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물패 생활을 하면서 알게된 한 친구가 그런 말을 했었다.
자긴 풍물하는 사람은 다 믿는다고.
풍물하는 사람치고 나쁜 사람 못봤다고.
그 말을 들었던게 2000년이었지 아마.

그러나 난 풍물패 생활하며 이상한 사람을 꽤 봐왔기에 그 말은 믿지 않았다.
하지만 이런 믿음은 있었다.
운동하는 사람치고 나쁜 사람 없다는 믿음.

근데 어쩐일인지 그 믿음이 자꾸 깨지고 있다.

세상엔 착한 사람도, 나쁜 사람도 없다.
단지 각 분야에 나쁜놈이 있을 뿐.

화가 나고 실망스러고 분노하기 보다는.
마음이 아프다.
마음 저 한구석이 쑤셔온다.

대체...뭘까...
난 왜 여기서 이러고 있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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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
7월 30일은 정현의 생일이다.
그래서 미리 만나 생일을 축하했다.

신사동 가로수길.
아...
강남을 뜬지 너무 오래되는 나는 신사동 그 뒷골목이 그렇게 번화했을지는 꿈에도 생각지 못했다.
그 골목길이 그리도 번화하다니!

여튼 노다보울에서 밥을 먹고 우리는 카페를 두리번 거리며 찾던 중.
이 곳을 발견했다.
논나.
(사실 고백하건데 이름은 나중에 알았다)
벽에 걸린 그림이 정말 독특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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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수가 분위기가 너무 좋다며 감탄했던 곳. ㅋ
옥선양이 와인을 마시고자 했던 곳.
흐흐

여튼 정현의 생일을 축하해주었고...
정현은 촛불을 껐다.
(음...껐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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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전화기 고치는 사람이냐?

정보통신담당이 전화기 수리하는 사람이냐고.
무식한 인간.
웹디, 웹마가 어디가서 전화선 깔더냐?
컴터 수리하고 랜선깔고 그러니까 우습고 만만하냐?
그리고 백만번 쯤 양보해서 내가 업무라고 치자.
업체에 전화해야 되면 지가 번호 알아내서 전화하면 되지 그걸 왜 일일히 해줘야되는데?
나 원 참.
손이 없어 발이 없어.

너랑 같이 사는 사람이 불쌍하다.

아 짜증나.
이 놈의 조직, 이놈의 관료주의.
정말 이가 갈린다.
지긋지긋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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