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자신의 상태나 마음을 표현하는데 여러가지 방법이 있겠지만... 나는 말보다 글이 편하고 때로는 음악이나 그림으로 표현하는 것이 좋다.
고로 나는... 사람들을 만나 수다떨고 차마시고 술자리에 '있는' 것(나라고 안마시고 싶겠냐마는. 주량이 거의 바닥이라;;;)도 좋지만 정말 깊은 생각이나 마음은 정리된 글이 편하다.
대부분 사람들의 성격이나 행동패턴은 어릴때 만들어지기 마련이라서... 아마 나는 사춘기 시절 친구들에게 쉽게 말로 설명하기 어려운 일들을 겪으며 나도 모르게 마음을 닫았기 때문에 점점 더 그런 사람이 된 것이 아닐까 싶다.

그런 나에게 인터넷 공간은(PC통신 시절 포함) 타인과 소통할 수 있는 엄청난 수단이었고(해방구한 표현을 쓰려다 버렸다 ㅋㅋㅋ) 또한 내 마음을 스스로 정리할 수 있는 공간이었다.
그래서 유니텔을 거쳐 내 개인 홈페이지를 만들고(!) 지금은 블로그까지 오게 됐다.

갑자기 왜 이런 얘기를 하고 있는고 하니... 늦은 밤 모니터 앞에서 이런 저런 생각들을 정리하는게 나에게는 아주 소중한 시간이었는데 그 시간을 늘 쓸 수 있는 것이 아니니 답답하단 말을 하려고.
그말인 즉슨. 요새 내 머리속을 정리해야겠는데 잘 안된다는 거.

시간은 마구 흐르고 생각할 시간과 수단은 녹록치 않고.
어렵구나.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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