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물패 생활을 하면서 알게된 한 친구가 그런 말을 했었다.
자긴 풍물하는 사람은 다 믿는다고.
풍물하는 사람치고 나쁜 사람 못봤다고.
그 말을 들었던게 2000년이었지 아마.

그러나 난 풍물패 생활하며 이상한 사람을 꽤 봐왔기에 그 말은 믿지 않았다.
하지만 이런 믿음은 있었다.
운동하는 사람치고 나쁜 사람 없다는 믿음.

근데 어쩐일인지 그 믿음이 자꾸 깨지고 있다.

세상엔 착한 사람도, 나쁜 사람도 없다.
단지 각 분야에 나쁜놈이 있을 뿐.

화가 나고 실망스러고 분노하기 보다는.
마음이 아프다.
마음 저 한구석이 쑤셔온다.

대체...뭘까...
난 왜 여기서 이러고 있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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