다... 난 좋진 않지만 싫지도 않다. 누구든 자유롭게 사랑할 권리가 있잖아.)

근데 영화를 보니 이건 동성애 영화가 아니라 누구든 가지고 있을 내면의 상처에 관한 얘기였다.
객관적으로 본다면 상처의 깊은 정도, 종류, 시기는 각각 다르겠지만 누구나 마음속에 기억하고 싶지 않은 상처 하나쯤은 품고 있을 것이다.
앤티크라는 케이크 가게에 살고 있는...아픔을 가지고 있는 네 남자들의 이야기.
그리고 그 아픔들을 털어내며, 극복하며...그렇게 살아가는 이야기.

영화의 엔딩을 보면서 하마터면 울뻔 했던 것은...
'나는 왜 잊고 싶은 일들을 잊을 수 없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서다.
진혁은 어릴적 유괴되었던 경험을, 선우는 좋아하는 남자에게 '뒈져버려'라는 말을 들은 경험을 기점으로 그 전의 일을 잘 기억하지 못한다.
기억속에서 지워 버리고 싶은 일들을 왜 나는 잊지 않고 그 상황을 통째로 암기해서 끊임없이 반복재생하는 것일까.



참.
주지훈의 재발견과 김재욱의 매력.
주지훈을 처음 본건 드라마 '궁'에서다.
물론 '궁'은 원작 만화를 먼저 봐서 실망에 대실망을 하느라 제대로 보진 못했겠지만 이 영화를 통해서 은근히 멋지구나. 라는걸 느꼈다.
그리고 정일우랑 닮았더라...
김재욱은...'커피스린스 1호점'에서도 상당히 매력있다고 느꼈는데 역시...
앤티크에서 '마성의 게이'라고 할만큼 게이나 노멀이나 반할만한 매력이랄까?
(게이의 눈에는 어떻게 비칠지 모르겠지만 ㅋㅋ)

케이크.
행복한 순간에는 케이크가 있어야 한다는 말이...
왠지 난 슬프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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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서양골동양과자점 앤티크|야오이녀 혹은 동인녀? 난 미소년 좋아하는 그냥 누나

    Tracked from 더무비즈 - 영화와 만나는 수 많은 세상 2008/11/28 23:54

    풋풋한 영화 한편를 보는 일은 즐겁다. 동성애를 다루었다는 <앤티크>는 소문만큼 동성애적인 영화는 아니었다. 남자와 남자의 진한 키스씬이 등장했지만, 엄밀하게 말하면 영화에는 정말 꽃미남다운 보드라운 네남자만 등장할 뿐이다. 물론 네 남자 중 '선우'는 동성애자로 등장하지만, 아마 관객 중에는 그를 '게이'로 인식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을 것이다. 이런 관점에서만 보자면 이 영화는 실패작이다. 영화를 보고나면, 감독도 관객들이 선우를 정말로 동성애자..

2008/10/14 14:50 | 생각정리함/영화


(난 뮤지컬도 봤으므로...특별히 제목에 영화라고 기록한다.)

영화를 봤다.
그리스 어느 섬을 배경으로 한 내용이기에, 영화에는 해변도 나오고 예쁘다는 말에 혹해서 ㅋㅋ

영화는 뮤지컬을 최대한 살리려고 노력했다.
특히 조연배우들의 연기나 카메라 찍는 방향 같은 것에서 신경을 많이 쓴 티가 났다.
그리고 마지막 엔딩에 '댄싱퀸'을 앵콜로 하는 장면까지도.

하지만 역시 뮤지컬의 생동감을 따라갈 수는 없는 법.
난 반짝 거리는 바다배경 보다는 생생한 배우들의 노래를 택하겠다.

역시 뮤지컬은 뮤지컬인 것이다.
그래서...
이 영화를 보고난 나의 영화평은 "아, 맘마미아 오리지날팀 공연 보고 싶다~"
ㅋㅋㅋ

근데 이 아가씨는 참 매력적이다.


맘마미아!
감독 필리다 로이드 (2008 / 독일, 영국, 미국)
출연 메릴 스트립, 아만다 세이프라이드, 콜린 퍼스, 피어스 브로스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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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9/16 17:31 | 생각정리함/영화


원래 명절에 TV를 잘 보지 않는다.
왜냐.
결혼하기 전에는 연휴에 집안일을 돕거나, 자거나, 나가 놀기 바빴기 때문에.
혹 집에 있더라도 거의 컴퓨터를 하며 살아서.

