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정집이 이사한다.
2004년인가? 이사간 지금 집.
이사간 이후 그 동네에서 살았다는게 무색할 정도로 잠만 잤던 공간이어서 아무런 정이 없었는데 막상 이사한다고 하니 조금은 아쉽다.
2004년에 갈 때에도 하던 일이 잘 안되서 있는 돈에 맞춰 멀리 간건데...
이번에도 일이 잘 안되면서 작은 집으로 가는 거라서 마음이 좋지 않다.
어쨌거나 짐정리를 좀 돕고... (사실상 나 말고 남편씨가 거의 다;;;) 마지막 남아있던 내 짐인... 카세트 테잎을 정리했다.
친정집이 이사가지 않고 천년만년 살았다면 계속 거기 두었겠지만 이사가며 버림당하게 될 내 추억들이기에... 사진을 찍어두고 꼭 가져와야할 녀석들만 챙겼다.
정말 아끼는 앨범들만 꽂은 1면.
그리고 중간중간 내 손조차 오그라드는 앨범들도 있지만 당시에는 정말 열심히 들었던 나머지 면들.
고이 가져온 녀석들에 대한 설명은 이번주 내내 조금씩 해야지.
반갑다, 내 추억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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