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9월 27일에 난데 없이 잡혀간 복기오빠.
2심까지 재판이 진행됐으나 정말 아무 죄 없이 10개월 실형을 받았다.
이놈의 국가보안법...참 여럿 고생시킨다.

하여간, 곧 있으면 출소인 복기오빠에게 온 선물.
여러번 편지를 주고 받았지만 이번 편지가 특별한 이유는 바로 이것이다.
난 이 편지를 받고 정말 한참을 소리내어 웃었다.


우편함에서 잘 안나오던 편지.
자세히 보면 이런 광경이!


이게 보기엔 평면인데 실제 보면 입체다 ㅋㅋㅋㅋ
우표로 만든 꽃인 셈이다.
지금껏 받았던 꽃 중에 가장 감동적인 꽃이었다.
구치소 안에서는 이런 방법들이 전수된다고 한다.
너무 신기해서 내가 다 배우고 싶은 마음이다.

(우체국에서 일하면 별의별 편지들을 보겠구나 ㅋㅋ)

메마르고 힘겨운 나의 일상에 단비를 내리게 한 편지.
이제 몇일 있으면 직접 나에게 단비를 내리시길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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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꼬대 하는 남자와 이갈이 하는 여자.
우리 부부 얘기다.

남편씨는 정말 깜짝 놀랄정도로 자다가 잠꼬대를 한다.
잠결에 웅얼거리는 말투가 아니라 일상생활에서 말하듯 또렷하게!
보통 두 문장을 말한다.
아마 꿈에 나오는 것 같은데 한번 말하고, 꿈속의 상대가 대답할 텀을 두고 두번째 말한다.
그리곤 그냥 잔다.

잠귀가 밝아서 신혼초엔 얼마나 놀랬던지.
너무 놀래서 난 벌떡 일어나기 일쑤였다. -_-
근데 일어나서 남편씨 얼굴을 보면 그냥 자고 있더라;;;;;;

그리고 나는 이갈이를 한다.
어렸을때 이를 갈았다는건 여러사람에게 들었는데 커서도 그러는줄은 몰랐다.
몹시 피곤하거나 잠을 설치거나 할 경우 증세가 심해진다.
피곤하면 할 수록, 잠을 잘 못자면 못잘수록 자주 많이 갈게 된다.

어제밤엔 피곤한데다가 여러가지로 불편해서 잠을 설쳤더니...
계속 이를 갈아서...결국 이 가는 소리에 내가 깨기도 했다. -_-;
뽀드득 거리는 소리가 들려서 눈을 떴더니 내가 내는 소리였더라.
흑 ㅠ_ㅠ


다이나믹한 우리집의 밤...
나중에 애 낳으면 어떻게 될지 기대된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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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처음알았다.
티스토리 로그인 메일주소를 변경할 수 있다는걸!
그리고 필명도 변경가능하가는 것을!

이렇게 편리할 수가...
이걸 미리 알았더라면 약 1년전 그렇게 머리싸매고 고민하지 않았을텐데!

여튼 그래서 오늘 난 로긴주소를 지메일로 바꿨다.
음하하하하
그리고 필명도 살짝 변경해줬는데...
필명은 아마 몇일뒤에 또 바뀔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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