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는 2주전에 했으나...
정리가 끝난지 얼마 안되서 이제야 올린다.
'짐정리'는 끝났는데 '꾸미기'는 끝나지 않아서 아직 완벽한 상태라고는 볼 수 없지만 그래도 92%정도 진행됐으니 슬슬 이사 전, 후를 비교해보자.
(사진으로 보는 before & after는 100%가 되면 올릴테니 기대하시라 ㅋㅋ)



before

1. 거실이 넓다 - 거실이 가장 쾌적한 공간이어서 그런지 거실에 있는 시간이 많았다. 거실에서 잠들기도;;;;

2. 주방이 넓다 - 왠지 요리해야 할 것같은 포스. 나는야 요리사 ㅋㅋ
3. 습기, 곰팡이 - 외부 단열재를 제대로 쓰지 않았는지 베란다에 겨울이면 결로현상, 여름이면 누수가 일어나서 늘 습기와 곰팡이에 신경을 써야헸다. 이게 은근히 피곤
4. 출퇴근길 매우 좋음 - 집 앞에 한번에 가는 버스가 있는데다가, 1호선도 가까워서 베리굿이었다. 남편씨는 걸어서 5분거리에 있는 회사였다;;;
5. 1층 경비실 - 경비실이 1층에 있으니 택배받기가 너무 좋았다. 맘놓고 막 주문해도 아저씨가 잘 보관해주시니 편리, 엘리베이터타고 올라갈때 찾아가니 편리.
6. 붙박이장 - 붙박이 장이 있어서 옷수납이 좋고 예뻤다. 그립다...ㅠ_ㅠ
7. 생활반경 - 청년회와 시댁에 걸어갈수 있어서 매우 좋았다. 걸어서 15-20분이면 둘다 OK!
8. 빌트인 - 세탁기, 김치냉장고가 빌트인. 이거 은근 편했는데...(식기세척기는 전에나 지금이나 비닐봉지 보관함으로 쓰고 있다 ㅋㅋ)
9. 넓은 다용도실 - 다용도실이 넓어서 활용도가 높다.



after

1. 거실이 좁다 - 그대신 거실외에 공간에 머무르는 시간이 많아졌다. 다른 방의 활용도가 높아졌달까...

2. 주방이 좁다 - 좁지만 공간활용도가 높게 만들어져서 수납에도 문제가 없고, 동선이 짧아져서 편하다. 그렇지만 답답한 감은 좀 있다.
3. 난방 - 방마다 온도조절기가 달려있어서 난방이 편리하고, 보일러를 켠 후 금세 따뜻해진다. 집 자체에 보온도 잘되서 추위타는 우리 두식구에겐 안성맞춤
4. 귀찮아진 출퇴근길 - 남편씨는 승용차나 버스를 타고 출근해야 하는데 버스정류장이 좀 멀다. 나도 버스정류장과 지하철역이 더 멀어져서 출근 소요시간은 비슷한데 걷는 거리가 길어졌다. 겨울이라 아침마다 동태되겠다;;;
5. 분리수거 - 전에 살던 아파트는 아무때나 분리수거가 가능하고, 분리수거장이 지하주차장에 있어서 편리했는데(잠옷바람에 가기도 했음) 새 집은 요일이 정해져있고 옆동 뒷편에 있어서 번거롭다.
6. 세콤 - 아파트 전체에 집집마다 세콤이 있어서 도둑 들 일은 없겠더라. 근데 좀 귀찮다;;;
7. 창고 - 조그만 창고가 하나 있는데 거기 수납량이 장난아님. 지저분했던 살림살이가 싹 다 들어가버리니 속이 다 시원하다. 근데 습기가 좀 차서 걱정...
8. 욕실 창문 - 요새 아파트들은 대체로 욕실에 창문이 없어서 습기때문에 걱정이다. 늘 문이 열려있는지 확인해야하고 여름엔 습기가 잘 마르지 않는다. 근데 이 집엔 창문이 있다!! 완전 좋다! 하지만 샤워할때 너무 춥다 ㅠ_ㅠ
9. 환기 - 맞바람이 들어오는 구조라 환기는 짱! 이제 생선 구워도 걱정 없어요~
10. 관리비 - 전에 살던 집보다 10만원이 싸다 -_- 역시 큰 단지에 살아야...
11. 베란다 - 베란다에 작은 화단도 있고, 걸레빨 때 따뜻한 물도 나온다. (남편씨 좋겠다 ㅋㅋ)
12. 조용하다 - 단지가 크니 외부와 차단되서 외부 소음이나 불빛(!) 등이 없다. 조용하니 좋다.
13. 층간소음 - 윗집 발자국 소리가 쿵쿵 들리는데 사실 그건 그 집에 사는 사람이 문제인거다. 조용히 걷는 사람도 많은데 참 운도 없지. 이사 전이나 후나 쿵쿵대는 사람이 '한명' 있다는 것에는 변함이 없으나 새집의 문제는 화장실 소리가 잘들린다는거다. -_- 나중에 혹여 집을 사게되면 반드시 젤 꼭대기 층을 사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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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경우 블로그에 글을 자주 올리는 경우는 두가지인데 자랑할게 많거나, 열받는 일이 많거나.
이번엔 물론 후자의 경우.