결혼하고 나니 딱히 뭐 할일도 없고 해서 가족들과 함께 TV를 보게 됐다.
즐거운인생은 일부러 챙겨 봤고(보고 싶었는데 작년에 결혼준비로 바빠서 못봄)
상사부일체, 이장과군수는 다른 식구들이 보고 있어서 얼떨결에 보게 됐다.

그리하여...
원래 TV로 본 영화는 영화에 관한 글을 쓰지 않지만 이번엔 특별히 번외로 세개를 모아서 글을 남겨 본다.
이 연관성 없는 영화 세개의 조합이라니...ㅋㅋ


아, 역시.
내가 보고 싶던 영화는 늘 베스트 초이스. ㅋㅋ
(뭐냐 이 근거 없는 자신감은)
출연한 배우 중 세명이 내가 좋아하는 배우고(드럼치는 아저씨는 싫진 않지만 좋지도 않아...ㅋㅋ)
그 중 귀연 마스크의 장근석이라니 ㅋ

생활고에 찌들린 40대 아저씨들의 얘기를 참 잘 표현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더불어 생활고에 찌들린 그들의 아내들도.
(물론 너무 무책임하게만 나왔지만)

김윤석의 대사 중 "당신도 하고 싶은거 하면서 살아"라는 말이 왜 그리 와닿던지.
하고 싶은걸 하며 사는 사람은 뭘 해도 행복한거다.
비록 부인이 딴놈이랑 눈이 맞아 바람났어도, 그래도 나에겐 음악이 있으니.
뭐 그런거지...


 

 

자.
얘기하고 싶은 이 두개의 영화.

상사부일체는 론스타의 외환은행 매각과 관련된 얘기를 믹스해 놓았고
이장과 군수는 부안 핵폐기물 매립장 건설에 관한 얘기를 끼워넣었다.

아, 이 심란함이라니.
일단 조폭에다 '착한 조폭'이라는 설정을 하는 것도 영 껄끄러운데 어줍짢게 노조 얘기를 붙이다니.
물론 잘 만들면 일반인(?)들에게 왜 파업을 해야하는지 설명할 수 있겠지만 이건 뭐 영화의 퀄리티 자체가 떨어지는데 그게 될리 만무하다.
그나마 좀 희망적인 것은 여주인공이 착하고 능력있는데 정리해고 당해서 열혈 조합원이 된다는 것?
하지만 자본의 본질을 설명하지 못하고 마치 소장이 원래 '인간성이 더러운 쓰레기 같은 놈'이어서 성희롱에 비리에 부당해고를 일삼는 것처럼 나오는 건 좀 너무 하지 않나?
개개인의 성격과 무관하게 자본의 본성 아닌가.
사람을 쪽쪽 뽑아 최대이윤을 내려는 것.
왜 그 얘기는 쏙 빼고 자기한몸 이익을 위해 온갖 나쁜짓을 하는 '개인'만 보여주나.
그래도 중간에 미국놈들이 나쁜놈들이란 류의 대사는 있더라. -_-

부안 핵폐기물 반대하던 주민들.
그들의 순수성이나 환경에 대한 얘기는 아예 없고.
정치권의 농간에 놀아나는 멍청한 이장에다가, 그 결정적 계기가 친구에 대한 열등감이다.
게다가 단식 중 몰래 김밥을 먹고, 분신한다고 몸에 신나를 끼얹었는데 알고 보니 물이었다는 설정은 이건 정말 운동하는 사람들에 대한 모독이다.
단식 해 봤나? 혹은 단식하는 사람들을 곁에서 본 적이 있나?
그런 경험이 없으면 말을 하지마라.
(물론 영화 만든 인간들 중 한명쯤은 경험이 있겠지. 근데 그따위로 하냐?)

운동권이 만들었든, 운동권 근처에 있던 놈이 만들었든 이건 아니라고 본다.
대학시절 이호진과 한효우와 안태은과 늘 하던 얘기.
누구누구를 캐스팅해서 광주 얘기를 만들어야 된다, 한총련 얘기를 만들어야 된다 했던 것들...
어느새 너무 쉽게 희화화 되어 우리 곁에서 얘기로 만들어지고 있다.

