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장을 샀다.
7년 만이다.
2002년 애문연 사무국장하던 초반에 이런 저런 일로 힘들어서 일기를 썼던 것 같다.
그 비슷한 시기에 홈페이지가 생기는 바람에 손으로 쓰는 일기는 쓰지 않았다.

근데 공개된 장소에 쓰는 일기는 아무래도 이런 저런 얘기를 하기엔 부족한 감도 있고...
아, 물론 비공개로 글을 남기면 그만이긴 하지만, 일기장에 일기를 써본 사람은 알 것이다.
그 기분이 어떤 기분인지.

여튼 여자저차하여 일기장을 샀다.
그리고 조금 전 7년만의 첫 일기를 썼다.
기분이 좋기도 하고, 조금 우울하기도 하고 뭐 그렇다.
일기장이 생겼다고해서 블로그에 일기를 안쓸 것도 아니라서 괜한짓 같기도 하지만 그래도 뭐, 일단은 좋다.
(단순하다)

아, 빨래 돌렸는데 보라색티에서 물이 빠지면서 흰색티와 여러가지 옷을 이상한 색을 만들어버렸다.
그래서 그 옷들은 다시 빠는 중 -_-;
밤 12시반에 이게 무슨 삽질이란 말인가....
세탁기는 아직 1시간이나 남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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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을 조금씩 더듬는 버릇이 생긴건 1년 정도 된 것 같고...
요새는 내가 원하는 단어가 한번에 떠오르지 않아 애를 먹곤한다.
좀 전에도 김종석이랑 통화하는데 단어가 어찌나 생각나지 않던지 ㅠ_ㅠ

아...원래 이러지 않았는데...
언어능력은 뛰어난 사람이었는데...
어디가서 말로는 잘 안밀리고 술술 말하는 사람이었는데 언젠가부터 말을 할 때 첫 단어를 더듬기 시작하더니 급기야 요새는 사용하는 단어수가 줄고 있다. -_-
젠장.

내가 내린 나름의 진단은.
학교 다니는 내내 말하는 직업(직업? ㅋㅋ)이었다가 주로 앉아서 컴퓨터로 쓰는 직업으로 바뀌어서.
말하는 능력이 점점 퇴화된 것이 아닐까?
마치 진화론의 용불용설 처럼.
(용불용설이란? 생물에는 환경에 대한 적응력이 있어, 자주 사용하는 기관은 발달하고 사용하지 않는 기관은 퇴화하여 없어지게 된다는 학설로 J.라마르크가 제창한 진화설)

여튼...
말을 조금씩 더듬는 - 정확히 말하면 첫단어를 두번씩 말한다던지 첫단어의 첫음절을 두세번씩 발음하는 - 증상도 무척 고민이었는데, 이젠 단어도 잘 생각나지 않는다.
아 괴롭다...
이게 나이 먹는 것인가. ㅠ_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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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내가아는 생일이 가장 많은 달은 10월이었다.
나도 10월이고;;;
근데 이번달에 문득 보니...생일이 가장 많은 달은 3월이 아닌가!

3월 2일 오정석 오빠
3월 3일 이경수 (음력 2월7일 : 무한도전 도니랑 생일이 같다!)
3월 5일 희깅
3월 6일 수경언니
3월 7일 베짱이
3월 14일 종회
3월 17일 준환
3월 21일 형남언니 (음력 2월 25일)
3월 24일 경남 (음력 2월 28일)


9명이라니;;;
축하하기도 쉽지 않다 ㅋㅋ

여튼.
모두모두 생일 축하하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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