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생처음 뉴스를 보다 울었다.
정신없던 어제 하루를 마감하고(어제 유독 정신없이 바빴다...)
저녁도 다 먹고 차분히 앉아 9시 뉴스를 보다가...울고 말았다.

경찰특공대가 투입된 쌍용자동차 공장.
위험천만한 공장 지붕위에서 방패에 목이 찍히고, 군화발에 밟히고, 곤봉으로 두드려 맞는 쌍용자동차 노동자들을 보면서...
"아..." 하는 탄성과 함께 눈물이 뚝뚝 떨어졌다.

정말 저 장면이 2009년의 대한민국이 맞는걸까...하는 의심을 하며...
나는 지금 뭘 하는 걸까...하는 생각을 하며...
그 순간 그냥 그렇게 넋이 나갔던 것 같다.

참 별난 세상이다.
참 살기 힘든 세상이다.
9시 뉴스를 보며 눈물을 흘릴 수 있는 이 세상은...사람이 살 수 있는 세상이긴 한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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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무이 2009.08.06 19:11

    무슨 스타크래프트 보는것 같은 느낌..;; 아 정말 세상은 왜이럴까요.

    • BlogIcon 달님  2009.08.07 11:10 신고

      그래...정말 그 표현이 딱 맞는것 같다.
      앞뒤 안가리고 달려가서 그냥 죽이기만 하면 되는 게임같아.
      결과가 좋진 않지만 우려했던 극한의 상황이 일어나지 않아서 다행이긴 하다...

  2. BlogIcon 갈매나무 2009.08.08 01:25

    인터넷에서 관련 기사 내용만 읽고, 매번, 동영상은 무서워서 플레이 버튼을 못 누르고 있어요-_-;

    • BlogIcon 달님  2009.08.09 13:33 신고

      동영상을 봐야...확 다가오더라고...
      용기를 내봐 ㅎㅎ

  3. 이름 2011.03.07 16:37

    그들이 지금껏 무슨 짓을 했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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