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우 주기적인 것은 아니지만 종종 찾아온다.
대체로 주체의 어려움과 객관적 어려움이 동시에 찾아올 때에 이런 일이 일어난다.

마음의 상태가 끝을 모르고 내려가는 일.

대체로 이런 경우 몇일간 허덕이다가 바닥을 치고서는 다시 올라온다.
딱히 계기가 있어서는 아니고 충분히 힘들어하고 충분히 괴로워하는 것이 끝나면.

그래, 물론 이번에도 올라가겠지.
언제 그랬냐는 듯 툭툭 털고 또 열심히 상승하는 날이 오겠지.

근데 알면서도.
그걸 잘 알면서도 역시 그 시간을 감내하는 것은 어렵고 힘든 일이다.

몇일전 김무이와 나눈 대화처럼.
나는 누군가에게 손을 뻗고, 의지하는 것이 참 낯설고 어렵다.
그건 내가 구축한 이미지이기도 하고, 밖에서 만든 나 이기도 하다.

뭐, 인생이 원래 혼자 살아가는 것이긴 하지만.





포스팅을 열심히 하면 할수록...
주변과 대화가 적어진다.
사람들과 감정을 나누는 일이 점점 어려워진다.
이제 그만 안으로 파고들어야 할텐데.
글로만 소통하는 짓을 끝내야 할텐데.
말하지 못하는 나를 극복해야 할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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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무이 2008.12.02 22:26

    동감

    • BlogIcon 달님  2008.12.03 10:39 신고

      인정하긴 싫지만 김무이랑 비슷한 인간이란걸 인정해야 하나...아...그렇지만 난 안태은이랑 비슷한 인간은 아닌데...ㅠ_ㅠ

  2. 갈매나무 2008.12.02 23:24

    무이 댓글이 단 두글자라니 너무 건조한거 아닌가......; 아무튼 나도 동감. 나도 요새 바닥치는중........ㅠ

    • BlogIcon 달님  2008.12.03 10:39 신고

      다들 코스피지수도 아닌데 바닥을 치고 있구나 ㅋㅋ 곧 봄이 오겠지~(넌 서울에 와라)

  3. BlogIcon nooe 2008.12.04 04:04

    바닥이란거 한번 제대로 치면 다음번부턴 밑에 받쳐줄 바닥이 있다고 생각해서인지 마음이 편해지더라구요. ^^ 오늘 옆서 보냈답니다. (게을러서 죄송)

    • BlogIcon 달님  2008.12.04 10:26 신고

      감사합니다 ^^ 바닥에서 살포시 기다리고 있겠사와요 ㅎㅎ

  4. 무이 2008.12.04 08:47

    언니 mbti 유형 뭐나와요?? http://user.chol.com/~ilovehrl/mbti/mbti1.html

  5. 안티 2008.12.04 09:54

    먼가? 이건, 내가 멀 어때서. '무이=보임 < 나' 라는 소린가. 의미상 내가 더 나쁘다는 것 같은데.내가 왜?

    • BlogIcon 달님  2008.12.04 10:26 신고

      내가 볼땐 무이=안티>보임 같은데 ㅋㅋ 니가 더 나쁜건 아니고 니가 더 시니컬하다고 ㅋㅋㅋ

    • BlogIcon 갈매나무 2008.12.04 18:47

      도토리 키재기. 굳이 부등호같은거 쓰지 않아도 되요ㅋㅋ

    • BlogIcon 달님  2008.12.05 11:38 신고

      지는...ㅋㅋㅋ

  6. 무이 2008.12.04 12:24

    이건 short version으로, 2분이면 끝남 ㅋㅋ

    • BlogIcon 달님  2008.12.04 13:26 신고

      이걸로는 ISTP가 나왔지만 실제 검사로는 다른 유형이 나왔어 (뭔지는 집에가서...ㅋㅋㅋ)

  7. 또바기 2008.12.09 11:08

    나는...ESFP...사교적인 유형...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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