열받는 일은 주로 '사람'을 통해 이뤄지기 때문에 '사람'으로 인해 열받으면 그 어떤 사람도 만나는게 불편하다.
다른 사람들은 모르겠지만 나는 마음속에 한가지 불편한게 생기면 그게 해소될때까지 다른일을 하지 못한다.
특히나 사람사이의 일은 말이다...

그래서 열받으면 사람을 피하게 되고
사람을 피한 대신 뭔가 쏟아낼 곳이 필요한데(사람 만나서 원없이 수다떨면 풀리기도 한다. 허나 그렇지 못한 상황을 내가 만들었으므로) 그게 주로 블로그가 되는거다.
아, 불쌍한 나의 블로그야...니가 무슨 죄니...

온라인에 글을 많이 쓰고 온라인을 통해 소통하는 이유는 참 많겠지만 내가 생각하기엔 '외로워서'다.
소통을 하는데에 어색하거나, 서툴거나, 상처받기 두렵거나 등의 사람들이 쉽게 온라인으로 파고든다.
왜냐면 온라인은 나를 내치치도 않고 다그치지도 않고 싸울일도 없으니까.
쩝.

'나만이 진리다'라고 하는 사람이 싫다.
너무도 싫다.
'니 말은 알겠는데 내 생각엔 이렇다'라고 말하는게 대화의 방법 아닌가?
'니 생각은 틀리고 이게 맞는거야'라고 어떻게 자신있게 주장할 수 있지?
아아아아아아아 이런 대화방식 정말정말 싫어...

뭔 소리를 하고 싶은거냐.
진짜 산으로 들어가야 하나보다.

요새 특정인 1人과 계속 부딪힌다.
그가 나를 긁기도 하고 내가 그를 긁기도 하는 것 같은데...
(사실 난 일방적으로 긁히고 있다고 생각하긴 한다 ㅋㅋ)
여튼 외화되는 모습은 내가 꾸준히 "아, XX! 이 인간은 정말 대체 왜이래"라며 열받아 하는 모습이다.
근데 이게 사람이 싫은건지, 이런 상황이 싫은건지 잘 모르겠다.

대학교때 진짜 내가 싫어하는 선배가 있었다.
정말 사사건건 나를 긁어댔고, 처음엔 내가 잘못해서 혼내나보다 생각했는데 나의 활동을 넘어서서 연애사와 사생활까지 긁어대는걸 보고(나중엔 뒷담화와 편가르기 중상모략을 일삼았다) 거의 '인간말종'이라고 생각하게됐다.
그래서 나는 지금도 그를 '상종못할 인간'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사람을 그렇게까지 싫어해본적이 내 인생 통털어서 없다.
(절대 미워한다거나 애증의 관계가 아니다. 뭐하고 사는지 조차 궁금하지 않으니까.)

근데 요새 부딪히는 1人이 그 경계를 왔다갔다한다.
매사 부딪히고 나와 스타일이 맞지 않는데, 그게 우리의 입장차에 의해 상황이 그렇게 되는 것인지 그냥 인간 자체가 싫은 것인지 잘 구분이 되지 않는다.

어쨌거나 괴롭다.
사람과 마찰을 내고 싸우는 것은 에너지를 너무 많이 소모하는 일이고 힘든 일이다.
적들과 싸울때는 되려 신나기라도 하지...
적도 아닌 사람과 작은 일로 감정이 쌓이고 눈에 보이지 않는 신경전을 벌이는 일은 너무 '힘이 드는'일이다.

요즘 내가 그렇게 소모할 에너지가 없을 뿐더러, 더이상 에너지를 소모하고 싶지 않은 상황이라 더더욱 그렇다.
진짜 모든걸 팽개치고 산으로 들어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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