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온라인에 능하다.
온라인과 관련된 기술(?)에 관심이 많기도 하고(홈페이지를 만든다던지)
온라인과 관련된 새 문물을 빨리 받아들이기도 하고(트위터나 블로그)
온라인을 잘 사용하기도 한다.(메신저, 트윗질, 블로그질 등등)
온라인으로 소통하는데에 능하고, 온라인으로 소통하는것을 좋아한다.
그것이 나의 장점이기도 하고 단점이기도 하지만.
쉽게 마음을 열고 대화하는 것이 어려운 사람에게(소심한 것과는 조금 다른데 설명하기가 어렵다) 인터넷이라는 공간은 얼마나 편리한 공간인가.
마치 소심한 사람들이 술을 먹고 진심을 토해내듯, 소심한 사람들이 인터넷을 통해 솔직하게 자기 마음을 토해낸다고나 할까.
가끔 이런내가 안타까울때도 있지만(오프라인에선 낯을 가려서;;;) 그래도 요즘같이 SNS와 스마트폰이 대세인 세상에는 참 시대를 잘만났다는 생각이 든다.
미니홈피가 없던 시절에도 나는 홈페이지를 만들어서 미니홈피처럼 사용했고, 지금은 비록 게을러져서 직접 나만의 시스템을 구축하진 않아도 블로그와 트위터를 이용해 나만의 공간을 사용하고 있다.
그래서 가끔은 술도 못먹는(이바닥에서 소주3잔이 주량이라면 그건 그냥 못먹는것과 마찬가지다 -_-) 내가 인터넷이라는 공간이 없었더라면 어떻게 다른 사람들과 소통하고 살았을지 사뭇 궁금하기도 하다. ㅋㅋ
또 가끔은 내가 대인관계에 장애가 있는건 아닐까하는 우려도 좀 하고.(인터넷은 편한데!!!)
여튼 이래저래 그걸 매개로 밥도 벌어먹고 살고 있으니 참 웃긴 인생이란 생각도 들고. ㅋㅋ
그래서 하고픈 말은?
아니 뭐 그렇다고.
스마트폰이 사고 싶고 넷북이 사고 싶다고 ㅋㅋ
근데 나 '요즘세대'라고 하기엔 나이 너무 많이 먹어버렸는데;;;
왜 이리 요즘 애들 같이 살고 있나 모르겠네.
요즘 나의 근황을 궁금해할 것 같아서...
아니 뭐 안궁금하면 말고 ㅋㅋ
1. 감기
감기에 걸린지 어언 일주일 돌파.
정확히 지난주 목요일 저녁부터 아팠으니 일주일 돌파했다.
내 감기는...우리 사무처장-위원장에 이어 전염된 것으로 언론노조 사무실을 돌고 있는 감기 바이러스다.
으으으
병원에 갔더니 요즘 감기의 특징이 하루이틀새에 빨리 진행되서 몹시 아프고 난 뒤 2~3주 가는 거란다.
아직 1주 지났으니 1~2주 더 기다려야 되는건가 -_-;;;
목소리가 변한것도 1주일짼데 영 돌아올 생각을 하지 않는다.
코맹맹 소리가 재밌긴 한데...이제 좀 지겹다.
2. MBC
그렇다.
MBC때문에 어제 낮12시경까지 미친듯이 바빴다.
낮12시를 기점으로 바쁜것의 종류가 바뀌긴 했지만 여전히 정신은 없다.
사태 파악하느라...향후 예측하느라...
짧은 식견으로 멀리 내다보는거 하느라 머리가 터질것 같다.
몸은 좀 덜 바쁘려나...
허나, 허탈하고 안타까운 마음 금할길 없다.
3. 청년회
갈피를 못잡고 있다.
요는...'내 삶을 즐겁게 만들 공간'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건데, 지난 1년을 돌아보니 즐거웠던 순간도 있지만 빚쟁이 같은 나의 모습만 생각난다.
원치 않는 악역과, 빚쟁이 역할.
마음맞는 이를 찾지 못한 1년 동안 지쳤나보다.
내가 즐거워야 오래할 수 있다는 의견에 전적으로 동의한다.
난 개인적으로 이제는 모든 투쟁이 당위성만으로는 오래갈수 없고 폭발적으로 될수도 없다고 생각한다.
2008년 촛불집회가 그 반증이 아닌가.
머리가 느끼는 것이 아니라 마음이 동해야, 그리고 그것이 신나야 오래 그리고 열정적으로 할 수 있다.
유희를 즐기자는게 아니라... 내가 신나야 된다고...
뭐 그렇다고...
아, 정확히 말하면 '다시' 기사를 쓰기 시작했다.
프로메테우스를 그만두면서 다시는 기사쓸 일 없을거라고 생각했는데 어쩌다보니 그리 되었다.
나하고 안맞았던 마감인생.
으으...
물론 그때만큼은 아니지만 그래도 마감은 생겼다.
차라리 하루에 한번 마감시간이 있다면 낫겠지만 인터넷판은 마감시간이 따로 없다.
단지 '사건 발생 후 가장 빠르게'가 마감시간일 뿐.
충분이 이리저리 생각하며 놀다가 집중해서 일을 순식간에 해버리는 나의 스타일과는 맞지 않는 것이다.
빌어먹을.
어쨌든 마감인생은 시작됐고, 기사라는 것을 다시 쓰기 시작했다.
아직은 스트레이트 기사뿐이고 주로 기자화견을 커버하는 일이 나의 역할인데 기자회견이라는 것이 워낙 천편일률적이고 뭐 별다를 것도 없고 감흥도 없어서...
기사쓰는 일이 '어렵'다기 보다는 참 '즐겁지 아니한'일이 되고 있다.
뭐든 즐거운게 좋은데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