영상이라는 매체가 가지는 파급력은 참 크다.
그것도 상업영화가 가지는 파급력은 더 클것이다.
영화관에서, 비디오나 DVD로, 혹은 불법복제파일로, 명절때 TV로 수도 없이 보게 될 상업영화들.
좀.
좀 잘 만들자.
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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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8/26 17:55 | 생각정리함/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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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뉴스제작단에서 만든 영화.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얘기가 나오는 이 영화는 울산이라는 사회적, 지리적 특성으로 인해 충분히 생길수 있는 일을 소재로 하고 있다.

금속노조 현대자동차지부에서 지원한 영화라서 공장안의 풍경(?)도 속속들이 나오고, 평소 대공장을 가볼 일이 없는 나에게는 신기하기 그지없는 장면들이 있었다.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처우를 잘 나타내주고 있지만 아무래도 노조에서 지원받은 영화이다보니 다소 계몽적이다.
문예판에 등장하는 전형적인 인물들이 등장한다.

옛날에는 열정적이었으나 현재는 현실과 타협한 노조간부 허대수.
젊고 패기 넘치는 정의로운 비정규직 박세희.
이 두 인물이 주축을 이루고 이들은 갈등을 일으키다가 전환전 국면을 맞아 허대수가 정신차리고 열심히 살아간다는 내용.

보통 사람들이 보기에 너무 교과서적인 스토리라서 대중적인 인기를 끌기에는 어렵지 싶다.
하지만 노동운동이 활발하던 초반에 노조 활동을 했던 사람이라면 한번쯤 '처음의 마음'을 곱씹으며 연대투쟁을 해야겠다는 마음을 먹을 수 있는 계기가 될지도 모르겠다.

상업영화에 비해 배우들의 연기도 어색하고 아쉬운 점들이 많지만, 노동자들의 삶을 다룬 독립영화가 극장에서(인디스페이스이지만...) 상영된다는 것 만으로도 참 기쁜일이다.
앞으로 이런 영화가 더 널리널리 만들어지고 보여져야 할텐데...
유나언니, 인재오빠...기대해봅니다 ㅋㅋ


덧붙임.
기아자동차 소하리 공장에서 근무하시는 성희언니의 남자친구분이 함께 하셨다.
현장 노동자와 이런 영화를 보다니 영광이옵니다.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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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8/12 11:03 | 생각정리함/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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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애가 참 예쁜 영화 님은 먼곳에.
(근데 맞춤법상 '님은 먼 곳에'가 띄어쓰기 맞는거 아냐? -_-;)
그리고 이준익 감독의 영화.

영화 보는 내내 "그래서 쟤는 남편찾으러 왜 가는 건데?"라는 의문이 따라다니는 영화.
수애가 남편을 찾아 베트남으로 가서 벌어지는 일들인데 그 궁극적 전제인 <수애가 대체 왜 남편을 찾아 베트남까지 가야 하는가>에 대한 동의가 되지 않으니 영화에 집중이 될리가 있나...
수애가 남편과 사이가 좋아, 서로 죽고 못사는 사이였더라면 차라리 영화에 몰입할 수 있었을지 모르겠다.

이준익 감독은 여성의 시선으로 전쟁을 그리고 싶었다는데 대체 어디에 여성의 시선이라는 건지도 모르겠고...
딱히 한국군이 이용당하고 있다는 내용도 없고...
(베트남전 참전은 우리가 이용당한 것 아닌가. 한미공조라는 미명아래 박정희 정권 배불리려고...)

멀쩡한 시골처녀가 갑자기 위문공연단까지 하면서 베트남에 가게된다는 설정도 웃기고.
군대에서 떼쓴다고 다 찾아주고 한다는 것도 웃기지만.
(한두개가 아니다 억지스런 설정이)

여튼 수애가 예쁜거 말고는 전부 실망스런 영화였다.
이준익 감독님.
왕의 남자는 뽀록이었단 말입니까...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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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7/24 11:35 | 생각정리함/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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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운 감독의 영화.
개인적으로 장화,홍련은 참 좋았고
달콤한 인생은 지나치게 화려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다.
이 영화는 그래도 덜 멋부린 영화다.
그나마 담백하게 찍었달까.

반지의 제왕 이후 여기저기 레골라스 아류들이 튀어나오고 있다.
적벽대전에서는 장학우, 금성무가 그러더니 여기선 정우성이 ㅋ

이병헌이 자기 캐릭터가 너무 강해서 그런지 좀 어색하고 튀어서 거슬리긴 했지만
정우성은 역시 자신의 멋진 모습을 뽐내주었고(그 씻지도 못하고 먼지 많은 사막에서 그는 늘 말끔한 피부를 유지하고 심지어 코트도 늘 깨끗하다)
송강호는 넘버3에서 보여줬던 주절주절 대사처럼 또 쏟아내 주었다.

