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세 후배들이 이 글을 볼지는 모르겠다.
한명은 꼭 보게 될 것 같고
또 한명은 볼 것도 같고
나머지 한명은 못볼듯 싶다.
그래도 말할랜다.
이 글을 읽으며 너희들 얘기인줄 알면 다행이고...모르면 할 수 없고...

너희들이 학교를 졸업하고 각자 너희들만의 다른 삶을 사는 것을 보면서...
때로는 대단하고, 때로는 안타깝고, 때로는 고맙고, 때로는 기특하고, 때로는 답답하기도 하다.
그건 아마 너희들이 그저 '한때 운동했던 이'로 살아가는 것을 보기 두려워서인 것 같다.

가끔 혼란스럽기도 하다.
너희가 진심으로 걱정되는 것인가, 아니면 그런 너희들을 보며 내가 자괴감이나 무기력함이 들까봐 걱정되는 것인가.
물론 후자의 경우가 아예 성립되지 않는 것은 아니겠지.
왜냐면 지금도 충분히 그렇게 살고 있는 동기들 선배들을 보고 있으니까.
하지만 마음속으로 아끼고 있는 너희들이기에, 진심으로 너희의 삶을 같이 고민하고 싶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현실'이라는 놈은 실로 대단해서 밤낮으로 데모하고 있는 직업과 또 다른 조직이 있는 나도 끝없이 현실과 타협하고 싸우고를 반복하며 살고 있는데, 한발자국 떨어진 곳에서 살고 있는 너희들은 어떨까 싶다.
끝없이 고민하고 반성하는 모습도 보이고, 이제는 그냥 잊고 싶어하는 모습도 보이고, 이러면 안되는데...라고 생각하며 우물쭈물하는 모습도 보이는구나.

운동이란거...
그리 대단한거 아니라고 생각한다.
우리가 뭐 학교 다닐때 대단했었나? 엄청난 결의가 필요했던 것인가?
물론 그 당시에는 그랬지만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다 할만한 일이었지 싶다.

내가 이런 얘기를 할 자격이 있는 성실한 활동가는 아니지만 그래도 조심스럽게 얘기를 꺼내고 싶다.
운동은 대단한 것도 아니고, 한때 열심히 하는 것도 아니라고.
그건 그냥 삶 속에 스며들어서 평생 하는 것이라고.

그렇게 쉽게 생각하면 조금은 움직일 수 있을까?
그렇게 쉽게 생각하면 부채감을 조금은 벗어놓을 수 있을까?

내 비록 슬렁슬렁 하고 있는 활동이지만...
내 생각은 이렇다...
첫술에 배부르려 하지 말자.
급히 가려하지 말자.
중요한건 꾸준히 무언가를 계속 하는 것이다. 라고...

늘 당부하고 싶은 것은...
사회에 대해 끊임없이 관심을 가져라.
그리고 항상 너의 머리로 생각해라.
너의 생각이 신문의 논리인지, TV의 말인지, 어느 인터넷 페이지의 주장인지 가려야 한다.
정말 옳은 것이 무엇인지 꾸준히 고민해라.
그리고 아주 작은 것부터 행동하라.

너희 셋은...
매우 달라보이지만 사실은 같고, 같지만 또 다르다.
참 신기한 놈들이다.
근데... 나에겐 똑같은 고민을 안겨주는 아이들이다.

잘 살자꾸나.
삶을 진보적으로.
진보는 삶 속에서 구현되야 하는 거니까.

좀 더 바라자면...
언제 어디서든, 애국한양의 문예일꾼이었다는 사실이 자랑스러운 그런 삶을 살았으면 좋겠다.


덧붙임.
셋다 들어와서 이 글을 보게 된다면...
댓글이나 달아라.
밥이나 먹자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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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컵 사는걸 좋아한다.
예쁜 것들이 많아서 좋다.
그리고 종이컵 쓰는걸 싫어한다.
왜?
환경도 환경이지만 계속 버리게 되는게 아깝기도 하고 무엇보다.
입에 닿는 촉감이 싫다.

여튼 그래서 내 책상엔 3종의 컵이 있다.
대학때 부터 쓰던 컵(이건 내 컵을 깨먹은 김쎈이 사준 뚜껑달린 컵이다. 본인은 기억할라나 모르겠지만 ㅋㅋㅋ), 맥심커피믹스에 딸려온 사은품, 가장 아끼는 신지가토컵.

그리고 겨울에 차를 따뜻하게 먹기위한 핫플레이트도 장만했다.
워머라고도 하고 요즘은 이름이 많더만...
뭐 할때 받았던 USB 꽂아서 쓰는건 별로 따뜻하지도 않고 별로여서 쳐박아두고 있었는데
이번엔 220V전기 꽂는 걸로 장만했다.
(악. 아직 한번도 안써봤다)

아, 근데...
컵 씻는게 생각보다 번거롭고 귀찮은 일이라서 안쓰게 된다.
그래서 종이컵을 쓰냐고?
가끔 그러기도 하지만 대체로 그런일은 없다.
그럼?
뭘 안마시게 된다 ㅠ_ㅠ
게으름의 절정이라고나 할까...

여튼.
이 글을 보니...
더 비싼 종이컵을 놔두면 하루종일 한개를 쓸거라고 생각했는데 그건 아닌가보다.

참조글.
http://uipia.tistory.com/entry/제목을-입력해-주세요-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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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알고 있었을까?
티스토리에 단축키가 있었다는 걸.

블로그 화면 어디에서라도(심지어 남의 블로그도)
Q만 누르면 관리자 모드(혹은 로그인 화면)으로 넘어간다.
아니 이런 편리한 기능이라니!

남의 블로그에서 방명록에 글남기기위해 admin을 찾아헤매던(로긴하고 남기려고) 날들이여 이제 안녕~
내 블로그에서 매번 귀찮게 admin이나 글쓰기를 누르던 일도 이젠 안녕이다. ㅋㅋ

아, 근데 오늘 그 폐해를 겪었다.
민애청 홈피에서 'Q'를 누르고 만것이다! ㅋㅋ
왜 로긴화면으로 안바뀌나 싶어 3번이나 누르다가 깨달은 나의 바보짓.

아이참...부끄럽네...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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