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사실 트위터를 개설한지는 좀 됐다.
7월 6일에 개설했으니 한달?
(주소는 http://twitter.com/boimi)



근데 쓸수록 미국놈들의 머리속을 모르겠다.
정말 동양인과 서양인의 사고체계에는 큰 차이가 있는건지 나는 서양놈들에게 가장 잘나가는 구글과 트위터에 당최 적응이 되질 않는다.
트위터도, 구글그룹스도...
그들의 공통점은 모든게 '나'를 중심으로 돌아간다는거다.
(사실 블로그도 마찬가지다)
그리고 '예쁜'것보다 '편리한'것이 훨씬 중시된다.
(참을 수 없다! 난 무조건 예뻐야 되는데!!! -_-)

하지만 카페나 커뮤니티 등의 우리나라의 여러 웹서비스들은 모두가 함께 만들어가고, 서로 어떤 연관성이 있는지를 일목요연하게 볼 수 있다.
서양의 그것이 하나를 중심으로 뻗어있는 모양이라면 동양의 것은 전체 구조를 한눈에 볼 수 있다.
여튼 난 서양의 인터넷 소통방법이 영 맞질 않는다.

그래도 내가 트위터를 개설한 이유?
호기심으로 ㅋㅋ
웹상의 '선진문물'은 늘 궁금하다.
그리고 늘 앞서가고 싶은 욕심도 있고. (인터넷의 얼리어댑터? ㅋㅋ)

일단 트위터에 단독으로 글을 올릴 것 같진 않고 해서 티스토리랑 연결시켰다.
발행하면 자동으로 트위터에 등록된다.
아~ 편리하다~
그러나 여전히...트위터를 잘 모르겠다.



덧붙임.
글을 쓰다 문득 든 생각...
조직사건 엮을때 우리나라가 더 쉽겠구나...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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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생처음 뉴스를 보다 울었다.
정신없던 어제 하루를 마감하고(어제 유독 정신없이 바빴다...)
저녁도 다 먹고 차분히 앉아 9시 뉴스를 보다가...울고 말았다.

경찰특공대가 투입된 쌍용자동차 공장.
위험천만한 공장 지붕위에서 방패에 목이 찍히고, 군화발에 밟히고, 곤봉으로 두드려 맞는 쌍용자동차 노동자들을 보면서...
"아..." 하는 탄성과 함께 눈물이 뚝뚝 떨어졌다.

정말 저 장면이 2009년의 대한민국이 맞는걸까...하는 의심을 하며...
나는 지금 뭘 하는 걸까...하는 생각을 하며...
그 순간 그냥 그렇게 넋이 나갔던 것 같다.

참 별난 세상이다.
참 살기 힘든 세상이다.
9시 뉴스를 보며 눈물을 흘릴 수 있는 이 세상은...사람이 살 수 있는 세상이긴 한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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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은 잘도간다;;;
7월은 파업준비와 파업, 그리고 뒷마무리 하다가 다 보냈고.
여름을 즐기려고 하니 8월이구나...

이제 공연준비체제로 몸을 돌려야 할터.
머리를 쿼드코어에 6G메모리로 업글하지 않으면 멈출지경이다.
아이고 머리야...

자자, 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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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로 일단 파업은 끝났다.
나에게 남은건 피로와 막막함.

4일을 꼬박 거리에서 보내고 토요일인 오늘도 무거운 몸을 끌고 사무실에 나와 앉아있으려니 정말 피곤하기 짝이 없다.
몸이 피곤하니 마음의 여유가 없어지고 예민해진다.

일에 치이다 보니 사람을 잃는다.
그리고 자신도 잃는다.
이건 아닌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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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파업준비중.
이번주가 쏜살같이 지나가고 파업은 다음주로 다가왔다.

하루하루 미친듯이 바쁜 가운데...
몇시간째 쉬지 않고 돌아가는 머리와, 계속되는 회의로 쉴틈 없는 눈과 입.
이러다 내 몸이 먼저 파업하지 싶다.
힘들도다...

이 와중에 김형오 ㄱXX는 국회를 연장하잰다.
그리고 표결처리 하잰다.
썩을놈.
한주 미뤄지면 정말 죽여버리고 싶을꺼다.
9월로 미루면 미뤘지 한주 연기라니.
한주 연기라니!!!!!!!!!!!!!!!!!

나도 이렇게 힘든데 위원장은 어떨까 싶다.
아이고 머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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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9월 27일에 난데 없이 잡혀간 복기오빠.
2심까지 재판이 진행됐으나 정말 아무 죄 없이 10개월 실형을 받았다.
이놈의 국가보안법...참 여럿 고생시킨다.

