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피린 광고같다....쩝.
환절기만 되면 찾아오는 놈이지만 서른살이 넘도록 익숙해지지 않는 놈.
비염인가 싶었는데...
비염이 이상하게 증상이 너무 심하다 싶었는데...
감기였다;;;
편도선이 붓고 열이 나고 온몸에 힘이 하나도 없는것이 딱 죽겠다.
신종플루 아니냐고 의심의 눈초리를 받고 있지만 다행히도(?) 신종플루의 증상과는 좀 차이가 있단다.
하여간...
그냥 몇일 먹고자고 하고 싶고나...
모든 것을 바닥까지 털어놓을 수 있을 것 같은 이시간.
새벽2시.
이 시간을 나는 한없이 사랑한다.
정말 이런 비슷한 제목으로, 주제로 몇번을 일기를 썼는지 모르겠다.
하지만 운동하면서 나를 끊임없이 시험에 들게하는 일이 생길때 마다 난 이 명제에 부딪힌다.
누군가 나를 정말 실망시키거나, 예상밖의 행동을 할 때 순간 화가 머리끝까지 치밀어 올라 뚜껑이 열릴 지경이 되었다가도...
그가 나의 동지이고 함께 가는 사람이라는 생각에 닿게되면 늘 부딪히는 그 말 '사람중심'.
모든 것을 사람을 중심으로 생각하고 우리는 사람을 잃으면 안되는 것이지만...
그 사람의 어디까지를 존중하고, 이해해야 하는 걸까?
그리고 나의 말들이 그 사람의 인생에 정말 도움이 되는 것이라고 자신할 수 있을까?
요즘은 가끔 내가 내 앞가림도 못하면서 뭘 남한테 이래라 저래라 하나 싶을때가 있다.
내가 내 삶에 당당하고 자신있지 못하니 그만큼 위축되고 자신이 없어지는거다.
운동이란거...
결국 사람사이에서 부대끼고 어우러지는 일이라 참 어렵다.
높은 내공과 깊은 마음이 절실히 필요한 일이다.
허나 나는 그러하지 않기에 날로 화만 축적되누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