재미없단 사람도 많은 영화였는데...
난 보는 내내 재밌었다고 하면 난 이상한놈일까? ㅋ

하긴. 난 왠만한 쓰레기 영화 말고는 영화보고 별로란 말 잘 안하지 ㅋ

덧붙임.
정우성 단독샷 포스터는 내가 맘에 들어서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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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갈매나무 (2008/07/24 19:38)
    음... 담백하게 900억 들였다죠 ㅎㅎ
    아무튼 보고싶은 영화.
    • BlogIcon 달님  (2008/07/25 10:59)
      900억이라니 담백하다. 정말 ㅋㅋ
      중국에서 고생고생 생고생 했겠더라.
      스탭들이 완전 안쓰러움.
  2. 태은 (2008/07/25 00:03)
    정우성 --> 헛탕친 놈
    이병헌 --> 불쌍한 놈
    송강호 --> 재수없는 놈

    난 이렇게 판단했음.
    결국 잘난 1인자는 유유히...
    아둥바둥 2인자는 쓸쓸히...
    2인자를 1인자로 알았던 놈은...어쨋든 정우성 캐간지.
    • BlogIcon 달님  (2008/07/25 10:59)
      마자마자...
      캐간지.
      간지 와방.
      정말 어쩜 그리 멋지게 나오는지.
      의상도 단 한벌인데 말야 -_-
2008/07/24 11:24 | 생각정리함/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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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벽대전.
양조위와 금성무가 나오는 것 만으로도 안볼수 없는 영화였다.
(꺄울~)

내용은 뭐 삼국지대로 흘러가기 때문에 새로울 것이 없었다.
전투씬은 역시 '중국'답게 개떼 사람동원이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고...
중국영화 답다고나 할까.

하지만 오우삼 감독의 작품이어서 일까?
정통 중국 액션에 헐리우드 '삘'이 나는 이유는 ㅋ
장학우가 달려가는 말을 잡아타는 장면이 있는데 '레골라스'가 생각났다는 ㅋㅋ

잘생긴 얼굴에 '멍~'함을 가지고 있는 백치미 금성무가 지략가 제갈공명으로 나오는 것은 좀 신선했다.
그리고 역시 우리의 양조위님은 '멜로'의 남자 답게 유일한 러브씬(그것도 베드씬 ㅋ)을 꼭 넣어주시는 센스.
역시 멋지단 말야.

여튼 영화는 so so
여름에 볼만한 영화.

덧붙임.
근데 이거 두개로 나뉘어 있다는 걸 몰랐더라면 우리 뒷좌석 커플처럼 화낼뻔했다.
반지의 제왕 1편 끊어지듯 갑자기 확 끊어지더군.
to be continue 라는 자막만 띨룽 나온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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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늘비 (2008/07/24 22:16)
    랜덤타고 우연히 들렸습니다. 저랑 비슷한 시기에 블러그로 이

    주하셨나봐요. 저는 초보 뉴비 블로거라 ^_^. 구경다니고

    있답니다. 또 들릴게요 좋은 자료 많이 부탁하고 즐거운 블로깅

    되시길.
    • BlogIcon 달님  (2008/07/25 11:00)
      네~ 감사합니다~
      랜덤타는게 있나봐요? 싸이처럼?
      저도 블로깅한지 얼마 안되서 흐흐
      반가워요 ^^
  2. 태은 (2008/07/24 23:59)
    장학우? 혹시 조자룡을 말하는 건가? 아닌데 창권이도 그러더니 장학우 비슷한 중국 아저씨야..
  3. BlogIcon 늘비 (2008/07/25 21:33)
    싸이는 거의 손을 안댔는데

    이상하게 티스토리와서 랜덤타기 중독에 걸릴려고하네요;
  4. BlogIcon 갈매나무 (2008/07/26 09:50)
    언니, 랜덤타기를 모르신단 말인가요?ㅎㅎ
    로그인후에 나타나는 오른쪽 위의 바 중에서 '랜덤'클릭하는건데.
  5. 엠E... (2008/09/09 09:53)
    어쩐지...그래...장학우라고 하길래 깜짝 놀랐다는...
    그 중국아저씨..우리나라 개그맨 닮았는데...

    아~~금성무...양조위...
    멋져멋져...
    어데 이런놈 없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