하여간, 곧 있으면 출소인 복기오빠에게 온 선물.
여러번 편지를 주고 받았지만 이번 편지가 특별한 이유는 바로 이것이다.
난 이 편지를 받고 정말 한참을 소리내어 웃었다.


우편함에서 잘 안나오던 편지.
자세히 보면 이런 광경이!


이게 보기엔 평면인데 실제 보면 입체다 ㅋㅋㅋㅋ
우표로 만든 꽃인 셈이다.
지금껏 받았던 꽃 중에 가장 감동적인 꽃이었다.
구치소 안에서는 이런 방법들이 전수된다고 한다.
너무 신기해서 내가 다 배우고 싶은 마음이다.

(우체국에서 일하면 별의별 편지들을 보겠구나 ㅋㅋ)

메마르고 힘겨운 나의 일상에 단비를 내리게 한 편지.
이제 몇일 있으면 직접 나에게 단비를 내리시길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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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꼬대 하는 남자와 이갈이 하는 여자.
우리 부부 얘기다.

남편씨는 정말 깜짝 놀랄정도로 자다가 잠꼬대를 한다.
잠결에 웅얼거리는 말투가 아니라 일상생활에서 말하듯 또렷하게!
보통 두 문장을 말한다.
아마 꿈에 나오는 것 같은데 한번 말하고, 꿈속의 상대가 대답할 텀을 두고 두번째 말한다.
그리곤 그냥 잔다.

잠귀가 밝아서 신혼초엔 얼마나 놀랬던지.
너무 놀래서 난 벌떡 일어나기 일쑤였다. -_-
근데 일어나서 남편씨 얼굴을 보면 그냥 자고 있더라;;;;;;

그리고 나는 이갈이를 한다.
어렸을때 이를 갈았다는건 여러사람에게 들었는데 커서도 그러는줄은 몰랐다.
몹시 피곤하거나 잠을 설치거나 할 경우 증세가 심해진다.
피곤하면 할 수록, 잠을 잘 못자면 못잘수록 자주 많이 갈게 된다.

어제밤엔 피곤한데다가 여러가지로 불편해서 잠을 설쳤더니...
계속 이를 갈아서...결국 이 가는 소리에 내가 깨기도 했다. -_-;
뽀드득 거리는 소리가 들려서 눈을 떴더니 내가 내는 소리였더라.
흑 ㅠ_ㅠ


다이나믹한 우리집의 밤...
나중에 애 낳으면 어떻게 될지 기대된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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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처음알았다.
티스토리 로그인 메일주소를 변경할 수 있다는걸!
그리고 필명도 변경가능하가는 것을!

이렇게 편리할 수가...
이걸 미리 알았더라면 약 1년전 그렇게 머리싸매고 고민하지 않았을텐데!

여튼 그래서 오늘 난 로긴주소를 지메일로 바꿨다.
음하하하하
그리고 필명도 살짝 변경해줬는데...
필명은 아마 몇일뒤에 또 바뀔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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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시무사한 메신저 사기.
들어보지만 했지 실제로 당해보진 않았는데 당해보니 정말 무섭다.

일단 대화를 보시라.

[정성] 조선 깡다구!!! 님의 말 :
안녕
보임 /천사/ 길바닥인생 님의 말 :
안녕하세요
[정성] 조선 깡다구!!! 님의 말 :
머하는데
보임 /천사/ 길바닥인생 님의 말 :
네?
[정성] 조선 깡다구!!! 님의 말 :
일하는중이에요?ㅎㅎ
보임 /천사/ 길바닥인생 님의 말 :

