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시무사한 메신저 사기.
들어보지만 했지 실제로 당해보진 않았는데 당해보니 정말 무섭다.

일단 대화를 보시라.

[정성] 조선 깡다구!!! 님의 말 :
안녕
보임 /천사/ 길바닥인생 님의 말 :
안녕하세요
[정성] 조선 깡다구!!! 님의 말 :
머하는데
보임 /천사/ 길바닥인생 님의 말 :
네?
[정성] 조선 깡다구!!! 님의 말 :
일하는중이에요?ㅎㅎ
보임 /천사/ 길바닥인생 님의 말 :

보임 /천사/ 길바닥인생 님의 말 :
네 ㅋㅋ
[정성] 조선 깡다구!!! 님의 말 :
ㅎㅎ
[정성] 조선 깡다구!!! 님의 말 :
바빠요?
보임 /천사/ 길바닥인생 님의 말 :
사알짝? 왜요?
[정성] 조선 깡다구!!! 님의 말 :
ㅎㅎ
[정성] 조선 깡다구!!! 님의 말 :
잠간일잇어서
[정성] 조선 깡다구!!! 님의 말 :
부탁하나 할려구요
보임 /천사/ 길바닥인생 님의 말 :
뭔데요?
[정성] 조선 깡다구!!! 님의 말 :
지금
[정성] 조선 깡다구!!! 님의 말 :
 빠져나갈돈잇는데 보안카드 두고와서 이 체를못해서 대신해줄래요  오후 1시까지 갚아줄꼐요
보임 /천사/ 길바닥인생 님의 말 :
뭔가 수상
보임 /천사/ 길바닥인생 님의 말 :
누구세요?
[정성] 조선 깡다구!!! 님의 말 :
안됨 안된다하면 끝이지
[정성] 조선 깡다구!!! 님의 말 :
그렇게 까지 해야하는지 ㅎ
보임 /천사/ 길바닥인생 님의 말 :
그런 부탁을 할 사람이 아니니까
[정성] 조선 깡다구!!! 님의 말 :
그러니까
[정성] 조선 깡다구!!! 님의 말 :
어쩌다 부탁한건데
[정성] 조선 깡다구!!! 님의 말 :
싫음 한마디만 하면될꺼 머 수상하고 머고 휴
보임 /천사/ 길바닥인생 님의 말 :
그니까
보임 /천사/ 길바닥인생 님의 말 :
우리 관계가 어떤 관곈지만 말해보라구요
[정성] 조선 깡다구!!! 님의 말 :
그래서 된단거에요 안된단거에요 한마디만 하면되지
[정성] 조선 깡다구!!! 님의 말 :
씨발년이 더럽게 생겨가지고

허걱.
이게 뭥미.

정성오빠는 메신저로 대화나눈지 한 2-3년은 된 동아리 선배다.
그 선배가 뜬금없이 이체를 대신 해달라니.
그리고 그렇게 급하면 와이프에게 부탁해도 되는데(결혼하셨다) 굳이 나에게?
만약 요즘 대화를 좀 나눈 사람이었더라면 빌려줬을지도 모르겠다.
근데 이건 진짜 아니잖나.

대화를 마치고 오빠에게 바로 전화해서 더 큰 피해(?)는 막았다.
오빠가 로긴해보니 나처럼 눈치챈 사람들은 이미 차단시켜뒀더란다.
푸하하하
명단 관리도 하나보다.

네이트온에서 돈을 적거나 계좌라는 단어만 넣어도 "최근 지인을 사칭하여..."라는 메세지가 뜨는게 너무 귀찮다고 생각했는데...
이젠 너무 잘하는 일이란 생각이 든다!

하여간 이번 사건의 뒤늦은 아쉬움은...
1. 보내주는 척 하고 계좌랑 이름을 미리 알아둘껄.
2. 욕할때 더 심한 욕으로 응수해줄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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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께(화요일) 퇴근전 저녁무렵부터 배가 아팠는데...
5시쯤 남편씨에게 전화가 왔다.
점심때부터 배가 아파서 화장실에 열번도 더 갔다왔다고...
너무 아파서 조퇴한다고...

헉.
불안감 엄습.
그 전날(월요일) 저녁에 같이 저녁을 먹은터라 불안해지기 시작했다.
아마도 원인은 게장이었을터.

그 전화를 끊고나자 거짓말처럼 배가 더 아파오기 시작하고 화장실에 네번이나 갔다.
그래서 퇴근길 병원에 들러 약을 2인분이나 타서 집에 도착하니 남편씨는 이미 뻗어있고...
한 30분 간격으로 나도 같이 뻗었다 -_-;

그리곤 저녁내 둘이 번갈아 화장실을 들락거리다가 밤부터 시체처럼 널부러졌고
난 열이 펄펄나서 너무 힘들었다.

아침에 잠에서 깼으나 손가락 하나 까딱할 힘도 안남았달까...
둘다 그렇게 시체처럼 하루를 보냈다.
거의 이틀을 앓은게지...
그리고 오늘 오전이 되어서야 겨우 사람의 몰골로 돌아왔다.
(몸무게는 3kg이나 빠졌다 -_-)

이번일의 교훈은, 절대 둘이 같이 아프지 말자.
둘다 병자라 돌봐줄 사람도 없고 서로 힘들다. -_-

요새 두어달 전부터 희한하게 주변에 장염이 잦다.
다들 먹는거 조심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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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나의 상태.
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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