보임 /천사/ 길바닥인생 님의 말 :
네 ㅋㅋ
[정성] 조선 깡다구!!! 님의 말 :
ㅎㅎ
[정성] 조선 깡다구!!! 님의 말 :
바빠요?
보임 /천사/ 길바닥인생 님의 말 :
사알짝? 왜요?
[정성] 조선 깡다구!!! 님의 말 :
ㅎㅎ
[정성] 조선 깡다구!!! 님의 말 :
잠간일잇어서
[정성] 조선 깡다구!!! 님의 말 :
부탁하나 할려구요
보임 /천사/ 길바닥인생 님의 말 :
뭔데요?
[정성] 조선 깡다구!!! 님의 말 :
지금
[정성] 조선 깡다구!!! 님의 말 :
 빠져나갈돈잇는데 보안카드 두고와서 이 체를못해서 대신해줄래요  오후 1시까지 갚아줄꼐요
보임 /천사/ 길바닥인생 님의 말 :
뭔가 수상
보임 /천사/ 길바닥인생 님의 말 :
누구세요?
[정성] 조선 깡다구!!! 님의 말 :
안됨 안된다하면 끝이지
[정성] 조선 깡다구!!! 님의 말 :
그렇게 까지 해야하는지 ㅎ
보임 /천사/ 길바닥인생 님의 말 :
그런 부탁을 할 사람이 아니니까
[정성] 조선 깡다구!!! 님의 말 :
그러니까
[정성] 조선 깡다구!!! 님의 말 :
어쩌다 부탁한건데
[정성] 조선 깡다구!!! 님의 말 :
싫음 한마디만 하면될꺼 머 수상하고 머고 휴
보임 /천사/ 길바닥인생 님의 말 :
그니까
보임 /천사/ 길바닥인생 님의 말 :
우리 관계가 어떤 관곈지만 말해보라구요
[정성] 조선 깡다구!!! 님의 말 :
그래서 된단거에요 안된단거에요 한마디만 하면되지
[정성] 조선 깡다구!!! 님의 말 :
씨발년이 더럽게 생겨가지고

허걱.
이게 뭥미.

정성오빠는 메신저로 대화나눈지 한 2-3년은 된 동아리 선배다.
그 선배가 뜬금없이 이체를 대신 해달라니.
그리고 그렇게 급하면 와이프에게 부탁해도 되는데(결혼하셨다) 굳이 나에게?
만약 요즘 대화를 좀 나눈 사람이었더라면 빌려줬을지도 모르겠다.
근데 이건 진짜 아니잖나.

대화를 마치고 오빠에게 바로 전화해서 더 큰 피해(?)는 막았다.
오빠가 로긴해보니 나처럼 눈치챈 사람들은 이미 차단시켜뒀더란다.
푸하하하
명단 관리도 하나보다.

네이트온에서 돈을 적거나 계좌라는 단어만 넣어도 "최근 지인을 사칭하여..."라는 메세지가 뜨는게 너무 귀찮다고 생각했는데...
이젠 너무 잘하는 일이란 생각이 든다!

하여간 이번 사건의 뒤늦은 아쉬움은...
1. 보내주는 척 하고 계좌랑 이름을 미리 알아둘껄.
2. 욕할때 더 심한 욕으로 응수해줄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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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께(화요일) 퇴근전 저녁무렵부터 배가 아팠는데...
5시쯤 남편씨에게 전화가 왔다.
점심때부터 배가 아파서 화장실에 열번도 더 갔다왔다고...
너무 아파서 조퇴한다고...

헉.
불안감 엄습.
그 전날(월요일) 저녁에 같이 저녁을 먹은터라 불안해지기 시작했다.
아마도 원인은 게장이었을터.

그 전화를 끊고나자 거짓말처럼 배가 더 아파오기 시작하고 화장실에 네번이나 갔다.
그래서 퇴근길 병원에 들러 약을 2인분이나 타서 집에 도착하니 남편씨는 이미 뻗어있고...
한 30분 간격으로 나도 같이 뻗었다 -_-;

그리곤 저녁내 둘이 번갈아 화장실을 들락거리다가 밤부터 시체처럼 널부러졌고
난 열이 펄펄나서 너무 힘들었다.

아침에 잠에서 깼으나 손가락 하나 까딱할 힘도 안남았달까...
둘다 그렇게 시체처럼 하루를 보냈다.
거의 이틀을 앓은게지...
그리고 오늘 오전이 되어서야 겨우 사람의 몰골로 돌아왔다.
(몸무게는 3kg이나 빠졌다 -_-)

이번일의 교훈은, 절대 둘이 같이 아프지 말자.
둘다 병자라 돌봐줄 사람도 없고 서로 힘들다. -_-

요새 두어달 전부터 희한하게 주변에 장염이 잦다.
다들 먹는거 조심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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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나의 상태.
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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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행복한지 불행한지 모르겠는 이런 기분.
행복이란게 있을까 하는 의문.
행복도 불행도 모든 감정이 결국 순간은 아닐런지.

'객관적'으로 난 아무일도 없고 그저그런 일상인데...
근데 이상하게도 이번 우울은 오래간다.
어디서부터 문제일까.
뭐가 문제일까.
애초에 문제란게 있긴 한걸까?

아마 내일 난 또 살아가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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